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연방의 개황

[개요]   [러시아연방]  [러시아의 자연환경]    [러시아의 인구구성 및 언어] [교통]
 

 개    요

 


 
   ㅇ 국    명 : 「러시아」(Россия) 또는「러시아연방」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Russian Federation)

 

    ㅇ 수    도 :  모스크바(870만명)

 

    ㅇ 국가(國歌) : 알렉산드로프 작곡, 미할코프 작사

 

    ㅇ 국기(國旗) : 1705년 피터 대제가 황제 상징을 넣은 백·청·홍 3색기를 정식국기로 제정, 사용해 오다가 1917년 황제 상징을 제거하여 현재의 모양이 되었음(이후 공산혁명으로 폐지되었다가 1991. 8 옐친대통령에 의해 부활) / 적: 황제의 권력을 상징하고 용감성, 강대성을 의미, 청: 성모를 상징하는 색으로 충성심과 결백을 의미, 백: 러시아 정교, 황제, 조국의 상징으로 숭고성과 평화애호성을 의미

 

    ㅇ 국장(國章) : 쌍두 독수리는 제정 러시아 문장을 약간 변형시킨 것으로 러시아 전통의 계승과 중앙권력의 권위를 상징 / 3개의 왕관은 행정·입법·사법권, 발톱의 홀(忽)과 구(球)는 주권수호의지와 국가의 통일성, 모스크바 공국 초기문장인 중앙의 기사방패는 악과의 투쟁과 모스크바의 중요성을 각각 상징

 

    ㅇ 인    구 :  약 1억 4,800만명(97년 현재)

 

    ㅇ 주요도시 :  상트 페테르부르크(480만), 니즈니 노브고로드(140만),

                       예카테린부르크(140만)

 

    ㅇ 민족구성 :  러시아인(82%), 타타르인(4%), 우크라이나인(3%),

                       기타 100여민족(고려인: 13만명)

 

    ㅇ 평균수명('95 현재) : 남(60.4세), 여(72.7세)

 

    ㅇ 면    적 :  1,708만 Km2(한반도의 78배, 미국의 1.8배)

      - 국토 동서 양극지역간 시차는 총 11시간대

 

    ㅇ GDP  :  $ 2,800 억(98년 현재)

 

    ㅇ 1인당 GDP :  $ 1,891(98년 현재)

 

    ㅇ 화폐단위 :  루블(Rouble)

 

    ㅇ 종    교 :  러시아정교, 회교, 유태교, 카톨릭, 개신교 등 다수

 

    ㅇ 언    어 :  러시아어

 

    ㅇ 기    후 :  대륙성 기후(모스크바 부근은 겨울 평균기온 영하 10도,

                       여름 평균기온 영상 16도)

    ㅇ 시    차 :  6시간(한국시간-6시간=모스크바시간, 섬머타임시는-5시간)

 

    ㅇ 지    형

     -  서부 및 서시베리아 :  평원지역

     -  동시베리아 :  산악지대

 

    ㅇ 연방주체

     -  21개  공화국,  6개 지방(krai),  49개  주(oblast), 1개   자치주, 10개 자치구

           (okrug), 2개 시(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그) 등 총 89개

 

    ㅇ 주요 기념일 및 경축일

     - 1.1-2   신정(공휴일)

     - 1.7     러시아정교 크리스마스(공휴일)

     - 3.8     국제여성의 날(공휴일)

     - 4.2     국민통합의 날(96년 러.벨라루스 공동체조약조인일)

     - 4.22    레닌 출생일

     - 5.1-2   노동절(공휴일)

     - 5.9     전승기념일(공휴일)

     - 6.12    독립기념일(공휴일, 러시아 공화국 주권선언일)

     - 8.22    國旗의 날(91년 보수쿠데타 진압 기념일)

     - 10.10  농민의 날

     - 11.7    10월 혁명기념일(공휴일)

     - 12.12  헌법의 날(95년 신헌법 채택)

 

 러시아연방

 


o 북쪽으로 북해, 동쪽으로 태평양에 면하고, 남쪽으로 북한·중국·몽골·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 서쪽으로 우크라이나·벨로루시·라트비아·폴란드·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핀란드·노르웨이 등에 접한 극동에서 중동부 유럽을 아우르는 국가이다. 동서길이 약 9,000 km, 남북 최대길이 약 4,000 km, 최소길이 약 2,500 km에 이르며, 총 17,075,400㎢의 면적으로 세계 최대의 영토대국으로서 2위인 캐나다에 비하여 2.5배의 영토를 차지하고 있다.

