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03 흑룡강신문
한국 인천에서 배 타고 산동성 위해항으로 입국

'원스톱 서비스' 도입, 이틀 전 통보하면 바로 통과

간단한 필기시험 거치면 6년짜리 현지 면허 내줘

세관 통과 땐 차에 짐 있으면 밀수 오해 ‘주의’


한국 번호판을 단 차량들이 만리장성의 서쪽 끝인 감숙성 자위관으로 향하고 있다. (photo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


산동성의 현지 생산공장과 한국 본사를 오가면서 비즈니스를 하는 S전자의 인 모(46) 이사는 지난 6월 말 한국 번호판을 단 승용차를 가지고 중국에 입국했다. 차량은 인천항에서 카페리에 실은 뒤 산동성 위해항에서 내려 여행 휴대품으로 통관 절차를 밟았다. 통관 절차는 생각보다 간소했고, 즉석에서 간단한 한글 필기시험을 본 뒤 6년 기한의 중국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었다.

차량의 앞 유리창에는 중국 공안(한국의 경찰)에서 발급한 운행허가증을 부착했다. UN에서 세계적 청정도시로 선정한 위해시는 잘 포장된 도로와 깔끔한 건물이 파란색 바다와 조화를 잘 이루고 있었다. 인씨는 “위해·르자오 등에 흩어져 있는 여러 공장을 관리하려면 차량이 필수적인데도 중국은 렌터카 서비스가 발달되지 않아 그동안 불편했다”며 “한국에서 직접 내 차를 몰고 오갈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말했다.

한국 경기도 수지에 사는 송수웅(41) 씨는 재작년 여름 위해에서 서안을 거쳐 서장까지 왕복하는 50일간의 자동차 여행을 다녀 온 뒤 서장에 대한 향수병이 생겼다. 해발 5000m의 고원에 마치 낙원처럼 펼쳐진 설산과 초원, 그리고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던 것.

송 씨는 “중국 자동차 여행은 정해진 일정대로만 움직이는 여행상품과 달리 언제든 멈춰 서서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코스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점이 좋았다”며 “통관 절차가 간소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떠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내 차를 몰고 중국으로 떠나는 자동차 여행길이 활짝 열렸다. 중국 정부는 최근 ‘입출경 관리방안’을 개정, 한국 관광객이 배편으로 차량을 중국에 반입한 뒤 곧바로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인천~위해(산동성) 간 카페리 항로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

일정만 잘 맞추면 올 여름 휴가를 중국에서 내 차로 여행하면서 보낼 수도 있다. 최소 4박 5일의 일정이면, 위해의 국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청도에 들러 맥주를 한잔 마시는 자동차 여행이 가능하다.

현광민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장은 “예전에는 중국에 자동차를 반입하고 여행 허가를 받는 데 두 달 이상이 걸렸지만, 지금은 이틀 전에만 통보하면 간단한 수속을 거쳐 곧바로 세관을 통과할 수 있게 됐다”며 “입국시 유효기간 6년짜리 중국 운전면허증도 발급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난 8월 15일까지 협회에서 위해 해변에 한국인을 위한 무료 오토캠핑장도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내 차로 떠나는 중국 자동차 여행'은 2003년 민간단체인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가 첫 물꼬를 텄다. 현광민 회장과 회원들은 2003년 9월 4대의 차량을 가지고 인천항을 출발한 뒤 위해를 거쳐 신강자치구의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를 자동차로 횡단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과정에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한국 등록 차량을 중국에서 운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 회장은 “당시에는 운행허가증을 들고 중국 국가체육총국, 해관총서, 인민해방군총참모부, 국가공안부, 국가여유국 등 5개 관계 당국을 찾아가 일일이 설득한 뒤 직인을 날인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는 이후 서장, 백두산, 만리장성 등 다양한 코스로 중국 자동차 방문 행사를 이어 나갔다. 지금까지 30여차례에 걸쳐 300여명이 자신의 차량을 몰고 중국 땅을 밟았다.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한국 등록 차량의 중국 내 반입과 운행 절차를 간소화한 원스톱 서비스를 마련했다. 일반인도 관광 또는 사업 목적으로 자동차를 가지고 중국에 입국하기가 쉬워진 것이다.

그렇다면 내 차로 중국여행을 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우선 출국 이틀 전까지 통관에 필요한 서류를 중국 관계부문에 보내야 한다. 한국에서는 한중자동차문화교류협회(www.newsilkroad.or.kr, 02)574-4088)가 이 업무를 대행해준다. 자동차등록증 사본 1부와 영문 자동차등록증(가까운 자동차등록사업소에서 발급 받을 수 있다)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협회에 제출하고 신청서를 작성한다.

수속 비용은 차량의 왕복운송료와 통관 비용, 현지 자동차보험료, 세금, 현지 운전면허증 발급 비용 등을 포함해 차량 1대당 65만~75만원(한화) 정도가 든다. 카페리의 여객 운임은 별도다. 30% 할인된(차량 운송시 적용) 이코노미 클래스 왕복요금이 1인당 15만4000원(한화)이다.

  
웨이하이시 장보고 동상.                백두산(장백산)이 표기된 도로 이정표.


인천~위해간 한·중 카페리는 주 3회 운행한다. 한국발은 월, 수, 토요일 오후 7시에 인천을 떠나 다음날 오전 8시(현지시각)에 위해에 입항한다. 그러나 차량을 가져갈 때는 토요일 출항을 피해야 한다.

