겨우 다섯 명 가지고

어느 교회 성가대에 음치집사가 있었다. 화음도 안 맞고 소리는 어찌나 튀는지

목소리까지 크다. 급기야 성가대원들이 전부 시험에 들 지경이 되었고

몇몇 집사님들이 목사님께 찾아가 말씀드리게 되었다.

목사님도 그분에게 말씀드리기가 곤란하여 말을 못하던 차에 매주 집사님들이 찾아와

하소연하는 바람에 마침내 용기를 내어 그 집사님을 불렀다.

“집사님! 한 두 사람이 그러는 것이 아니라 다섯 분이나 오셔서 집사님이 너무 음치라

성가대를 그만두어 주셨으면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런데 집사님이 너무도 당당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목사님! 겨우 다섯 명 가지고 무얼 그러세요? 저도 목사님께 말씀 안 드리고 참고 있었지만,

목사님이 설교 못하신다는 소리는 오십 명도 넘게 들었는걸요.”

 

◈ 적용점

교회 안에서 성도들 간에 서로 장점을 살려주고 있는가? 단점만 살려주고 있는가?

 교회의 직분자들에게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외적 능력이 아니라 섬김과 사랑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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