 

 o 러시아 연방은 21개공화국 (республика), 49개 주 (область), 6개 변강(край)

   1개 자치주 (автономная область),  10개 자치구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

    2개의 연방적  의의를 갖는 시 (город федерального значения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그)  등 총 89개의 연방구성주체(субъект федерации)로

   구성되어있다.

 

o 2000년 5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89개 구성주체를 7개 연방지구로 나누고, 전권대리인을 파견하였다. 7개 연방지구와 전권대리인은 같다. ▲시베리아 연방지구(중심지 노보시비르스크): 레오니드 드라체프스키(독립국가연합 장관) ▲북카프카스 지구(로스토프 나 도누): 빅토르 카잔체프(전 북카프카즈 군관구 사령관) ▲중앙 연방지구(모스크바): 게오르기 폴타프첸코(레닌그라드주 대통령 전권 대리인) ▲프리볼즈스키 연방지구(니즈니 노브고로드): 세르게이 키리옌코(전 총리) ▲북서 연방지구(상트 페테르부르그): 빅토르 체르케소프(연방보안국 차장) ▲우랄 연방지구(예카테린부르그): 표트르 라트이셰프 ▲극동 연방지구(하바롭스크): 콘스탄틴 풀리콥스키 등.

 

o 1992년 1월 소련이 해체되면서 완전한 독립국가가 되었으며, 현재 느슨한 형태의 국가연합체인 독립국가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CIS)에 속해 있다. 러시아는 영토가 광활한 만큼 다양한 지질구조가 발달하여 거의 모든 종류의 자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완전한 의미의 자급자족에 가장 근접한 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통적으로 러시아인들은 독자적인 발전경로를 밟아왔다.

 

o 러시아는 유럽러시아지역·볼가지역·우랄 지역·서(西)시베리아지역·동(東)시베리아 지역·극동지역·북부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유럽러시아는 주변 우랄 지역의 풍부한 자원, 높은 생활수준, 풍부한 고급인력, 남부 선벨트(sun belt)의 쾌적한 주거조건 등 뛰어난 개발여건을 갖추고 있다. 볼가 지역은 이미 과거부터 자동차·석유화학·기계공업이 발달해 있어 용수문제와 전력문제만 개선된다면 손쉽게 성장이 가능한 지역이다. 반면 카프카스 지방은 용수 및 기술인력 부족, 문화적 장벽 때문에 공업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광인구가 늘어나고 첨단산업과 노동집약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급속히 유럽러시아와 통합되고 있다. 서시베리아 지역은 이미 상당히 자원개발과 공업화가 이루어져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이윤을 충분히 획득하였다. 쿠즈바스·옴스크·노보시비르스크를 중심으로 한 도시서비스망과 유통망, 식량공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인근의 우랄 공업지역이 공급기지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어 투자비용부담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아졌다. 동시베리아 지역은 열악한 환경과 거리 때문에 어려움은 있지만 아직 개발되지 않은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지역이다. 극동지역은 일본자본과 시장에 의존하여 제한적이나마 성장을 계속해 왔다.

 

o 러시아의 시민권(гражданство)은 속인주의(부모 일방이 러시아 시민일 경우)와 속지주의(러시아 영내에서 출생할 경우)를 병용하고 있으며, 다만 혼인은 국적취득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이중국적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으로 귀화한 사람이 재차 러시아 국적을 회복하여 이중국적자가 됨으로써 러시아내 선거권-피선거권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러시아의 자연환경

 


(1) 지형

 

o 중간의 우랄산맥을 제외하면, 러시아의 지형은 남동쪽으로 험준한 산악지대가 발달하였고 북서쪽으로는 광활한 평지가 펼쳐져 있어 흡사 커다란 반구형의 극장과 같은 형상을 이루고 있다. 지형적 특성에 따라, 러시아는 콜라-카렐리야 지역·러시아 평원·카프카스 지역·우랄산맥·서(西)시베리아 저지·중앙 시베리아 고원·남부 산악지대·동부 산악지대로 구분된다.

 

o 콜라-카렐리야 지역은 핀란드 국경을 접한 유럽러시아의 북서부 지역이다. 카렐리야 지역은 고원지형을 이루나 해발고도는 낮다. 대부분 200 m 이하의 구릉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곳곳에 빙하호와 늪지가 발달하였다. 콜라반도에는 히비니산(1,191 m)을 제외하고는 해발고도 300 m 미만의 낮은 구릉이 발달하였다.

