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전략
I. 들어가는 말
2012년은 한국교회가 1912년 산동성 선교를 시작한 지 100년되는 해이면서 한국교회가 본격적인 중국선교를 시작한 한⋅중수교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중국선교를 처음 시작한 이후 100년, 그리고 본격적인 중국선교를 시작한 후 20년의 시간이 지난 현재, 한국교회는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중국선교를 위한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야 한다.
왜냐하면 중국교회에게 있어 향후 20년은 교회의 자립성을 구축하고 피선교국가에서 완전히 벗어나 오히려 세계선교의 주체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국교회에게 있어서는 중국선교의 마지막 기회의 시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에서는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시대를 산동성 선교시대, 조선족 선교시대, 한족 선교시대, 소수민족 선교시대 그리고 재한 중국인 선교시대로 나누고 각 시대에 대한 선교적 의미와 향후의 선교전략적 과제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II. 중국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시대적 선교방법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는 시대 별로 산동성 선교시대, 조선족 선교시대, 한족 선교시대, 소수민족 선교시대 그리고 재한 중국인 선교시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산동성 선교시대(1912년~1957년)
1) 최초의 타문화권 선교사역으로서의 산동성 선교
산동성 선교시대는 1912년 총회결정으로 1913년에 산동성에 한국교회 최초의 3인의 선교사 박태로, 김영훈, 사병순 선교사가 파송된 후, 1957년 방지일 선교사가 중국공산당 정부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의 기간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교회에게 있어 1912년은 조선 예수교 총회가 총회가 창립되는 한국교회 태동기로서 한국교회가 세계 선교를 시작한 해이다. 이 때는 국가적으로 일제의 강제점령기로 세계선교를 감당하기에는 부적합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12년 7월 1일 재령읍 남산현 예배당에서 열린 ‘제2회 황해도 노회’에서 김익두 목사의 보고로 중국선교가 공식화 되고 총회에 헌의 되었다. 결국 조선 장로교 창립총회에서는, 해외선교가 교회의 중요한 사명으로 알고 중국 산동성 선교를 결의하고, 박태로 목사를 한국교회의 첫 선교사로 임명하였다. 이로서 한국교회의 타문화권 선교가 포문을 열게 되었다.
2) 산동성 선교의 의미
이러한 산동성 선교는 우리 한국교회의 선교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첫째, 산동성 선교는 선교 역사 27년 만에 피선교 국가에서 최단기간 내에 타문화권 선교 국가로 전환하는 경이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것은 세계 선교역사에 있어서 비서구권 선교의 효시이기도 하며, 아시아인에 의한 최초의 아시아 선교를 시작한 “역사적이고 선교 신학적”인 의미가 있다.
둘째, 약한 자의 선교라는 의의가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서구의 국가들은 제국주의적 입장에서 국력과 함께 침략자의 모습으로 복음을 전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제국 팽창의 희생자였는데 이것은 일본의 식민지하에 있는 국가가 선교를 하는 것으로 오히려 연약한 자가 선교하는 의미를 갖는다.
셋째, 시작부터 선교의 이양을 추구하는 의미를 갖는다. 선교초기에 이미 선교지 이양을 염두에 두고 사역하여, 교회를 개척하여 현지총회에 가입하였다. 선교사들은 파송되면서 현지 중국교회로 이명(移名)했고, 현지 선교회에 소속되어 일했다. 한국 선교사들은 선교 현지에 한국의 교파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라 현지 교단 교회를 세웠다.
넷째, 산동성 선교는 외국 선교부와의 연합 사역의 중요한 본이 되었다. 즉 미국 선교부와 연합하여 팀을 이루며 사역하였지만, 인적, 물질적, 사역적인 면에서 의존적이지 않았고, 모든 면에서 한국교회가 감당하였다.
2. 조선족 선교시대 (1980년대~1990년대)
한국 교회가 조선족 선교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990년이 되어서 부터인 것 같다. 선교는 한국 목사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조선족 교회 지도자들을 단기간에 걸쳐 교육시키는 형태로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선교사도 파송하기 시작하였다. 이제는 수많은 한국 교회 목사들이 중국을 방문하여 조선족 교회를 순회하면서 설교도 하고, 교회 지도자들을 일정한 장소에 모아놓고 단기신학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한국 교회의 조선족 선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1) 현지를 방문하여 교회지도자 단기신학훈련을 실시.
