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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음식문화기행 3편

 
<생명을 주는 초원의 음식 - 몽골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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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주는 초원의 음식 - 몽골 2부>
 
영혼의 사랑
1.5개월에서 2개월 사이에 한 번씩 울란바타르를 업무차 방문을 한다. 울란바타르에는 40여개 이상의 한국인 식당이 있다. 어디에 어떤식당이 있는지를 알 수 없을 정도이다. 더구나 상주하지 않고 기끔 들러는 외지인에게는 자주가는 몇 개의 식당만 알 뿐이다.
1998년 7월. 처음으로 몽골땅을 밝을 때만 해도 몇 되지 않는 한국인 식당만이 있었다. 8여년 만에 거의 4~5배 가량 식당의 수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최근에 자주 가는 한국식당을 소개할까 한다.

◆고려레스토랑◆
국영백화점에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Center Point가 나온다 그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식당의 윤 사장은 2000년에 서울에서 몽골로 들어오셨다. 그의 남편 백 사장은 14여년 전에 봉제가공무역을 위해 울란바타르에 상주하게 되었다.
그 동안 무역회사, 자켓제조 공장 등을 하면서 터를 닦았다. 지금은 Fashion House라는 유니폼 주문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고려 식당은 처음에는 '고려삼계탕'으로 시작하였다.
주메뉴는 '삼계탕'과 '보쌈'이었다. 물론 지금도 이 메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방문하여 먹어본 것 중에는 '생태탕'이었다.
마침 윤 사장께서 서울에서 직접 공수해 온 싱싱한 생태로 끓인 생태탕은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뿐만 아니라 소주생각을 절로나게 하였다.
또 한 가지 더 설명 드릴 수 있는 것은, 여름이면 직접 가꾼 싱싱한 채소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40여 Km 떨어진 Honkor라는 지역에서 채소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갓, 상추, 들깨, 무 등 각종 채소를 가꾼다. 여름이면 농장을 방문하여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도 있다.Br>

◆춘천식당◆
위치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으나 옛버스터미널 근처이다. 춘천식당답게 주메뉴는 '춘천닭갈비'이다.
한국에서 느끼는 맛 그대로이다. '갈비찜' '통김치전골' 등도 별미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삼일 연속 춘천식당을 찾은 것도 그 맛과 친절 때문이다. 사장님은 강원도 강릉출신이면서 춘천에서 생활 하셨던 분이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 역시 강원도 강릉출신이란다.
주방에 한국 분이 직접 하는데는 없는 것으로 알 고 있다(아니면 아주 드물다). 맛도 좋지만 또 한 가지 자랑할 만 한 것은 친절이다.
사장 뿐만 아니라 전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인사성이 있다는 것이 다른 한국식당과 다른 점이다. 또 한 직원(이름 : 따샤)은 우리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인의 습성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지난 12월22일 동짓날에 저녁식사를 위해 들렀더니 동지 팥죽까지 서비스로 내놓았다. "사장님, 동지 팥죽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가면 들러겠습니다"

출처 : 푸른초원의 집
글쓴이 : 푸른초원 원글보기
메모 :
나는 1998년 7월 처음 몽골 땅을 밟았다. 이후로 평균 2개월에 한 번 꼴로 몽골의 울란바타르를 업무차 방문하게 되었다.
업무출장이다 보니 몽골의 세세한 곳까지 아니 울란바타르 시내의 깊은 내막까지도 모른다. 그러나 느낄 수 있는 것은 지구의 온난화 즉 '이상기후'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나의 어린 시절과 비교해보면 충분히 느끼지만 그것은 조금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느낌이 둔한 지도 모른다. 그러나 혹한의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몽골을 왕래 하면서 느끼는 그 기후의 변화는 쉽다.
지난 12월14일 목요일 13시 20분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울라바타르를 향했다. 이전에 몽골의 기후에 관해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한때는 눈이 많이 온다고 하기도 하고, 어떤 때는 매우 춥다고도 했다. 내심, 최근 몇 년의 겨울 동안 느끼지 못한 몽골의 겨울을 만끽해 보겠다고 생각 했었다.

도중 기내에서 내려다 보는 몽골의 어느 지방은 하얀 눈으로 덮혀 있었다. 이 정도이면 울란바타르는 더할 거이라고 지레 짐작 하였다. 겨울 풍경을 사진에 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인천공항을 출발 한 지 3시간쯤 뒤. 오늘 따라 아주 저공(低空)으로 착륙을 준비한다. 창밖을 보니 짙은 구름이 자욱하다. 저기로 화력발전소에서 뿜어내는 굴뚝 연기도 보인다. 또한 하얀 눈으로 덮힌 풍경도 아름답다. 그러나 실망은 착륙 이후이다. 위도리는 달랑 스웨터 한 장으로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여느해 같으면 두터운 자켓을 입어야 했고 길거리는 눈이 밟혀 얼어 있어야 하며 도로 자장자리에 얼어붙은 얼음을 깨느라 분주해야 했다. 이런 모습을 볼 수 가 없었다.
또 다른 느낌은 구두를 이틀에 한 번 정도는 닦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전 같으면 온 땅이 꽁꽁 얼어 있기에 먼지가 날리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간혹 차가운 바람도 자주 분다. 구두가 뽀얗다. 이런 몽골의 겨울을 몽골인들의 일부는 우선 좋아 할 지 모르겠으나 이런 온난화는 내년 봄 여름에 사람 또는 가축에게 많은 질병을 안겨주는 무서운 현상이다......그래도 울란바타르 외곽은 그렇지 않겠지 하고 토요일 오후에 국립공원 테를지로 설경을 촬영하러 갔다. 테를지는 울란바타르에서 북동동쪽으로 울란바타르에 비해 위도가 약간 높다.

시내를 벗어나면 작은 강 하나가 있다. 강물이 꽁꽁 얼어 붙어 있었다. 그러나 시내에서 멀어질 수록 눈을 보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테를지 입구에 나무다리 밑의 강 일부는 흐르는 물결이 보였다.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내리니 포근한 날씨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지금쯤 낮 기온이 영하 20도는 되어야 하는데 설경을 촬영하기는커녕 카메라를 커내지 않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그 날 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엄청난 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KBS World News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2040년이면 지구의 빙하는 모두 녹아내린다고 한다. 온 지구인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사랑해서 지구의 파괴를 막아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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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푸른초원의 집
글쓴이 : 푸른초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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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기온이 영하20도 밤에는 급강하하여 영하30~35도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겨울처럼 메섭지는 않다. 나름대로 분석을 해 보니 습도가 없고 바람이 불지 않기 때문으로 본다.   휴양소에 있는 게르. 그 안에는 장작난로와 몇 개의 침대가 놓여있다.      아침일찍 화물열차가 굉음을 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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