 

o 러시아 평원은 서쪽 국경선으로부터 동으로 우랄산맥까지, 북극해로부터 남으로 카프카스 지방과 카스피해까지 펼쳐진 대평원이다. 광활한 평원의 서쪽과 남쪽으로 발다이구릉, 스몰렌스크-모스크바고원, 중앙러시아고원, 프레몰가고원 등 400 m 미만의 저산지가 분포해 있다. 이 고원들 사이로 드네프르강·돈강·드비나강 등이 흐르면서 그 주위에 범람원을 이루고 있다. 특히 발다이구릉은 해발고도 300 m 내외의 빙하성 산지로서 볼호프강·드비나강·볼가강 등의 분수계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평원은 대부분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안정된 기반암 위에 엷은 충적층이 덮인 지형구조를 보여주는데, 충적층이 두꺼운 곳에는 석탄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o 카프카스 지역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쿠반저지와 쿠마저지 및 카스피해 연안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며 북쪽으로 러시아평원과 연결된다. 특히 카스피해 연안은 해수면 이하(-27 m)의 낮은 저지대이다. 쿠반저지와 쿠마저지 사이에는 평균 해발고도 400 m의 스타브로폴고원이 있다. 한편 카프카즈 지역 남단에는 험준한 카프카즈산맥이 동서로 발달해 있어, 러시아와 그루지야·아제르바이잔 사이의 국경선 역할을 한다.

 

o 우랄산맥은 북극해 연안에서 카자흐스탄에 이르는 총 길이 약 2,080 km의 습곡산맥으로서 러시아평원과 서시베리아저지를 구분해주고 있다. 북쪽의 나로드나야산(1,894 m)을 비롯해 해발고도 1,500 m이 넘는 산은 소수이고 그 사이로 낮은 산들이 이어져 있다. 그래서 우랄산맥은 큰 교통장애 요소가 되지 못하며, 일찍부터 주요 교통로가 발달해 왔다.

 

o 서시베리아저지는 우랄산맥에서 동쪽의 예니세이강까지, 북극해에서 남쪽 알타이산맥까지 펼쳐져 있는 광활한 지역이다. 이 저지는 오브강과 이르티슈강이 형성한 거대한 범람원으로서 늪지가 많다. 대부분 해발고도 100 m를 넘지 않는 저지이다. 취락은 주로 비교적 높은 남반부에 발달하였다.

 

o 중앙 시베리아 고원은 예니세이강과 동쪽의 레나강 사이에 발달한 고원지대로서 대부분 해발고도 400∼700 m의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니세이강과 레나강의 지류가 고원 사이로 흐르면서 골짜기를 이룬다. 중앙시베리아 고원 북쪽으로는 비랑가산맥과 푸토란산맥이 있으며, 남쪽에는 바이칼리아산맥이 있다. 이들 산맥은 비교적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는 야쿠티아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o 남부 산악지대는 카자흐스탄의 동쪽 국경선에서 바이칼호에 이르는 지역으로, 알타이산맥, 동·서 사얀산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산맥들은 해발고도 2,700∼4,200 m의 험준한 산지로서, 정상부에서는 평탄한 고원을 이룬다. 또한 정상부의 만년설이 녹으면서 예니세이·오브·이르티슈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바이칼호는 단층작용으로 형성된 거대한 호수로 최대 수심이 1,616 m에 이른다.

 

o 동부 산악지대는 동쪽의 바이칼호로부터 야블로노비산맥, 스타노보이산맥, 주그주르산맥, 콜리마산맥, 추코트산맥으로 이어져 베링해까지 연결된다. 한편 베르호얀스크산맥과 체르스키산맥은 남북으로 뻗어 각각 주그주르산맥·콜리마산맥과 만난다. 이 산맥들은 해발고도 2,000∼3,000 m 사이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대 유럽 지괴와 북아메리카 지괴가 충돌하면서 형성된 습곡산지이다. 한편 동부산악지대의 동쪽지역은 화산이 집중 분포해 있다. 특히 캄챠카반도와 쿠릴열도는 활발한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환태평양화산지대의 일부이다.