(2) 선교지 답사 형식의 사역.
(3) 교회개척 사역.
(4)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선교사역.
(5) 제자훈련.
(6) 조선족을 한국에 초청하여 신학교육을 받게 함.
(7) 학교설립.
(8) 극동, 아세아 방송선교.
(9) 성경과 신앙서적 보급.
(10) 지도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
한국교회의 조선족선교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족선교에 너무 집중되었다. 조선족선교를 통해 중국선교와 북한선교를 하려고 하는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으로 인하여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조선족의 규모에 비해 한국교회의 선교 규모가 지나치게 컸다.
둘째, 성급하게 선교의 열매를 추구했다. 가시적인 선교의 효과를 기대하는 만큼 집중적인 물질투자로 짧은 시간에 선교의 열매를 거두려 했다. 이것은 조선족교회의 외형을 단숨에 키우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으나 반면에 조선족교회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쳤다.
셋째, 선교를 한 것이 아니라 자기 교파, 교단, 교회를 이식하였다. 자기 교파, 교단, 교회의 지교회로 만들기 위하여 선교비를 이용했다. 어렵고 가난하게 살아온 조선족교회의 사역자들을 동역자가 아니라 고용인으로 전락시켰다.
넷째, 한국교회는 준비되고 훈련된 역량 있는 선교사를 파송하지 못했다. 이것은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가장 큰 약점이다. 조선족교회의 사역자들을 훈련하고 배양하여 지도자로 세울 만한 준비되고 훈련된 역량 있는 선교사는 너무나 드물다.
다섯째, 한국교회의 선교비 지원은 대상과 순서가 뒤바뀌었다. 지원을 받는 조선족교회가 물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준비되기 전에 물질이 제공되었다. 다시 말하면 돈을 회계하는 능력이 아니라 교회의 헌금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관리할 수 있는 영성이 성장하기 전에 물질이 주어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현지 사역자의 타락과 개인의 치부로 나타났다.
여섯째, 한국교회와 선교사가 선교현지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선교사가 파송되기 전에 교회와 선교사는 선교지에 대해 충분히 연구하고 준비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선교지에 대해 사전에 어느 정도의 예비지식을 가지고 선교에 임하는 선교사나 교회가 없다는 것은 앞으로도 계속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곱째, 한국교회의 분열은 선교에서의 연합사역과 동역의 중요성을 상실하게 하였다.「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왜곡하여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것으로 합리화시켰다.
3. 한족 선교시대(2000년~현재)
1992년, 중국이 개방되고 나서는 중국선교가 매우 활발해졌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조선족 위주의 선교가 대부분이었다. 본격적인 한족 선교가 시작된 것은 90년 대 후반이었다. 선교사들은 다양한 사역으로 중국을 품었다. 캠퍼스 전도, 교회 개척, 신학생 교육, 목회자 양성 등 중국의 복음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에 대한 중국성도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다.
신분 |
중국성도 |
34명 |
26.3% |
중국목회자 |
65명 |
50.3% | |
재한유학생 |
30명 |
23.4% | |
계 |
129명 |
100% |
주: 조사기간: 2012년 5월 ~ 7월, 조사자: CUM 선교연구소
1) 한국선교사가 중국에서 활동한 것에 대한 중국교회 성도들의 인식은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항목 |
빈도 |
비율 |
매우 필요 |
59 |
45% |
필요 |
56 |
43% |
모름 |
14 |
11% |
매우 불필요 |
1 |
1% |
불필요 |
0 |
0% |
계 |
130 |
100% |
즉 응답자들은 한국선교사의 중국에서의 선교 활동에 대해 매우 필요하거나(46%), 필요한 것 (44%)로 인식하고 있어 약 90%가 필요성을 공 감하고 있었다.
2) 응답자들이 한국선교사가 매우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구체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즉 응답의 결과는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이 중국교회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38.4%)이라는 것과 한국선교사들의 우수한 자질과 성숙한 태도 때문(30.2%), 그리고 아직 중국교회는 외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25.6%)이라는 것이다.