배가 도착하는 일요일에 현지 공무원이 쉬기 때문에 당일 차량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발 카페리는 화, 목, 일요일 오후 6시에 위해를 출항해 다음날 오전 9시에 인천항에 도착한다. 카페리는 2만 6000톤급의 대형으로 배 안에 편의점과 노래방, 면세점 등을 갖추고 있다.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에 오후 3시 30분까지 도착해 세관에 차량을 맡기고 출국 수속을 마치면, 세관을 통과한 차량을 직접 몰고 배까지 갈 수 있다. 세관을 통과할 때 짐은 직접 휴대해야 하고 차량 내부와 트렁크에 남겨둬서는 안된다. 차량에 짐이 남아 있으면 밀수로 오해 받을 수 있다.

배가 중국에 도착하면 직원들이 차량을 세관 앞에 내어준다. 차량이 세관을 통관하는 동안 현지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중국은 국제운전면허증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면허가 필요하다. 한국 운전면허증을 가져가면 실기시험을 면제해주고 한글로 작성된 20문항의 간단한 필기시험을 거쳐 6년짜리 정식 면허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도로 지도는 현지 서점 등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숙소는 외국인의 경우 3성급 이상 호텔에만 투숙할 수 있는데 대부분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3성급 호텔의 숙박료는 여름 성수기의 경우 하루 5만원 정도이며 아침을 제공한다.

성수기에는 예약을 하는 것이 좋지만 성수기를 피하면 빈 방이 많기 때문에 여행 중 찾아가도 된다. 위해시의 경우는 별도 주차비가 없지만 다른 대도시는 별도 주차비를 내야 하는 곳도 있다. 호텔 내 주차장을 포함해 주차장은 대부분 정부에서 관리 운영하는데 하루 주차비가 약 한화 13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위해시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한국인이 3만명 이상 거주하기 때문에 중국 자동차 여행의 베이스캠프로 안성맞춤이다. 시내 중심가에도 한글 간판이 즐비하고 한국 식당도 많다.

중국은 자동차 보급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운전습관이 거칠고 교통질서도 엉망인 경우가 많다. 보행자는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도로로 뛰어들고 운전자들은 주위를 잘 살피지 않고 차선을 변경한다. 사거리에서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거나 반대편 차선을 질주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럴수록 미리 조심하는 방어 운전과 양보 운전이 필수적이다.

큰 도로의 가장 우측 차선은 자전거와 우마차 전용도로이기 때문에 진입하거나 주·정차를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을 태우거나 내릴 때는 이면도로로 들어가 정차를 해야 한다.

길가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야영이나 캠핑을 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중국에서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 돈이 있다고 광고하는 것과 같다.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다. 도시 지역을 벗어나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면 늑대, 곰, 여우 등을 만날 수도 있다.

중국은 고속도로는 물론 지방도로도 유료도로인 경우가 많다. 지방도로의 경우에는 곳곳에 ‘수금소(요금소)’가 설치돼 있어 이곳을 지날 때마다 1~2위안의 통행료를 내야 한다. 고속도로는 이보다 비싸다. 그래도 한국의 고속도로 통행료보다는 저렴하다. 중국의 도로 확장 및 포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덕분에 도시와 도시를 잇는 대부분의 도로가 포장돼 있어 일반 승용차로도 여행하는 데 지장이 없다.

기름값은 휘발유 1ℓ당 600원 내외로 한국의 절반 이하의 수준이다. 기름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중국 자동차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크게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디젤유의 경우는 한국과 달리 섭씨 0, -10, -20, -30, -35도 등 기름이 어는 온도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예컨대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35 등급의 디젤유를 주유해야 한다.

최단기 여행 일정은 월요일 저녁에 출발해 금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4박 5일 일정이 가장 짧다. 한적한 위해의 청정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고 인근의 해신 장보고 기념관과 신라방 유적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골프장도 많아 골프를 즐기기에도 좋다. 위해는 한국내에서 수입되는 중국산 활어의 집결지여서 저렴한 횟집이 많다.

1인당 2000~3000원(한화)이면 웬만한 요리는 다 맛볼 수 있다. 연태, 청도 등 인근 해안도시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수요일에 출발하는 5박 6일 일정은 산동성의 성도인 제남을 거쳐서 타이산과 취푸의 공자묘를 방문하는 드라이브 코스가 가능하다. 1주일 이상이면 산동성 일대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보름 일정이면 백두산과 압록강, 두만강, 동북 3성에 있는 고구려·발해 유적지를 볼 수 있다. 발해 유적지에 남아있는 기와를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백두산만 방문한다면 열흘 남짓의 일정으로도 가능하다. 백두산 패키지 여행상품에 비해 기간은 더 길지만 방문 코스를 맘대로 정하고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한 달 이상의 일정이면 실크로드와 에베레스트의 베이스 캠프, 샹그리라를 답사하는 코스가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 자동차 여행이 처음이라면 단기 일정으로 경험을 쌓은 뒤 차츰 장거리 여행에 도전하는 것이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현광민 회장은 “처음부터 100일이 넘는 장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계신데 정말 말리고 싶다”면서 “산동성만 해도 면적이 남북을 합친 것보다 넓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차츰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구

  ‘짝퉁의 천국’ 중국여행 시 가짜로 몸‧마음 망가지지 않도록 자나 깨나 조심해야 할 필요성 매우 절박하다!!
 

얼마 전 인터넷의 한 토털 중국 관련 커뮤니티에는 외국인으로 중국으로 비즈니스․순수관광 여행을 떠나거나 현지에 체류해야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 비교적 설득력 있게 실리자, 이 글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며칠 사이에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중국 관련 여행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글에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여행 시 안전관리 전선에는 과연 이상이 없는 지에 대해 이를 경험한 사람들의 크고 작은 실패담과 현장 체험담에 다각도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여행 또는 장기 체류 시 안전관리와 관련해 인터넷 한 포털 사이트에 실려 큰 반향을 일으킨 한 네티즌의 주장과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살펴보자.