 

o 러시아의 큰 하천은 주로 중앙아시아 지역의 남단에 발달한 산악지역에서 발원하고 있으며, 그 중 카스피해로 유입되는 볼가강을 제외하고는 대개는 북류한다. 대체로 상류지역에 해당하는 급경사 부분은 짧은 반면, 유로의 대부분이 평원 위로 흐르고 있다. 유량의 계절적 변화는 매우 커 풍수기(豊水期)인 5∼6월에는 연간 유량의 약 1/2이 흐르고, 나머지 기간은 거의 항행이 어려울 정도로 유량이 적다. 따라서 주요 하천 곳곳에 건설된 댐의 전력생산이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이들 강들은 1년 중 많게는 8∼9개월, 적게는 3∼4개월 정도 결빙하여 수로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 데 제약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주요하천은 발전용수·농업용수·교통로·공업용수로서 그 경제적 가치는 매우 크다. 따라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통해 그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2) 기후

 

o 러시아의 기후는 매우 한랭하고 긴 겨울과, 짧고 서늘한 여름을 가지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이다. 남쪽의 중앙아시아에 발달한 산악지대가 습윤한 아열대성 기단을, 또 동쪽의 험준한 습곡산지가 태평양의 해양성 기단을 차단하며 서쪽의 대서양 기단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따라서 대부분 지역이 겨울에는 급속히 추워지는 반면 여름에는 급속히 기온이 상승한다.

 

o 기온의 연교차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시베리아 베르호얀스크의 경우 연교차가 60 ℃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 연교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모스크바는 연교차가 30 ℃에 못미치고 있으며, 발트해와 태평양 연안지역은 이보다 작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무상기일(無霜期日)이 150일 이하로 작물의 생육기간이 짧다.

 

o 1월에는 매우 한랭한 고기압부가 시베리아에서 형성된다. 바람이 육지에서 해양으로 불기 때문에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지며 살인적인 추위를 느끼게 한다. 서쪽의 유럽러시아 지역은 대서양 기단의 영향을 일부 받지만 동쪽으로 올수록 그 영향이 약화된다. 따라서 1월의 등온선 분포는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다.

 

o 7월에는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상승하여 중앙아시아와 남부아시아에 저기압대가 형성된다. 이때부터 약 2∼3개월 간 강수가 집중된다. 7월 등온선 분포는 거의 위도와 평행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북극해 도서지방은 0 ℃, 북극해안은 5∼10 ℃, 시베리아 일대는 15 ℃ 전후, 유럽러시아 지역은 20 ℃에 육박하는 기온분포를 보인다. 대서양에서 발달한 해양성 기단은 러시아 강수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o 강수량 분포는 북위 60 ° 부근을 정점으로 하여 남북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떨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대서양 기단의 진로가 북위 60 °선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500 mm 이하인 가운데, 유럽러시아와 동시베리아에서는 500 mm, 시베리아 중부 400 mm, 북극해·카스피해 부근에서는 250 mm 이하의 강수량 분포를 보인다. 우랄산맥에는 지형성 강우가 빈발하는 편이며, 지중해성 기후와 유사한 흑해 부근에서는 겨울강우량이 많다. 또한 극동지역은 몬순성 강우가 많다.

 

(3) 토양

 

o 툰드라 지대 : 북극해 연안을 따라 핀란드 국경에서 베링해까지 동서로 펼쳐져 있으며, 전체 면적의 약 5 %에 해당한다. 이 지역에는 월평균기온이 0 ℃ 이상인 달이 3∼4개월에 불과하고 그것도 10 ℃를 넘지 않는다. 지표는 극히 한랭하여 하부의 토양층은 영구 동토를 이루고 여름에는 곳곳에 습지가 형성된다. 혹독한 기후, 짧은 성장기간, 토양의 영구 동결로 농업은 불가능하며, 다만 선태류·지의류·양치류 외에 일부 관목이 자라고 있을 뿐이다.

 

o 타이가(삼림대) 지대 : 툰드라 지대 남쪽에 분포해 있으며 국토의 약 30 %를 차지하고 있다. 툰드라와는 달리 여름에는 온난한 기후를 보인다. 이곳에는 주로 전나무·낙엽송·가문비나무 등 침엽수림이 발달해 있지만, 남쪽에는 자작나무·떡갈나무 등 활엽수림도 있다. 봄과 가을의 빈번한 서리, 습지, 척박한 토양 때문에 농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특히 타이가의 대표적인 토양인 포도졸은 표층의 부식질이 쉽게 용탈되기 때문에 매우 척박하다.