항목 |
빈도 |
비율 |
한국 선교사들의 사역이 중국교회에게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33 |
38.4% |
한국선교사들의 우수한 자질과 성숙한 태도 때문이다. |
26 |
30.2% |
아직 중국교회는 외국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
22 |
25.6% |
다른 나라보다도 한국에 호감이 있기 때문이다. |
4 |
4.9% |
모르겠다. |
1 |
1.2% |
계 |
86 |
100.0% |
3) 한국 선교사들의 중국선교 사역에 대한 중국성도들의 평가는 대략적으로 ‘꼭 필요한 사역을 하고 있다’라는 평가(50.0%)와 아울러 ‘잘하고 있는 것도 많지만 잘못하고 있는 것도 많다’ 라는 평가도(38.5%) 있었다. 이것은 비록 중국성도들이 한국선교사의 사역에 대해 호감과 기대를 가지고 긍적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사역가운데 나타난 미성숙한 부분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항목 |
빈도 |
비율 |
그들은 중국교회에 꼭 필요한 유용한 사역을 하고 있다. |
61 |
50.0% |
잘하고 있는 것도 많지만 잘못하고 있는 것도 많다. |
47 |
38.5% |
한국 선교사들이 있어도 좋지만 없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
1 |
0.8% |
잘하고 있는 것보다 오히려 중국교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더 많이 미치는 것 같다. |
1 |
0.8% |
잘 모르겠다. |
12 |
9.8% |
계 |
122 |
100.0% |
4) ‘한국 선교사의 사역에 있어서의 일반적인 태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국교회는 다음의 표에서 보여 주고 있는 바와 같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항 목 |
빈도 |
비율 |
진정으로 중국과 중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는 것 같다. |
71 |
50.0% |
인간적인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성숙한 태도로 사역하고 있는 것 같다. |
48 |
33.8% |
중국을 위해 사역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사역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7 |
4.9% |
중국을 한국보다 낮게 보고 있는 것 같으며, 중국인을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7 |
4.9% |
잘 모르겠다. |
9 |
6.3% |
계 |
142 |
100.0% |
즉 응답자들은 한국선교사들이 진정으로 중국과 중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으며(50. 0%), 인간적인 단점이 있지만 비교적 성숙한 태도로 사역하고 있는 것(33.8%) 으로 평가함으로 응답자의 83.8%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한국선교사가 중국교회에 대해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은 다음의 표와 같았다.
항목 |
빈도 |
비율 |
전도 및 제자훈련 |
61 |
26.3% |
지도자육성 |
56 |
24.1% |
신학교육 |
53 |
22.8% |
교회개척 |
33 |
14.2% |
물질적인도움 |
12 |
5.2% |
문서선교 |
13 |
5.6% |
그외 |
4 |
1.7% |
거의없다. |
0 |
0.0% |
계 |
232 |
100.0% |
응답자들이 한국선교사들이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은 전도 및 제자훈련(26.3%), 지도자 육성(24.1%), 신학교육(22.8%) 등이었다.
4. 소수민족 선교시대 (2005년~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민족인 한족 외에 55개 소수민족을 공인하고 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중국 소수민족의 숫자는 본 자료에서처럼 436개의 종족이며 오퍼레이션 차이나에서도 약 460여 종족으로 보고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얼마나 정확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비공식적인 소수민족의 수가 55개 이외에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소수민족들이 있지만 그들 중에는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소수민족들이 많다.
인구 약 13억에 가까운 한족은 본 자료에서는 레벨 4로 나와 있지만 다른 많은 보고에서는 최소한 복음화률 5%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하비스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 중국의 복음화 비율은 천주교회를 포함하여 약 7. 63%이며, 개신교 만의 비율은 약 6.07%이다.
이것은 중국 한족가운데 최소한 8,000만 명의 성도들, 천주교인 포함하여 약 1억 명의 성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 13억 명의 중국의 한족에게는 1억 이상의 성도를 보유한 교회가 있다. 아직까지 신학적으로 미성숙하기도 하고, 지식인 층에서의 복음화가 미약하기도 하지만 중국교회는 고난가운데 그 터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본 자료에서 인식해야 할 것은 비록 그 수는 적지만 복음을 듣지 못한 많은 소수민족이 중국내에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복음과 무관하여 복음을 듣지 못해도 상관없는 민족이란 하나도 없다. 한국교회는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소수민족들에게 선교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1) 개요
본 자료에 나타난 중국 종족에 대한 개요는 <표1>과 같다. <표1>에 의하면 중국의 총 인구는 약 13억 5천 만 명이며, 총 종족 수는 437개 종족이다. 중국의 공식적인 종족 수는 66개이지만, 실제적인 중국의 종족은 언어와 문화 그리고 종교 등의 차이에 따라 훨씬 더 세분화되었다.
