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캠프, 삶의 활력ㆍ자신감 찾아줘 | ||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성숙하는
계기 | ||
이동희 기자 dong423@googood.com | ||
여름수련회와 캠프가 한창인 요즘 장애인 캠프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장애인의 나들이는 여름 한철의 연례행사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장애인 선교단체들은 봉사자 동원과 후원금 마련 등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름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일 년에 한 번인 캠프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자신감을 되찾기 때문이다. 장애인ㆍ비장애인 모두 윈-윈 베데스다선교회는 25년 전부터 장애인 캠프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여름만 해도 △군대를 체험하는 특병캠프와 △발달장애 아동캠프 △장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비전트립 △나눔캠프 등 총 4번의 캠프를 기획해, 마지막 한 개 캠프만 남겨 둔 상황이다. 베데스다선교회가 다양한 캠프를 기획하면서 그 동안 사역해 온 이유는 캠프 이후 장애인들의 삶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베데스다선교회 황영희 사무장은 “이런 캠프를 통해 장애인들이 간접적으로 사회적응 훈련을 할 수 있다”면서 “캠프 전에는 꼼짝도 않던 사람들이 캠프 이후에 외출이 잦아지고 사회성이 발달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국밀알선교단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2006 밀알 사랑의 캠프’를 개최한다. 26회째 맞는 이번 캠프의 주제는 ‘자유’이다. 장애인과 자원봉사자까지 전국에서 모두 8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에게는 집을 떠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큰 일이기 때문에 프로그램도 ‘재미’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밀알선교단 정상엽 간사는 “이번 캠프의 주제인 ‘자유’로 장애우와 비장애우가 함께 하는 공연을 비롯해, 음치탈출이나 마임 등의 특강이 준비돼 있다”면서 “집에만 갇혀 있던 분들이 참석하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렸다”고 밝혔다. 장애인 캠프는 장애인들에게 1년에 한번 ‘자유’를 선물하는 것이지만, 이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는 비장애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증장애인 같은 경우에는 일대일 자원봉사자가 있어야만 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의 캠프 참가를 위해서는 비장애인의 동행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베데스다선교회 양동춘 목사는 “대다수의 장애인들이 장애라는 환경의 ‘포로’가 돼 있는데, 장애인 캠프와 이웃(자원봉사자)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프로’로 바뀐다”면서 “십일조가 있듯이 10가지 할 일중 한 가지만 장애인을 위해 하면, 장애인은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돌보는 사역자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장애인의 입장에서도 이러한 경험이 자신의 목적과 방향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양 목사는 “이번 공수부대 캠프의 경우에는 군인들이 오히려 더 신났다”면서 “비장애인들도 장애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삶의 여정을 돌아보는 하프타임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진다”고 말했다. 문화로부터 소외 당하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비장애인들이 ‘건강한 보호막’이 되어 줌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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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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