 

o 혼합림·낙엽수림 지대 : 타이가 지대 남쪽에 분포하며 서쪽 국경에서 동쪽의 노보시비르스크까지 전개된다. 이 지대는 서쪽의 경우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반면 동쪽으로 갈수록 그 폭이 좁아지는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타이가 지대에 비해 하계가 길고 온난하며, 동계 역시 상대적으로 짧고 기온도 높은 편이다. 연강수량은 400∼600 mm에 불과하지만, 증발량이 적고 하계에 집중되어 곡물농업에 적합한 기후조건을 가진다. 그 결과 많은 지역이 개간되어 농지로 이용되고, 삼림은 극히 일부 지역에만 남아 있다. 주요수종은 참나무·가문비나무와 같은 침엽수림과 서양물푸레나무·단풍나무·느릅나무 등의 활엽수림이 분포해 있다. 이 지대의 토양은 스텝의 토양보다는 비옥도가 떨어지지만 타이가의 포도졸보다는 비옥하다. 즉 영구 동토가 없고 배수도 양호하며, 상대적으로 토양의 여과성이 떨어지고 토양층이 두껍다. 뿐만 아니라 많은 영양분을 가진 빙하성 퇴적물질이 이곳에 집중 퇴적되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는 다양한 농작물이 재배되고 목축업이 성행하는 등 스텝 지역과 더불어 러시아의 중요한 농업지역이 되고 있다. 토지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이곳에 인구가 집중 분포해 왔다. 이 지대 남쪽에는 삼림과 스텝이 혼재되어 있는 삼림 스텝 지대(forest-steppe)가 동서로 길게 서(西)시베리아 지역까지 분포해 있다. 문자 그대로 삼림과 스텝의 점이지대이다.

 

o 스텝 지대:서쪽 국경에서부터 동쪽의 시베리아 알타이산맥까지 뻗어 있다. 이 지역은 하계가 온난하고 무상기일이 길지만, 연강수량이 200∼500 mm에 불과하다. 따라서 건조한 기후에 잘 견딜 수 있는 곡물을 재배하는 한편 가축사육을 많이 한다. 토양은 흑색의 체르노젬(chernozem)으로서, 부식질이 매년 쌓이는 반면 거의 용탈되지 않아 토양 속에 영양분이 많다. 특히 토양 속에 함유된 석회분이 토양을 중성으로 만든다. 이 지대는 러시아의 곡창지대로 밀·사탕무·해바라기 등의 농작물 재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4) 자원

 

o 에너지 자원 : 러시아의 잠재적 에너지 자원량은 막대하다. 주요 에너지 자원 종류별로 매장량이나 생산량 부문에서 세계에서 상위에 속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와 같은 각종 에너지 자원을 막대한 규모로 보유,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에너지 수급문제를 안고 있다. 잠재 에너지 자원량의 90 %가 우랄 동쪽의 여러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열악한 기후조건과 자본부족으로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곳을 본격 개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과 인력이 소요되므로 현재까지는 에너지 자원개발에 더 치중하고 있다. 또한 주요 수요처인 동쪽의 유럽러시아를 연결해주는 공급망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고 있다. 한편 1980년대 중반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 이는 경제침체와 자본부족으로 효과적인 개발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o 석탄의 가채(可採) 매장량은 구소련 전체로 약 2400억 t으로 세계 1위였고, 채탄량은 1993년 현재 3억 400만 t에 달하고 있다. 주요 탄전으로는 유럽러시아의 페초라·모스크바 주변과, 동부의 쿠즈네츠크·카라간다·칸스크-아친스크·이르쿠츠크·퉁구스카·레나·남(南)야쿠티아 등이 있다. 쿠즈네츠크와 카라간다 탄전이 러시아 석탄공급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확인된 매장량 규모로 보아 가장 규모가 큰 탄전들은 퉁구스카·레나 등 동(東)시베리아의 탄전들이다. 아직 이 지역들은 본격 개발되지 않고 있으며 장차 러시아 석탄수급에서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o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국이며, 석유수출량에 있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제2위이다. 1993년 현재 석유생산량은 약 3억 5200만 t으로 최근에는 매년 10 % 이상 감소하고 있다. 주요 유전으로서는 볼가-우랄, 북카프카즈 지역, 극동의 사할린, 서(西)시베리아의 톰스크·투마니 등이 있다. 지역별 생산비율을 보면, 70년대까지 최대 생산지였던 볼가-우랄 지역은 최근 러시아 전체 생산량의 12 %대로 떨어진 반면, 시베리아의 유전지대에서 전체 생산량의 약 70 %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o 천연가스는 생산량과 수출량에 있어서 세계 최대이다. 천연가스 역시 확인된 매장량의 73.4%가 서시베리아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천연가스전(田)은 베레조보·우렌고이·얌부르그·쟈플랴르노예 등의 가스전이다. 천연가스도 최근 생산량이 하락하고 있는데, 최대 수요자인 구소련 국가들의 구매력 저하가 큰 요인이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의 여러 국가까지 수출되고 있다.