 

In-depth Analysis: The Crisis Management to China Tour


중국여행 전선 안전관리 이상 있다!!

‘짝퉁의 천국’ 중국여행 시 가짜로 몸마음 망가지지 않도록

자나 깨나 조심해야!!



얼마 전 인터넷의 한 토털 중국 관련 커뮤니티에는 외국인으로 중국으로 비즈니스․순수관광 여행을 떠나거나 현지에 체류해야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사항이 비교적 설득력 있게 실리자, 이 글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며칠 사이에 수백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중국 관련 여행과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 글에 초미의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여행 시 안전관리 전선에는 과연 이상이 없는 지에 대해 이를 경험한 사람들의 크고 작은 실패담과 현장 체험담에 다각도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현지여행 또는 장기 체류 시 안전관리와 관련해 인터넷 한 포털 사이트에 실려 큰 반향을 일으킨 한 네티즌의 주장과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살펴보자.


조선족을 통역으로 써서는 안 되는 이유?

 

첫째 중국 현지의 통역에 대해 긴장감을 유지하며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국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해온 적지 않은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가능한 조선족을 쓰지 말고 한족 중 한국어를 전공한 대학생들이나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다른 민족을 쓰라”고 강력 권유한다. 사실 우리나라 유력 종합패키지 여행사들이 선보여 모객 하는 중국 관련 여행상품의 현지 가이드는 십중팔구 한국어 구사 가능한 조선족이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중국을 찾는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물론 사업가들이 자기들 연간 수입의 몇 십 배를 쓰고 다니는 광경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새 욕심을 지니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면 언어가 통한다는 편리함과 자연스러움 때문에 조선족들과 가까이 지내다 보면 그들과의 불미스러운 사건사고나 감정 상하는 일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둘째도 조선족 통역을 절대 믿지 말고 가능한 조선족에 통역 맡기는 것을 삼갈 필요가 있다.

조선족 통역들 중에는 “난 공산당 누구랑 알고 있어 아무리 어려운 부탁을 해도 어렵지 않게 내가 다 원만하게 다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하는 이가 적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떵떵거리고 추진한 일들이 장벽에 부딪히면 그들은 아주 태연하게 “일이라는 게 생각하는 대로 다 잘 되면 오죽 좋으련만 그렇지 않은 게 인생지사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책임회피를 한다고 한다.

셋째는 중국 여행 중에 예산을 아끼려고 아무 숙소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고자 하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내년 2008년도에 베이징 올림픽을 치른다 하지만 여전히 인권과 여행안전 면에서 중국정부가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여행 중 안전관리 문제는 전적으로 여행객 자신이 떠맡아 주도면밀하게 관리하지 않고서는 나중에 낭패를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울러 중국 관련법에 의하면, 외국인은 3성급이상 외국인 투숙이 허락된 곳이 아니면 불법이다. 만일 허가받지 않고 민박이나 일반 호텔에 묵다가 단속반원에 걸리면 하루에 인민폐 500원(한국 돈: 대략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물론 친지 집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넷째 다른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지만 중국 여행 중에는 여자를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들은 “행여 통역이 여자이거나 중국 내 아는 친척이나 친구라도 여자라면 조심하세요!”라고 신신당부 한다.

중국 법에 의하면 결혼허가증(항상 지니고 다녀야 하는 신분증)이 없는 남․여가 한 방이나 한 사무실에 있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이 경우 비록 최악의 가정이라 해도 여자들이 홀딱 벗고 덤벼도 도망가지 않으면 낭패를 당하게 된다. 도망가지 않고 여자의 꼬임에 빠지는 그 순간 당사자(남성)는 모든 재산과 목숨을 걸어야 할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다섯째 중국에 조선족 친척이 있다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모두는 아니라 하더라도 중국 현지 조선족 친척과 가까이 지내더라도 현지에서 그들의 삶이 고단하기 때문에 조선족 친척 입장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국의 지인을 적극 활용해 빈궁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갈망하고 여러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사실 중국 현지의 조선족 친척 중에서 친척이라고 데려 오는 사람들 중에는 가짜인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중국의 조선족들 입장에서는 ‘한국친척은 어떤 형태로든 적극 활용해 뜯어먹을 고기’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관련 분야 경험자들은 귀띔해준다.


‘짝퉁(가짜) 천국’ 중국에서 자나 깨나 몸조심해야!

여섯째 중국에서는 무엇이든지 돈과 얽히고설켜 있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 중국 현지 고위층과 목숨을 걸만큼 친하지 않는 경우 사소한 일을 처리할 때도 뇌물이 오고가야 하는 게 일반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일곱째 중국에서는 자나 깨나 가짜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자주 접하지만 중국은 가짜 짝퉁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짜와 가짜가 공존하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위조지폐의 천국으로 은행에서 막 나오는 돈도 가짜인 경우가 적지 않고 비즈니스나 여행 중에 마주치는 사람의 경우도 자신의 진실을 절대 드러내지 않는 가짜가 많다고 한다.