<표 1> 중국 종족 개요 | |
인구 수 |
1,349,476,738명 |
종족 수 |
437개 종족 |
소수민족 수 |
436개 종족 |
GSEC 레벨 |
0~7단계 |
주요 종교 |
9개 종교 |
즉 중국의 종족은 한족과 436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퍼레이션 차이나(2007)에는 한족이 32개의 종족으로 세분화되었지만, 이 자료에서는 1개로 통합되어 있다.
이 자료에서의 GSEC 레벨은 0에서 7단계인데, 각 단계는 <표2>의 내용과 같다.
<표 2> GSEC 레벨 | ||
레벨 |
내 용 | |
0 |
기독교인이나 교회가 없음 | |
1 |
복음화 2%미만, 최근 2년 동안 교회개척 시도가 없었음 | |
2 |
복음화 2%미만. 최근 2년동안 처음으로 교회 개척 시도가 있었음 | |
3 |
복음화 2%미만, 최근 2년 동안 교회 개척시도가 여러 번 있었음 | |
4 |
복음화 2% 혹은 그 이상 | |
5 |
복음화 5% 혹은 그 이상 | |
6 |
복음화 10% 혹은 그 이상 | |
7 |
알려지지 않음 |
2) GSEC 레벨 별 종족 수 및 인구수
<표 3>레벨 별 종족 수와 인구 수 | ||
레벨 |
종족 수 |
인구 수 |
0 |
14개 |
266,670명 |
1 |
297개 |
32,487,098명 |
2 |
58개 |
64,517,326명 |
3 |
2개 |
36,487,736명 |
4 |
19개 |
1,212,056,191명 |
5 |
8개 |
664,437명 |
6 |
25개 |
2,896,504명 |
7 |
14개 |
100,776명 |
계 |
437개 |
1,349,476,738명 |
이 GSEC 레벨에 의한 중국의 종족 수와 인구 수는 다음과 같다. 즉 0과 1 레벨은 기독교인이나 교회가 거의 없거나 복음화률 2%미만으로 최근까지 교회개척 시도가 없어서 선교가 가장 시급한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0 레벨에는 14개 종족, 약 26만여 명, 1 레벨에는 297개 종족, 약 3200만 명이 포함되어 있다.
2와 3레벨은 복음화률 2% 미만이지만 최근 2년 동안 교회개척 시도가 여러 번 있었던 종족으로 이미 복음이 들어갔거나 이제 본격적인 선교가 시작되고 있는 종족이다.
현재 2 레벨에 58개 종족, 약 6,400만여 명이, 3 레벨에는 2개 종족, 약 3,600만여 명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족은 2 레벨에 속해 있는데, 인구는 약 4,053,641명, 주종교는 무교로 나와 있다. 4 레벨은 복음화률 2% 이상인 종족으로 12억이상의 한족(HanChinese)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실상 한족은 이미 레벨 5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본다, 5와 6 레벨은 복음화 5% 혹은 그 이상으로 교회가 충분히 개척되어 선교의 필요성이 없거나 적은 종족이라고 할 수 있다.
5. 재한 중국인 선교시대(2010년~현재)
지금까지의 중국선교는 ‘가서 복음을 전하는’ 소위 Go 선교구조였다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국선교의 새로운 접근 방식은 소위 Come 선교구조로써, 한국에 와 있는 중국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한국에 와 있는 중국인들 가운데 선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주요 부류는 다음과 같은 집단들이다.
∘ 중국인 유학생 집단
∘ 중국인 근로자 집단
∘ 해외동포(조선족) 집단
∘ 한국인과 결혼한 중국인 집단
∘ 중국인 선원 집단
∘ 중국인 관광객 집단
이러한 여러 집단 가운데 가장 특징적인 것의 하나는 중국 유학생 집단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2012년 현재 약 8만 명 이상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대학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중국 유학생 집단 외에 중국인 근로자 집단은 취업을 위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들인데 이들은 위한 다양한 선교적 노력이 오랫동안 있어왔다.