 

o 한편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국가가 운영하던 석유와 천연가스부문을 1992년부터 민영화하기 시작하였다. 러시아의 전력생산은 풍부한 화석연료를 이용한 화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과거에는 볼가강·드네프르강·예니세이강 유역의 수력발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지만, 전력수요가 늘면서 화력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전체 전력생산 중 화력발전이 70 %를 넘는 반면, 수력발전이 약 15 % 정도, 원자력이 약 10 %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o 광물자원 : 철광석·망간·크롬·티탄·구리·납·아연·니켈·코발트·텅스텐·금·주석 등 금속광물의 매장량이나 생산량에 있어서 세계 최대 혹은 상위에 속할 정도로 풍부하다. 주요 철광석 매장지는 우랄 지역, 쿠르스크 지방, 콜라반도, 동시베리아 지역, 극동지역,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에 분포해 있다. 이러한 막대한 철광석 생산량을 바탕으로 우랄·쿠르스크·쿠즈네츠크 지방에는 대규모 철강공업이 발달하였고, 도처에 크고 작은 철강공장이 들어서 있다. 그 밖에 비철금속은 우랄 지역(망간·크롬·니켈·코발트·구리·납·아연)과 시베리아(망간·티탄·니켈·몰리브덴·텅스텐·구리·납·아연) 및 극동지역(텅스텐·금·다이아몬드·주석·납·아연)에 집중 매장되어 있다. 특히 우랄 지역은 인근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유럽러시아와의 근접성 때문에 일찍부터 비철금속 야금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러시아의 인구구성 및 언어

 


 (1) 러시아의 인구변화

 

o 1994년 현재 러시아 연방의 인구는 1억 4818만 명으로 1959년 1억 1753만 명, 1979년 1억 3755만 명 등과 비교해볼 때, 1959년 이후 현재까지 32년간 약 3,000만 명이 증가하여 연평균 인구증가율이 1 %가 되지 않는다. 특히 1980년대 후반부터 5 % 미만의 인구증가율을 보이다가 1992년 이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o 이러한 인구정체는 낮은 출산율과 비교적 높은 영아사망률에 기인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이후 출산율은 하락하기 시작하여 최근에는 10 ‰대에 정체되어 있다. 이는 공업화·도시화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낙태가 보편화되었고 무엇보다도 주택의 양적, 질적 낙후로 인해 출산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찍부터 정부는 낙태 및 피임 제한, 가족수당지급, 유급출산휴가, 출산에 대한 사회적 태도 개선, 주류판매제한, 보건서비스 개선 등 각종 인구정책을 펴왔다. 한편 영아사망률이 높은 것은 여성의 일상화된 음주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률은 1992년 현재 인구 1,000명당 12.2명으로 최근에 다시 높아지는 추세이다.

 

o 평균수명은 남자 64.2세, 여자 74.5세(1989)로 1950년대 이전보다는 크게 증가하였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여초 현상은 오래된 현상이다. 1993년 현재 여자 100명당 남자 88.7명으로 여전히 여자가 훨씬 많다. 이는 제1·2차 세계대전 중 성인남자가 많이 사망한 데 기인하며, 그 결과 현재 고령층에서 여초 현상은 극심하다.

 

o 한편 연령별 인구구성을 보면 노령층의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인구노령화에 따른 노동력 수급문제가 큰 현안으로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인구증가율이 낮지만 농촌은 도시에 비해, 비(非)러시아계 민족이 러시아인보다 높은 인구증가를 보이는데, 출산성향으로 보아 이러한 추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o 도시인구는 1930년대 이래 공업화를 추진하면서 급속히 증가해 왔다. 구소련 전체로 볼 때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도시인구비율은 18 %에 머물러 있었으나 1961년에는 50 %를 넘어섰으며, 최근에는 70 %를 넘어섰다. 러시아연방의 경우 1993년 현재 도시인구는 약 1억 89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74 %에 이른다.