누가 뭐래도 중국은 여전히 유효한 ‘짝퉁(모조품)의 천국’이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국인들은 우리나라처럼 유명브랜드와 명품 복제에 일가견이 있는 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언론에 등장하는 가짜 양주는 중국 전역에서 더 할 나위 없이 기승을 부린다. 술과 담배의 경우 가짜를 만들어 팔면 이윤이 높아 중국 전역에 가짜 담배와 가짜 양주가 넘쳐나고 있다. 중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 입장에서는 건강에 치명상을 줄 수 있는 가짜 양주의 실태를 정확히 직시하고 가능한 현지 여행 중에는 무조건 비싼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고 경험자들은 경고한다. 지난 2003년 초 관계당국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즐겨 묵는 중국 전역 초특급호텔에서 판매하는 외국산 양주의 진위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가량이 가짜인 것으로 발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중국 당국이 해봤자 너무나 명확하게 예측 가능한 결과가 예견되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2003년 당시에도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가짜양주의 실태에 정통한 사람들은 일반 유흥주점은 물론 특급호텔에서 유통되는 고급 양주의 대부분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2006년) 4월에는 중국의 한 언론에 “중국 국가 공상총국이 베이징광저우청뚜(成都)항저우(杭州) 등지에서 유통되는 양주 40종을 검사한 결과 가짜양주가 23종으로 전체의 57.5%에 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가짜양주의 90%는 병마개와 상표는 물론 위조방지 표지까지 정교하게 위조돼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진위를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해 사태의 심각성은 크다. 중국에서 가짜 양주는 제조는 상표 전문 공급업자․전문 포장업자․빈 병 회수 및 세척업자 등이 철저한 분업 형태로 공생하고 있어 단속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들은 양조장에서 사온 싸구려 식용 알코올에 음료와 색소․인공향료 등을 배합해 빈병에 담아서 감쪽같이 진짜로 위조해 술집․음식점․호텔 등에 정품가격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카치위스키 정품 한 병 가격이 200위엔 정도인데, 가짜양주는 그 반값인 100위엔에 공급되는 실정이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가짜양주가 판을 치지만 상대적으로 입출고 관리가 엄격한 고급관광호텔이나 유명 슈퍼마켓백화점에서 팔리는 외국 유명 양주는 상대적으로 가짜가 거의 없다고 하지만 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여행자가 판단할 일이다.

중국인들은 돈이 된다 하면 별로 돈이 돼 보이지 않는 계란도 가짜를 만들어 유통하는 민족이다. 이러한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상점이나 음식점에서 계산하려고 지폐를 내밀면 종업원은 지폐를 불빛이나 햇빛을 향해 이리저리 돌려보는 광경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이처럼 중국에서 20위엔50위엔100위엔짜리 가짜 위조지폐가 범람한다는 것은 뉴스거리도 못 된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중국 공안당국이 50위엔100위엔 짜리 위조지폐 단속에 대대적으로 나서면서 가짜 고액권을 만들기 어려워지자 최근 들어서는 5위엔10위엔 짜리 가짜 동전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을 정도다.


외국 여성들끼리 중국자유여행 위험할 수도

여덟째는 중국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여자들끼리의 여행은 삼가 할 필요가 있다.

중국 현지에서 오랜 동안 한국 여행객들의 안전문제에 대해 예의주시 하며 관찰해온 사람들은 “중국 여행 중인 한국여자들 특히 여대생들이 여행 중 성폭행을 당하거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경우 적지 않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중국인들은 길 한복판에서 여행객이 불미스러운 위기상황에 직면해도 무덤덤하게 구경할 뿐 경찰에 신고하거나 직접 나서서 문제해결을 위해 도와주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입을 모은다.

아홉째 중국 공안을 믿을 바에는 차라리 깡패를 믿으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인들끼리도 공안하고는 절대 평생 친구가 될 수 없다고 공공연히 이야기 할 정도니 중국 내 공안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열 번째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거나 무척 건강하지 않는 사람이 중국으로 여행을 오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격이다.

대체적으로 중국은 응급의료기술 면에서 후진성을 면치 못한다. 중국으로 여행을 왔거나 사업차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중국 대도시의 병원에 가도 병을 고치기는커녕 몸 망가지고 엄청남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한다. 약값에 있어서도 외국인은 현지인이 지불하는 금액의 10배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최근(2007년 7월29일)에는 주중 한국대사관 황정일(黃正逸 52) 정무공사가 7월28일 저녁 대사관 인근에서 샌드위치 사 먹은 후 설사가 끊이지 않고 극심한 탈수증세를 보여 다음날 오전 베이징 시내 유명 병원에서 링거 맞다 호흡장애로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후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주중 한국대사관은 지난 8월7일 “중국병원이 함께 쓰면 안 되는 포도당 링거를 같이 써 혈전 유발로 황 공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어쨌든 중국에서는 최근 유해약품으로 골판지를 녹여 만두소로 만든 '골판지 만두'의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크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근래에 이르기까지 가짜 수혈용 혈액의 유통 등 가짜 식품과 의약품 유통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지는 등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열한 번째 중국을 여행하는 경우 주머니에는 항상 벌금 낼 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외국인은 벌금대상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중국 대도시에서 길을 건너야하는데 신호등은 고장 났고 사람들이 건너간다고 섣불리 따라 하면 외국인이기에 벌금을 내는 불공평한 경우도 빈번 하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이러한 주장을 접하다 보면 누구나 중국에는 외국 사람이 혼자서 여행 가기가 쉽지 않은 곳으로 여겨진다. 중국 여행 가려고 포기하고 대신에 태국 등 동남아 여행지를 선택할 수도 있다. 혹자는 앞서 지적한 사항은 7~8년 전, 그러니까 2000년 이전의 중국 상황을 말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중국에서 여행을 했거나 체류했던 경험이 있는 적지 않은 사람들은 그러한 지적사항이 아직도 대부분 맞는, 옛날이야기가 아닌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중국 현지 병원 실태와 관련해 우리나라 중국 진출 기업의 한 간부 직원은 “중국현지 우리 회사 모 과장님 부인과 딸이 독감에 걸려 병원에서 사흘간 치료받았는데 중국 돈 2,800원(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34만 원정도) 지출해야 했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한다.