이외의 여러 중국인 집단을 대상으로 최근 교회와 선교단체에서 활발한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왜냐하면 반드시 나가서 하는 선교외에 이제는 우리 곁에서 중국선교와 세계선교가 함께 이루어지는 소위 전방위적 선교가 함께 이루어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III. 중국선교를 위한 전략적 접근
1. 일관성있는 선교원리-선교정책-선교전략
1) 선교원리
원리란 어떤 사역이나 활동,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 성격을 규정하는 근본적인 개념이다. 그러므로 선교원리란 선교적 사역 방향과 사역 정책 및 전략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2) 선교정책
선교정책이란 어떤 교회와 선교단체가 그 비전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채택하는 가장 높은 차원의 계획 혹은 선교기관들의 경영을 총체적으로 지원해 주는 법적 장치이다.
3) 선교전략
선교전략은 특정 교회와 선교단체가 지향하고 있는 선교적 목표를 가장 효율적으로 성취하도록 하는 방법을 말한다.
4) 선교에 있어서의 원리와 정책 그리고 전략의 일관성
종류 |
선교원리 |
선교정책 |
선교전략 |
종족 선교 |
자립선교원리 |
전방 개척 선교 미전도 종족 선교 |
교회 개척 제자 훈련 성경 번역 |
영역 선교 |
총체적/전인적선교 |
전문인 선교 |
어린이/청소년 사역 교육 캠퍼스 비즈니스 의료, 문화/스포츠 |
사회 선교 |
성육신적 선교원리 |
특수 선교 |
복지개발 |
2. 선교의 체계적 모형
1) 종족 및 미전도 종족
2) 우선선교대상 종족과 우선선교대상 지역
3) 지역연구 및 현지 조사
4) 도시-대학- 종족 선교(CUP 모형)
5) 교회개척
3. 인구의 이동에 따른 전략(CUP 모형)
중국의 거의 모든 종족은 도시화의 현상에 따라 원거주지에서 벗어나 도시와 대학으로 분산되어 이주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국의 어느 특정 종족을 선교하기 위해서는 그 종족이 원래 살고 있었던 원거주지와 이주하여 살고 있는 도시와 대학(도시-대학-종족 원거주지)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즉 호북성의 투지아족 혹은 묘족의 경우 원거주인 은시투지아족묘족자치주(恩施土家族苗族自治州)에서 도시인 의창이나 은시로 많이 유입되고 있고, 대학생들은 의창의 삼협대학교나 호북민족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투지아족을 대상으로 선교하려고 하는 선교사는 원거주지인 은시투지아족묘족자치주와 도시인 의창 그리고 삼협대학이나 호북민족대학을 포괄적으로 고려하여 사역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선교사는 선교 대상 종족이 정해지면, 그 종족의 가장 우선적인 원거주지를 파악하고(People) 그 종족이 많이 진출하는 도시(City)를 관문도시로 하고, 그 종족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대학(University)을 거점대학으로 삼아 다음 <표 >과 같이 사역할 수 있다.
<표> CUP 개념 | |||
|
도시(City) |
대학(University) |
종족(People) |
성 격 |
- 관문도시 - 거점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도시 |
- 거점대학 - 대상 종족과 관련된 대학 |
- 선교대상 종족 - 원주민 거주 지역 |
특 징 |
- 영역 선교 - 계층적 선교 (직업적 계층, 사회적 계층, 관계적 계층 중심) |
- 대학 선교 - 지식인 중심 - 통합적 선교 (여러 종족을 함께 선교) |
- 농촌지역 선교 - 5% 이하의 미전도 종족 - 비거주 선교 |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도시와 대학과 종족의 원거주지는 사역의 연계성이 있는 것과 동시에 특수성이 있을 수 있다. 즉 도시에서는 계층적 선교가, 대학에서는 통합적 선교가, 원거주지에서는 비거주 선교가 선교적 특수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와 대학과 농촌에서의 사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인구의 이동을 통한 상호 연계성에 유의해야 한다.