 

o 도시성장의 지역별 패턴을 보면, 1950년대 까지는 코미·툴라·쿠즈바스의 석탄산지, 카라간다 철광석산지, 볼가-우랄의 원유산지 등 자원채취지역과 서시베리아의 농업개척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도시인구 증가가 이루어졌다. 1960년대 이후에는 유럽러시아를 포함하여 동부시베리아 경계에 이르는 전지역에 걸쳐 도시인구가 증가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는 마그니토고르스크·첼야빈스크·노보쿠즈네츠크·카라간다 등 신흥 공업도시가 집중 성장하였다. 그 결과 전체 인구분포에 있어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오데사에 이르는 러시아의 서쪽 경계에서부터 동쪽의 바이칼호 부근의 쿠즈바스 지역에 이르는 삼각형지역, 즉 ‘비옥한 삼각형(fertile triangle)’ 내에 전체 인구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다.

 

o 현재 러시아에는 모스크바(약 880만 명, 1993)를 필두로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니즈니노브고로드·노보시비르스크·예카테린부르크·옴스크·첼야빈스크 등 총 12개이며 50만 이상 도시는 33개이다(1990).

 

o 한편 농촌인구는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일부 및 남부 유럽러시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지역의 농촌에서 절대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다.

 

o 러시아는 150여 개의 크고 작은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이다. 그 중 러시아인이 전체 81.5 %를 차지하는 절대다수 민족이며, 타타르인(3.8 %)·우크라이나인(3.0 %) 등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이외 소수민족으로는 추바슈인·바슈키르인·키르키스인·다게스탄인·우드무르트인·마리인·코미인·코미페르먀크인·체첸인·오세트인·불가리아인·한국인·부랴트인·야쿠트족·카바르딘인·카렐리야인·카라칼파크인·헝가리인·집시·북방족(에벤키족·네네츠족·한티족·추코트족 등)·칼미크인·잉구슈인·투바인 등이 있다.

 

o 러시아는 이처럼 다민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미국과 같이 민족간 융화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대신에 일찍부터 정부당국은 여러 민족을 강제적으로 융화시키기보다는 자치를 허용하고 소수민족의 고유언어 및 관습 등을 상당히 인정하는 등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정책을 펴왔다. 그 결과 소수민족의 대부분은 자신의 민족공화국 내지 민족자치주 또는 그 밖의 자치행정단위에 살고 있다. 다만 러시아인은 전역으로 퍼져나가 다른 민족의 자치지역 내에서도 지배민족이 되는 경우가 많다.

 

o 그러나 러시아인의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반면 다른 소수민족들은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고 있어 민족 간의 구성비율은 점차 변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민족의식이 표출되어, 타타르스탄과 체첸 두 공화국은 다른 독립국가연합 회원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독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외 여러 자치주와 자치구도 공화국으로 승격시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타타르인은 과거에는 상당히 러시아인으로 동화되어 군대 및 행정관료에서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소련 해체 후 민족의식이 고양되고 있다.

 

(2) 러시아의 언어

 

o 세계에서 러시아만큼 다양한 언어가 공용되고 있는 나라는 없으며, 민족구분도 주로 언어구분에 따른다. 구소련 이래 러시아는 소수민족언어에 대해 유화적인 정책을 펴왔다. 그리하여 취학 후 8학년까지는 학교에서 소수민족언어에 의한 교재사용 및 학과운영이 실시되고 있으며, 소수민족 고유언어로 신문 및 방송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고급관료나 전문직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러시아어 구사를 필수조건으로 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 쓰는 언어를 계통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o 인도유럽어족:인도유럽어족은 다시 크게 슬라브어족과 기타 인도유럽어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슬라브어족에는 러시아어 외에 최근 독립한 국가의 언어인 우크라이나어·벨로루시아어·리투아니아어·라트비아아어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어는 러시아인 외에 러시아 전역에서 사용되는 공통어이며 국제어의 하나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다른 인도유럽어로서는 카프카즈 일대의 오세트어·독일어·집시어 등이 있다.