사흘간의 병원 치료비 중국인민폐 2,800원은 중국 현지 외국기업 중국직원 3명의 한 달 기본급에 해당된다.

물론 중국에서 10년 넘게 생활하며 수백 개 정도의 중국도시를 여행 한 사람일지라도 위폐사건이나 외국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 관련 사건을 목격하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어떤 사람은 “중국을 긍정적으로 보고 살아가면 좋은 나라”라며 “부정적인 생각은 자연스럽게 부정적인 행동이 나오게 되는데 중국 그리 나쁜 나라가 아니다”라고 반론을 펴기도 한다.


“여성들끼리 중국배낭여행 해도 문제없어” 반론도

중국에 2년 있으면서 티베트까지 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중국을 찾는 우리나라 배낭여행객들은 주로 50위엔 이하 여관에서 자도 아무 상관없다”며 “중국 대도시에는 횡당보도 수도 없이 많지만 중국인과 같이 신호무시하고 건너도 경찰이 상관도 않는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한다. 아울러 “외국인이 택시비나 다른 문제로 현지 중국인과 시비가 생겼을 때 외국인이 ‘공안국에 가자’하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친다. 왜냐 면 공안에 가면 외국인 우대고 중국 현지인은 보는 앞에서 우리나라 독재정권 시절처럼 개 맞듯이 맞는다. 그리고 병원비는 외국인은 의료보험이 안 돼 비싸고, 바가지도 심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중국에서 5년 째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중국을 여성들끼리 여행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간혹 돈을 보고 접근하는 이들이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다. 그리고 중국 여자와 만약 밤을 같이 보낸다 해도 단속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옛날에는 그런 단속을 했다고 하나 요즘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인이 중국여행 중 잠을 아무데서나 자도 무방하다. 중국에 체류하는 4년여 간 1년은 취업비자(Z)로, 3년여는 학생비자(X)와 상용비자(F)로 있었는데 상용비자로 있는 동안 아파트에 살면서 임시거류허가라는 거 등기한 적 몇 번 안 된다. 그런데도 한국 나갈 때 한 번도 벌금 내란 적 없더라”고 반론을 편다.

이 관계자는 “관광비자로 중국을 여행하면서 호텔이 아닌 민박이나 친구 집에서 지내도 아무 문제 안 된다. 원래 법상으로는 ‘임시거류허가’를 파출소에 가서 등재해야 하는 게 맞지만 안 해도 문제 는 안 된다. 중국 은행에서 가짜 돈을 준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중국 은행에서 은행 직원들이 돈 받을 때 얼마나 철저히 검사를 하는데 그게 가능하겠는가? 환치기상에서 가짜 돈을 간혹 섞어 주는 경우 는 있을지 몰라도 중국은행 운운하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반대의견을 개진한다.

이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교통경찰들이 무단 횡단하는 사람을 잡지 않는다. 무단횡단하면 벌금 50원정도 물린다고 하지만 이를 적용하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중국 대도시의 교통경찰들은 적재량 초과 화물차, 탑승인원 초과 차량, 안전벨트 미착용 차량, 어떤 문제가 있어 보이는 차량 등만을 단속 한다”고 역시 다른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상하이에서 머무는 한 한국인은 “상해는 택시요금 바가지가 없는 편이다. 만약 탑승 외국인에게 바가지요금 부과하려고 하는 기사가 있다면 전화 한통이면 택시 영수증만 가지고 있으면 돌려받을 수 있다. 상하이 택시 업체들이 기사들에게 교육을 얼마나 시키는지 서비스가 좋은 편이다. 반면 칭다오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택시 바가지요금이 심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곤 한다”고 이야기 한다.


열두 번째 중국에 오기 전에 중국의 전통문화와 현지인의 의식구조와 사회 실태 등 다방면에 걸쳐 심층적으로 공부하고 와야 낭패를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에 오려면 간단한 중국어는 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무방하다. 중국인 전체 인구 13억 명 중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는 사람은 2%안팎으로 그들도 외국인과 원만하게 의사소통할 정도로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나지 않다.

열세 번째 중국에서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구체적으로 말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중국 지방공항에 내려 택시를 탈 경우 어디까지 가는데 요금은 대충 얼마 나오고 그 요금에 톨게이트 비용 포함여부와 차량은 중간에 가다가 다른 차로 바꾸는지, 거리 시간 병산요금제인지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해둘 필요가 있다. 이렇게 충분히 이야기 해두지 않으면 택시기사가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요금을 급작스레 인상하는 것은 물론이고 임의대로 차량을 바꿔 태워 엄청난 바가지요금을 강탈해 가다시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도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이해 당사자 간에 이뤄져야 하는 충분한 사전협의는 안마를 받는 등 다양한 현지 활동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국여행 중엔 양심․동정심․비위 초월해야 하나

열넷째 중국을 여행하거나 현지에 오랜 동안 체류할 계획이 있다면 양심․동정심․비위와 관련해 초연한 마음가짐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우선 양심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나 다른 외국에서의 경우처럼 질서의식이나 도덕률을 기준선으로 삼아서는 낭패를 볼 확률이 높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중국인들은 외국인 자신이 지키는 질서와 도덕의식 등을 지켜보고 외국인인줄 곧잘 판단하는 경향이 농후하다고 이야기 한다.

동정심과 관련해서는 중국인들이 가난하거나 불쌍하다가 도와줘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정부는 물론 중국인도 관여 하지 않으려는 중국현지 동포나 학생들을 도와준다고 그러한 혜택을 받은 당사자들은 그걸 감사하기보다는 이용의 대상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비위와 관련해서는 중국인들은 대체로 지저분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연히 탄 택시 기사의 머리가 족히 한 달 안 감아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해도 모른 척 웃을 수밖에 없다. 또한 길에서 마주치는 중국인들이 바지 다 내리고 볼 일을 봐도 못 본 척 지나갈 수밖에 없다.