대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라고 하더라도 대학에 다니고 있는 소수민족 학생이 방학때는 자기의 집에 돌아 갈 경우에는 방학기간에는 농촌 사역을 병행할 수 있다. 또 이 학생이 졸업을 하여 취업하게 되면, 도시 선교로 그 사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인구의 이동을 고려한 도시와 대학과 농촌을 연계한 사역은 소수민족 선교에 중요한 전략적 방안을 제공해 줄 수 있다.
4. “필요-요청-기대”에 의한 선교
1) 중국교회는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가?
현재 중국교회의 필요를 알아보기 위해 “아래 각각의 항목은 현재 중국교회에 있어서 어느 정도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5점 척도에 의해 ①매우 불필요(20점) ② 불필요(40점) ③ 보통(60점) ④ 필요(80점) ⑤ 매우 필요(100점) 로 응답자의 생각을 표시하게 했다. 그 결과는 다음의 표와 같았다.
구분 항목 |
전체 (129명) |
목회자 (65명) |
중국성도 (34명) |
중국유학생 (30명) | ||||
신학교육받은 목사 |
4.57 |
91 |
4.52 |
90 |
4.65 |
93 |
4.57 |
91 |
주일학교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
4.37 |
87 |
4.40 |
88 |
4.18 |
84 |
4.54 |
91 |
선교훈련 프로그램 |
4.29 |
86 |
4.30 |
86 |
4.12 |
82 |
4.50 |
90 |
성경공부교재 |
4.19 |
84 |
4.13 |
83 |
4.24 |
85 |
4.25 |
85 |
신앙서적 |
4.16 |
83 |
4.07 |
81 |
4.24 |
85 |
4.29 |
86 |
찬송가 |
3.68 |
74 |
3.34 |
67 |
3.85 |
77 |
4.25 |
85 |
재정(돈) |
3.55 |
71 |
3.05 |
61 |
3.91 |
78 |
4.25 |
85 |
성경 |
3.48 |
70 |
3.34 |
67 |
3.97 |
79 |
4.14 |
83 |
교회건물 |
3.21 |
64 |
2.55 |
51 |
3.79 |
76 |
4.04 |
81 |
5점 척도에 의해 배정된 점수에 의하면 80점 이상의 항목이 중국교회에서 필요한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위의 표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들은 신학교육 받은 목사(91점), 주일학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87점), 선교훈련 프로그램(86점), 성경공부 교재(84점), 신앙서적(83점) 등을 현재 중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 다섯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중국의 목회자들과 중국의 성도들이 동일하게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재한 유학생 그룹에서는 9 항목 모두가 다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 중국교회는 무엇을 요청하고 있는가?
위의 각 필요에 대해 외국교회의 도움이 어느 정도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중국 성도들의 인식은 다음과 같았다.
항목 |
전체 |
목회자 |
중국성도 |
중국유학생 | ||||
신학교육받은 목사 |
4.30 |
86 |
4.28 |
86 |
4.46 |
89 |
4.14 |
83 |
주일학교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
4.17 |
83 |
4.12 |
82 |
4.31 |
86 |
4.07 |
81 |
선교훈련 프로그램 |
3.99 |
80 |
4.05 |
81 |
3.86 |
77 |
4.04 |
81 |
성경공부교재 |
3.99 |
80 |
3.91 |
78 |
4.11 |
82 |
4.00 |
80 |
신앙서적 |
3.86 |
77 |
3.84 |
77 |
3.83 |
77 |
3.93 |
79 |
찬송가 |
3.50 |
70 |
3.13 |
63 |
3.69 |
74 |
3.93 |
79 |
성경 |
3.36 |
67 |
2.91 |
58 |
3.74 |
75 |
3.75 |
75 |
재정 |
3.21 |
64 |
2.78 |
56 |
3.60 |
72 |
3.57 |
71 |
교회건물 |
3.06 |
61 |
2.34 |
47 |
3.69 |
74 |
3.71 |
74 |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전체 응답자들은 중국교회가 필요로 하고 있다고 응답한 5가지 항목 중 신앙서적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항목에 대해 외국교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즉 외국 교회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항목은 ‘신학교육을 받은 목사’(86점), ‘주일학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83점), ‘선교훈련 프로그램’(80점), ‘성경공부 교재’(80점) 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전체 응답자들과 중국 유학생 그룹에서는 동일하였지만, 목회자 그룹에서는 신학교육을 받은 목사(86점), 주일학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82점), 그리고 선교훈련 프로그램(81점), 중국성도 그룹에서는 신학교육을 받은 목사(89점), 주일학교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86점), 그리고 성경공부 교재(82점) 등으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3) 중국교회는 한국선교사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앞으로의 중국의 교회는 한국선교사들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한국 선교사들에 대한 그들의 기대는 우리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의 전략적 방향이 될 수 잇을 것이다. 본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한국선교사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것은 교회 개척 후에 중국인 지도자가 교회를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것(29.7%), 기존의 중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영역을 섬겨 주는 것(22.5%) 그리고 대학생 선교(20.5%)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할 향후 중국선교의 방향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항목 |