 

o 우랄알타이어족:우랄알타이어족은 크게 핀우그르어와 투르크어, 몽골어, 만주퉁구스어로 구분된다. 핀우그르어에 속하는 집단으로는 북서부 핀란드 접경지대의 카렐리야인, 중부 볼가 지역에서 우랄 지역에 걸쳐 분산되어 있는 코미족·모르도바족·우드무르트족·마리족, 북극지방의 수렵민족인 네네츠인, 서시베리아 저지 삼림지대에 분산되어 있는 한티족·만시족 등이 있다. 투르크어족은 구소련의 중앙아시아 지역에 밀집해 있는데, 현재의 러시아에는 타타르족·추바슈족·바슈키르족이 큰 집단을 구성하고 있다. 그 밖에 투르크어에 속하는 소수집단으로는 레나강 유역의 야쿠트족, 사얀산맥의 투바족, 알타이산맥의 하카시야족이 있다. 몽골어족으로는 바이칼호 주변의 부랴트족과 카스피해 북서부 연안의 칼미크족이 있다. 한편 만주퉁구스어를 사용하는 종족은 동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의 에벤키인과 한국인이 대표적이다.

 

o 기타 어족:카프카즈 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는 카프카즈어·나흐어·다게스탄어 등을 소그룹으로 하는 이베로카프카즈어족과 동부시베리아와 극동지역에 산재해 있는 코랴크어·추크치어·에스키모어·알류트어 등의 고시베리아제어가 있다.

 

 교   통

 


o 러시아는 거대한 영토, 혹독한 기후, 자원의 편재 등으로 원활한 수송체계의 마련은 경제발전의 관건이지만, 현재까지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자원이 적재적소에 공급되지 못하고 중도에 부패·파손·분실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주요 소비재 공급부족현상과 그로 인한 인플레의 원인은 생산능력의 부족뿐만 아니라 수송체계의 비효율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o 철도는 러시아의 수송수단 중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철도의 화물운송 분담률은 전체 화물의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여객 수송 분담률은 이에 다소 못미친다. 경제침체로 화물발생량이 크게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석유 및 가스 수송관의 역할이 높아지면서 철도의 화물수송 분담률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장거리수송에 있어서 철도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다.

 

o 러시아의 철도 총길이는 8만 7000 km이며, 철도밀도는 1 km당 4.5 km이다. 철도노선의 분포는 매우 불균등하여, 유럽러시아의 철도밀도는 매우 높은 반면,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은 시베리아 횡단철도·바이칼~아무르 철도(BAM)의 간선 외에 소수의 지선이 있을 뿐이다. 그 동안 시베리아와 극동지방의 자원개발과 공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철도건설에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 과소(過疏)상태이다. 현재 노선의 상당 부분이 노후화되어 운송효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컨테이너 수송률은 전체 화물의 1 %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철도는 독립국가연합 소속 국가 및 발트3국(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그리고 그루지야 등과 단일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가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o 도로 교통 역시 아직은 낙후되어 있다. 고속도로망은 아직 잘 발달되어 있지 않고, 포장률이 낮은 편이다. 특히 농촌지역의 도로는 거의 포장이 안 되어 있다. 도로의 화물운송 부담률은 낮은 편이며, 100 km 이내의 단거리 수송이 대부분이다. 최근 자동차 생산대수가 크게 늘면서 도로의 여객수송 분담률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정비시설 및 서비스업체 부족은 도로운송체계 발전에 큰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

 

o 내륙수로의 화물수송 분담률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거대한 하천이 다수 있으면서도 내륙수로교통이 잘 발전하지 못하는 것은 결빙 및 유량부족, 그리고 범람 등 기후적 요인 외에도 화물발생이 주로 동서방향인 데 비해 유로는 주로 남북으로 뻗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가강·레나강·예니세이강 등은 주요한 교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내륙수로는 주로 화물운송에 이용되고 있으며, 화물의 대부분은 석유와 곡물이다.

 

o 한편 해운은 수송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미미하다. 현재 주요항구로는 북극해의 아르한겔스크, 발트해의 벤트스필·클라디페다, 흑해의 노보로시스크·투압세, 카스피해의 바쿠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 항구는 항만시설이 매우 낙후되어 있어 현대화 작업과 시설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o 러시아의 항공교통은 자동차교통보다 훨씬 급속하게 발전해 왔다. 현재 러시아에는 민간항공사 141개사, 항공기 8,200여 대가 취항하고 있으며 여객수송의 20 % 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의 항공기는 전세계 87개국에 취항하고 있으며, 20여 개의 외국항공사가 러시아에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는 노보시비르스크·쿠루모추·하바로프스크 등지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o 시베리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석유 수송관 8만 6000 km와 가스 수송관 18만 5000 km가 설치되어 화물수송량의 약 35 %를 담당하고 있다. 이 수송관들은 시베리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유럽러시아와 유럽 각국에 공급하기 위해 건설된 것이다.

 

 

자료출처:http://russia.co.kr/Doc/generalinfo.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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