열다섯째 중국에서는 정의감을 버리는 게 나을지 모른다.

이와 관련해 어떤 이들은 “행여 길을 가다가 길가에서 누가 맞고 있더라도 모른 척 해야지 괜히 정의감에 불타서 사태에 개입하면 모든 책임이 본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물론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열여섯째 중국여행 중이나 현지 체류 시 인심을 잃지 말라고 충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중국은 우리나라와 비교해 생명경시 사상이 만연돼 있는 무서운 곳으로 인민폐 5,000원(우리 돈 60만 원)이면 사람을 죽여주는 킬러 동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싸울 일이 생기더라도 허허 웃으면서 감수할 수밖에 없는 지도 모른다.

열일곱째 외국인이라 해도 중국어 구사가 어느 정도 가능하면 중국인인척 하라고 권유하는 이도 적지 않다.

이들은 “중국에서는 외국인이라 하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중국에는 지역마다 방언(사투리)이 많기에 자기들끼리도 말이 안 통 한다! 말을 잘 못 한다고 뭐라 하면 다른 지방 사람이라고 하라. 일례로 동북지방에 가서는 남방 사람이라 하고 남방에 가서는 서북사람이라고 하라”고 주장한다.

열여덟째 중국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 현장에서 움직이면 안 된다고 말한다.

일례로 교통사고 시에는 그 자리에 가만히 있어야지 사고나 난 장소가 차도 한복판이라고 해도 움직이는 순간 본인이 가해자 되기 십상이다. 중국에서는 차가 사람을 쳐도 사람이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험자들은 이야기 한다.

폭행사고 와 관련해 누구에게 맞거든 움직이지 말고 바로 신고하고 공안이 나타날 때까지 현장에 눌러 있는 게 현명하다고 한다.


“중국여행 중엔 중국인과 절대 싸우지 마라!”

열아홉째 중국여행 중 강도를 만나는 경우를 대비해 강도에게 건네 줄 돈을 준비하는 게 현명한지 모른다.

중국인들에게는 외국인이면 일단 자기들 월급의 몇 배는 가지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어 중국에서 외국인은 강도의 표적이 곧잘 된다. 그러하기에 현지 여행 중 중국어로 돈 내놔라고 한다면 얼른 지갑을 주는 게 목숨을 건지는 첩경인지도 모른다. 참고로 중국인들은 절대 앞에서 공격하지 않고 몰래 숨어 뒤에서 기습 공격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안전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최근 중국에서는 전문적으로 복수를 대행해주는 회사가 등장해 백주대낮에 거리에 광고판을 내걸고 양성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어 적지 않은 충격파를 나라안팎에 던지고 있다. 최근 허난성 정저우시 도심 도로에 원한을 대신 갚아주겠다며 전화번호가 적힌 '전문 보복대행회사'의 전단광고가 거리 곳곳에 마붙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설 정도로 사회가 살벌하기 그지 없다.

이 복수 대상자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주는데 우리 돈으로 12만 원 안팎이면 가능해 중국인들의 인명경시풍조가 어느 정도 만연돼 있는 지 확연히 알 수 있다.

스물 번째 중국에서는 대사관과 영사관을 믿지 않는 게 뱃속이 편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어찌 보면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현지 대사관과 영사관을 믿지 말라는 이야기는 부끄러운 이야기이자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예컨대 중국에서 여권을 분실하면 잃어버린 관할 파출소에 가서 뇌물 줘가며 잃어버린 사유서 만들어 영사관으로 가야 한다. 또한 어지간히 큰 사고 터져도 주중 영사관은 무른척해 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지적과 관련해 중국에서 오랜 동안 거주한 한 한국인은 “공감하는 바가 많다. 무엇보다도 절대 중국인들과 싸우지 말라는 데 공감한다. 만에 하나 중국인과 싸움나면 주변 중국인들은 전부 나와 적이 된다. 우리 국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주중 영사관 역시 자국 국민 보호와 도움에 앞장서기보다는 월급 받아 노느데 더 관심이 많고 일처리 복잡하다고 자기네 기준으로 일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같은 의견을 피력한다.


스물한 번째 중국 여행 중에는 상비약 준비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중국 약은 대체로 너무 독해서 자칫 복용 시 위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중국의 약은 약이 아니라 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중국에서 유통되는 약 중에는 외국 가지고 나갈 때 문제가 되는 위험한 약도 많다고 한다. 예컨대 두통약 중에는 마약성분 든 것이 있어서 장기 복용 시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중독자가 될 수도 있다.

중국은 여전히 모든 분야에서 가짜 짝퉁(모조품)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의약품 부문도 예외일 수 없다. 얼마 전에 중국에서 가짜 감기약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진 적이 있다. 감기약에는 주성분의 쓴 맛을 없애기 위한 용매로 값이 비싼 글리세린을 사용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유통되는 일부 감기약에는 몸에 해가 거의 없는 글리세린 대신에 값은 아주 저렴하지만 몸에 치명적일 수 있는 자동차 부동액으로 쓰이는 디에틸렌 글리콜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2006년)에는 중국에서 제조돼 남미 파나마로 수출된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감기약 시럽 26만 병이 시중에 유통돼 365명이 이 약을 먹고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스물두 번째 중국 여행 중에는 자나 깨나 말(語)을 조심해야 한다.