빈도 |
비율 |
교회 개척 후에 중국인 지도자가 교회를 운영하도록 지원함 |
77 |
29.2% |
기존 중국교회가 필요로 하는 영역을 도움 |
60 |
22.7% |
대학생 선교 및 지식인 선교 |
53 |
20.1% |
한족 교회이외의 소수민족 선교에 집중함 |
23 |
8.7% |
무슬림 및 티벳 불교권 선교 |
21 |
8.0% |
한국 선교사 주도적인 교회개척 및 운영 |
20 |
7.6% |
기타 |
10 |
3.8% |
계 |
264 |
100.0% |
5.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을 통한 총체적 선교
사회적 기업은 BAM(Business As Mission)의 한 형태로써, 총체적 선교의 실제적 모형이 될 수 있다. 즉 비즈니스선교의 전략적 모형으로서의 사회적 기업은 그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선교적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이익을 외부로 배당하지 않고 선교적 목적에 재투자함으로써 지속적인 선교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성은 선교전략의 본질적인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우선 사회적 기업이 가지고 있는 참여적 의사결정 구조는 현지인들을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자립적 혹은 자치적 일터교회의 바탕이 될 수 있다.
취약 계층의 취업 혹은 취약 계층에 대한 사회서비스 제공이라는 특성도 선교적 특성과 직결된다. 취약 계층으로 표현할 수 있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사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분명한 선교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다. 아울러 이슬람권과 힌두교권, 티벳불교권에서 영접하게 된 현지인을 그 기업에 취업하게 함으로 고용 인력을 창출하는 것은 전방개척선교의 핵심적인 전략이다.
사회적 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전문적 서비스로 섬길 수 있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필요로 한다. 업종에 따라서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현직 또는 은퇴한 전문가들의 동참을 많이 요구하고 있다. 종교적 분포로 볼 때, 교회 내에 우수한 인적자원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고, 다양한 형태의 단기선교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사회적 기업을 통한 선교에 매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아이디어와 전문적 달란트 그리고 경험을 가지고 사회적 기업에 참여할수 있으며, 사회적 기업은 이런 전문인 선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내부적인 은사와 역량을 집결하여 효율적 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중국의 다양한 종족을 복음화하기 위한 전략의 한 가지는 마을 기업을 활용하는 것이다. 마을기업은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지만 그 핵심은 마을의 문제를 그 마을의 주민의 손으로 직접 해결한다는 것이다. 그 지역의 문제는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주민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사가 마을 기업을 통해 선교하려고 할 때는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고,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마을 기업의 성공은 단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니다. 마을 기업이 들어서고 난 후에 귀향하는 젊은이들이 늘면서 마을기업이 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 창출은 물론이고 마을을 살리는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가능성은 선교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 마을기업은 우선 중국내에 존재하는 종족 가운데 복음의 장벽이 높은 무슬림권과 티벳불교권 선교를 위해 매우 유용한 전략이 될 수 있다. 한족과 달리 무슬림권과 티벳불교권 종족들은 아직 경제적으로 미개발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미개발된 지역을 돕기 위한 마을기업은 선교사들에 대한 그 지역민들의 방어벽을 뚫을 수 있고, 견고한 진을 구축하고 있는 그 지역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것을 위해서는 선교사는 이러한 일을 위한 팀을 형성하고, 장단기적으로 이 일을 위한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인적ㆍ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두어야 한다. 또 이 마을 기업은 중국 전체 437개 종족 중 인구 50,000명이하의 종족이 297개 종족인 것을 고려할 때, 인구가 크지 않은 종족의 개인의 회심과 그 지역 전체를 변혁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6. 협력과 연합
