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러시아인의 가족과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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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생활
러시아에서는 토·일요일과 8일의 법정공휴일 및 평균 21일의 유급휴가가 있어 여가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주말에는 스포츠와 놀이가 보편적으로 행해진다. 특히 대도시 가구의 상당수가 근교지역에 별장(다차)을 갖고 있어, 이곳에서 소규모 텃밭을 경작하면서 주말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휴가기간은 주로 여름에 집중되는데, 흑해·발트해·바이칼호 등지가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도시에 살고 있는 가족들은 주말이나 휴가때 주말 농장 '다차'를 찾아간다. 가족들은 다차 건물을 보수하고 감자 토마토 등을 심을 텃밭을 손질한다. 가정주부는 식빵, 야채, 생선 절인 것, 음료수, 보드카 등을 준비하여 야외에서 바비큐 파티(샤실릭)를 벌인다. 가족들은 긴 겨울동안 먹을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 텃밭에 이랑을 만들고 씨를 뿌리는 일에 나선다. 러시아인들은 보편적인 생활 양식으로서 가족문화를 소중히 여긴다. 이들은 자녀들이 축구, 스키 등 운동을 하고 싶어하면 언제나 직접 아이들과 함께 운동용구들을 챙겨 운동장이나 스키장으로 가서 같이 땀을 흘리곤 한다. 또 자녀들이 음악과 미술 같은 예술분야의 여가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아주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부모들이 직접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간다. 결혼 결혼 연령은 평균 20대 전반으로 조혼경향이 있으나 1991년 소연방의 해체이후 서구식 가족 제도가 일반화됨에 따라 최근에는 늦어지는 추세이다. 약혼도 성행하고 있고 사실혼도 많이 늘고 있다. 그러나 출산율은 오히려 하락하기 시작하여 인구 감소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공업화·도시화에 따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낙태가 보편화되었고 무엇보다도 주택의 양적, 질적 낙후로 인해 출산기피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찍부터 정부는 낙태 및 피임 제한, 가족수당지급, 유급출산휴가, 출산에 대한 사회적 태도 개선, 주류판매제한, 보건서비스 개선 등 각종 인구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출산한 여성들에게 유급 출산 휴가를 70일까지 인정해준다. 98년 모라트리움이후 모스크바 지역에는 새로운 현상으로서 위장결혼도 성행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체 결혼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위장결혼이 성행하는 것은 러시아 국민이라 할지라도 모스크바 거주등록이 없는 사람은 모스크바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주 등록을 원하는 외지인과 모스크바 시민과의 위장결혼을 알선하는 업체의 주선 가격은 약 1000달러이다. 한편 모스크바는 국제결혼 세계 1위의 도시이기도 하다. 매년 4,500명의 모스크바 아가씨들이 외국남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국제결혼으로 유명한 모스크바 제4결혼 등록소의 경우, 매년 3000쌍의 국제결혼식이 등록되고 있다. 이혼 러시아에는 현재 물질주의 경향으로 이혼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혼할 경우 아이가 없으면 구청에 신청하기만 하면 쉽게 성립되지만 아이가 있는 경우는 법정이혼만이 가능하다. 이 때의 절차는 법원에 이혼청구를 하고 3개월의 조정기간동안 아이의 양육이나 집의 분할 등을 고려하여 법원은 이혼을 허가하게 된다. 최근 러시아의 이혼은 남성의 불성실, 낭비벽, 주벽 등의 이유로 주로 여자 측에서 제의를 많이 하며 실제로 70% 선에 이르러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혼하고 나서 아이의 양육은 실제로 90% 어머니가 맡고 있으며 아버지의 법적인 의무는 수입의 25∼50%까지 자녀양육비를 어머니에게 매월 지불해야 한다.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 과거 러시아의 청소년들에게는 무상교육과 평생직장이 보장되었지만 냉혹한 경쟁사회에서 생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빠져 있다. 좌절한 젊은이들은 술과 마약으로 고통을 잊으려 하고 신흥 종교나 신나치 같은 극단적 주장에 빠지기도 한다. 15∼19세 사이 러시아 젊은이들의 자살율은 미국보다 2배나 높다고 한다. 빈부격차도 이러한 좌절의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성공한 노브예 루스키들의 과소비와 사치는 젊은이들에게 한탕주의와 범죄로 유혹하는 계기가 된다. 러시아의 청소년들은 심각한 경제난과 구소련의 사회주의적 보건체계의 붕괴로 미취학아동 85%가 병들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러시아 청소년들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HIV) 감염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공식적인 감염자는 20만 명에 달하는데, 18세 미만 청소년들 사이에 HIV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청소년들의 보건과 함께 정신 건강도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으로서 살인 청부업자와 강도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물질 우선 풍조가 늘리 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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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공휴일과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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