현지 여행 중에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뱉는 말 한마디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 중에, 특히 한국말 알아듣는 조선족의 귀에 들어가 문제화 돼 중국인들에게 몰매 맞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절대 조선족 동포라고 믿고 의지하는 순간 중국 현지 실정을 잘 모르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스물세 번째 한인회를 믿지 말라고 이야기 사람도 적지 않다.

물론 어느 나라든지 한인회는 일정 부문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 중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한인회가 어느 정도 기능을 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한인회와 접촉한 적지 않은 사람들은 “한인회를 믿고 의지해 하나의 도움을 받으면 그 받은 것의 몇 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비판적이다.

스물네 번째 중국인과 현지 한국인의 친절은 의심하라고 이야기 한다.

중국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 구해놓고 돈 내놓으라고 하는 곳이라고 이야기 한다. 만약 처음에 돈 내놓으라고 안 하면 나중에 더 큰걸 요구한다고 한다. 이용가치가 있어야만 중국 사람들은 사람을 구하고, 특히 여자들은 누가 초대한 곳에 가지도 말고 음식도 함부로 먹지 말아야 한다.

스물다섯 번째 평상시 비유법․관용어와 영어를 구사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오랜 동안 여행하거나 체류하는 경우 한국인 친구끼리 다닐 때 우리나라 고유의 비유법과 관용어에 영어를 구사해서 빨리 말하면 조선족들은 못 알아듣게 된다. 이 경우에도 어느 정도 짐작하고 그 깊은 뜻을 물어오면 아니라고 해야 한다고 경험자들은 아야기 한다.


“조선족 대신 대도시 한국유학생 통역으로 사용”

이러한 주장에 대해 중국 베이징과 상해에 3년 째 거주하는 한 한국인은 ‘통역을 주의하라’는 주장에 대해 “중국의 웬만한 대도시 대학(특히 베이징상하이 등)에는 한국유학생들이 많다. 어느 정도 한국학생수가 있는 학교라면 한국유학생회 홈피가 다 있다. 어차피 일반인의 중국여행이 방학과 겹치는 경우가 많기에 관련 홈피에 가이드 알바 구한다고 글 올리면 효과적이다. 차비와 식사에 가이드비로 용돈 어느 정도 주면 시간 남는 학생들은 기꺼이 도와주려 하므로 조선족 가이드한테 바가지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한 대안을 제시한다.

‘아무 곳에서나 잠자리를 청하지 말라!’는 주장에 대해 그는 “친한 친구 집이나 친척 집 � 무방하다. 물론 그냥은 안 되고 가까운 파출소에 여권 지참해 가서 추가비용 없이 임시 거류증명서 만들면 된다. 이 경우 친구나 친척들이 거류증명서 발급받아 살고 있다면 문제 될 게 없다. 다만 현지호텔은 외국인은 3성급이상에서만 투숙 가능한 게 맞다. 체인점 식 모텔은 되는 곳도 있고 상하이나 베이징 등 대도시에는 스카이 라이프 달린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 있어 불편하지 않다”고 말한다.

‘여자 조심하라!’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외국인이 중국 여성과 함께 있다고 잡는 거 못 봤다. 잡혔다면 정말 재수 없는 일일 거다. 중국에서는 중국 여성이 오히려 외국인 만나 결혼하는 거 거의 장려하는 분위기”라고 다른 의견을 개진한다.

중국 병원의 낮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관련해 그는 “상해나 북경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병원 몇 군데 있고 종합병원의 경우도 한국 부를 운영하고 한국통역을 둔 곳 많다. 이런 병원들의 경우 바가지 씌우는 경우 거의 없다. 영수증도 한글로 달라면 번역해준다. 참고로 중국 대도시에서 한국병원 가면 비싸지만(감기 걸려 가면 약값 등 다 포함해 250위안(한화 3만 원) 정도 든다. 중국병원 가면 싸지만 통역비용과 약값 등 다 합해서 100위엔 조금 넘게 들어 저렴하지만 통역을 거치니 약간 불편하다”고 말한다.

‘중국어 공부하고 중국으로 오라!’는 주장에 대해 그는 “중국에서는 정말 영어 안 통한다. 호텔이나 비싼 레스토랑 정도나 영어 통할 뿐이다. 하지만 여행으로 왔다면 답답한 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이 아닐까 싶다. 중국 여행 중에는 중국어로 대충 숫자정도만 알아도 되고 몰라도 대충 쓰면 되니까 괜찮다. 단 사업하는 거라면 무조건 중국어 알고 와야 한다”고 조건부 찬성 입장을 피력한다.

‘중국에서는 택시를 타든 안마를 받든 구체적으로 말하라!’는 주장에 대해 그는 “중국 대도시에서 미터 택시는 그렇게 바가지 씌우는 경우가 많지 않다. 다만 불법택시는 조심할 필요가 있는 데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택시는 아예 타지 않는 게 좋다. 상하이 택시 기사들은 외국인들의 택시 이용 시 불편신고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택시 이용 후 하차 시 내릴 때 꼭 영수증 챙기면 좋다. 영수증에 택시 일련번호가 있어서 영수증 달라고 하면 택시 기사들은 바가지 씌우지 못하는 데 하차 시 돈 내구 ‘파(F발음)피(P발음)아오’라고 하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한다.

‘말조심 하라!’는 권면에 대해 그는 “절대 공감한다. 혼잣말이라도 욕하지 말라!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은 욕을 기막히게 알아듣는다”고 공감을 표시한다.

‘한인회를 믿지 말라!’는 주장에 대해서 그는 “여행 중 안전관리에 이상이 생기거나 그냥 불안하면 근처에 위치한 조금 규모 있는 한인교회를 찾아가라!  교회를 안다녀도 정보나 도움 얻기 편해서 많이들 이용한다. 외국생활하면 갑자기 교회 다니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말한다.