1) 현지교회와의 협력관계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에 대해 우월적 위치에 서 있다는 자만을 내려 놓아야 한다. 오히려 중국교회가 어떤 면에서는 한국교회를 능가하는 우월적 위치에 있다. 한국교회는 스스로 겸비하게 낮아져서 중국교회를 대등한 동반자로 존중하며, 어떻게 하면 중국교회를 섬기고 도울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 한국교회가 깨달아야 할 것은 중국교회는 더 이상 한국교회를 선생으로 모시고, 한국교회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히려 저들은 한국교회를 형제교회로 여겨 함께 사랑하며, 동역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 한국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중국교회의 선생의 모습이 아니라 그들을 형제로 인정하며 저들에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 하나는 건전한 교회를 발굴해서 그들과 협력하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종교에 대한 간섭은 정책적으로 느슨해지고 있는 반면, 파룬궁을 비롯한 신흥종교나 사이비 혹은 외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단속은 강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선교사는 개별선교 전략보다 건전하고 복음적인 교회와 협력하고 그 교회가 앞장서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즉 현지인에 의해 개척된 교회가 있다면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 그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만약 교회가 없는 곳이라면 선교사가 교회를 개척하되, 가능하면 현지인이 스스로 교회를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2) 개별적 선교가 아닌 지역적 협력 관계 구축
중국 내에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영혼들이 한 번도 복음을 접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숫자의 잃어버린 영혼들이 살고 있는 중국을 복음화하는 것은 소수의 선교사들이나 기관, 단체, 교단들이 독립적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과업이다. 선교사 혹은 선교단체들이 아무리 열심히 헌신적으로 기도하며 일한다 하더라도 각자 혼자서는 이 큰 과업을 결코 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선교사 간의 연합은 선교의 매우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같은 선교단체에 속한 선교사들 간에도 여러 가지 불협화음으로 독립적인 사역을 해 오기도 한 우리에게 다른 선교단체의 선교사들과 함께 공동적인 사역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동일한 선교단체의 선교사들간보다도 동일한 종족이나 동일한 지역에서 사역하는 다른 선교단체의 선교사 간의 연합이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다. 중국의 특성 상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선교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VI. 결 론
이 글에서는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를 산동성 선교시대, 조선족 선교시대, 한족 선교시대 그리고 재한 중국인 선교시대로 나누고 각 시대 별 한국교회의 선교적 특징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러한 분석에서 나타난 것은 한국교회의 선교 전략적 특성이 연계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즉 산동성 선교에서 뚜렷이 나타나는 선교전략적 특징과 장점이 조선적 선교에서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조선족 선교는 선교를 처음으로 시도한 교회의 시행착오가 그대로 드러났다. 이러한 조선족 선교의 시행착오는 그래도 한족 선교에서는 중국성도들의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중국선교에 있어서 소수민족선교는 답보 상태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이고 소수민족 선교는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마지막으로 본 글에서 전방위적 중국선교로 재한 중국인 선교를 제시했다. 그것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중국인에게 대한 선교적 관심과 노력이 전략적으로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땅에서 복음을 듣고 믿음을 가진 중국인 한 명이 중국에 돌아가 그들의 가족과 친척 그리고 직장에서의 영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재한 중국인 선교는 우리 한국 교회의 중국선교에 새로운 전략의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선교의 영역을 고려할 때 본 글에서는 중국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새로운 전략으로 선교원리와 선교정책 그리고 선교전략을 일관성있게 유지할 것을 기본으로 하여 첫째 선교의 체계적인 모형의 구축, 둘째 인구의 이동을 고려한 도시-대학-농촌 모형(CUP 모형), 셋째, 중국교회의 “필요-요청-기대”에 따른 사역을 할 것 넷째, 사회적기업과 마을 기업을 통한 총체적 선교 다섯째, 현지교회와의 협력 및 선교사 혹은 단체 간의 연합을 향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이우윤 목사|새누리교회 목사, 중국대학선교회 선교연구소장, 선린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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