‘조선족이 옆에 있으면 비유법, 관용어와 영어를 구사하라!’는 주장에 대해 “요즘은 조선족들도 꽤 알아듣는 편이서서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일어 구사하시는 분들 일어로 나쁜 말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영어 배우듯 조선족들도 일어를 많이 배우는 편”이라고 한다.


“중국서 고가 물건 구입 시 영수증 꼭 보관”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중국에서 4년여 거주한 한 한국인은 본인이 직접 경험한 일과 가까운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친다.

* 돈: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많은 돈을 꺼내 보인다면 혹여나 강도나 소매치기를 당할 수도 있다. 특히, 중국에서도 여자들은 소매치기의 상대가 잘 된다. 그냥 시내거리를 활보하다 나도 모르는 새 가방에 지갑이 없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사람이 많아 혼잡한 곳에서는 더할 나위 없다. 그냥 중국 대도시 시내 길거리에서도 공공연히 소매치기가 발생한다. 일례로 청도에서는 중국인, 외국인 모두 소매치기의 상대가 된다. 청도 시내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웬만하면 쓸 만큼의 돈만 가지고 다니고 어떠한 장소에서든 돈이 든 핸드백이나 가방 같은 것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

* 싸움: 한국에서 젊은 혈기에 싸우는 것과 중국에서 중국 사람과 싸우는 것은 다르다. 중국에서 만약 외국인과 중국인이 싸움을 한다면 주변의 중국인들은 누구의 편을 들까? 당연히 같은 중국인이다. 그러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가 많다. 내 경험담으로는 싸움이 시작되고 처음엔 상대가 한 명이었으나 점차 상대의 숫자는 늘어나더라. 우리의 싸우는 장면을 목격한 주변 택시 기사들 다 몰려와서 순식간에 우리는 몰매를 맞을 지경이 된 적이 있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중국에선 예상치도 못한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고 시비가 붙을 수도 있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중국인이 다가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시비를 걸 수도 있다. 맨주먹 상태가 아닌 칼을 지닌 상태에서다. 그럴 땐 피하는 게 상책이다. 칼로 위협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찌를 수도 있다. 교포들 중 어린 교포들은 뒷감당 생각 잘 안하는 것 같다.

내가 아는 교포애가 싸움을 하다가 칼을 들고 온 적이 있다. 그때는 한국인 한명을 집단으로 패다가 화가 나 칼을 들고 왔는데 다행히 잘 넘어갔다. 후에 내가 그놈과 이야길 해보니 그땐 너무 화가 나 그냥 찌르고 죽이려고 했다는 거다. 그래도 그렇지 이놈아 칼로 찌르면 되냐 이렇게 이야길 하니 그냥 찌르고 다른 도시로 도망가면 그만이라고 하더라.

* 아파트 임대 계약: 아파트 임대 계약 시 공공연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계약서에 싸인 후 주인의 말과 행동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 경우다. 계약 전에는 모든 걸 다 해주겠다고 말을 했으나 계약 후 그것이 시행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것은 집주인이나 임대를 하는 사람이나 양측 모두 잘못이다. 계약 시 계약서상에 그런 조항을 다 넣었어야하는 건데 그것을 실행하지 않아 겪는 불이익이라 할 수도 있다.

중국에서 처음 아파트를 임대하는 한국인들 중 이런 문제로 골치를 썩는 경우가 많은데 아파트 계약 시 임대하려는 집 안에 가구가전물품이 무엇 무엇이 있고 당시의 상태까지도 모든 것을 계약서에 기입하여 임대기한 만료 후 집주인이 ‘어떤 물건이 파손되었다 또는 어떤 물건이 없어졌다’ 하는 일이 일어나 배상을 요구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도요금․전기세․관리비 등이 밀린 것은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밀린 것이 있다면 집주인이 다 해결하고 난 후 입주를 해야 한다.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항은 계약 전 꼭 확인해야 할 게 방산증(부동산 등기권리증)과 신분증이다. 만약 방산증이 없다면 계약하면 안 된다. 방산증이 없다는 것은 집주인이 아닐 수도 있으며 그 아파트에 방산증이 나오지 못하는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니 그런 집은 계약하시면 안 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 물건 구매: 중국 대도시의 동네 슈퍼에서는 영수증(發票fapiao)을 끊어주는 곳이 드물지만 대형마트나 백화점․식당 등과 값비싼 물건을 판매하는 곳은 영수증(發票fapiao)을 끊어준다. 이 영수증을 꼭 챙겨둘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이 산 물건이 며칠이 안가서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이 영수증(發票fapiao)이 있어야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 이 영수증(發票fapiao)이 없다면 환불 또는 교환이 어렵다.

* 택시이용: 중국의 대도시 택시 이용 시 미터기로 요금 확인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영수증(發票fapiao)도 발급이 가능하다. 택시에서 내릴 때에는 이 영수증(發票fapiao)을 발급해달라고 요구해 꼭 챙긴 후 하차하자. 혹시나 내가 택시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이 영수증을 이용해 택시회사에 연락해 그 택시를 수소문해 운이 좋으면 잃은 물건 역시 찾을 수가 있다. 간혹 택시기사가 잡아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정말 방법이 없다.

상해의 경우에는 택시회사에서 택시기사들에게 교육을 워낙에 잘 시켜놔서 부당한 요금을 요구하는 일도 없고 승객이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그 물건을 회사에 맡겨 손님이 그 물건을 가져가도록 한다. 상해 지리에 어두운 사람이 타더라도 뱅뱅 돌아가는 일도 없다. 상해 엑스포를 준비하는 상해가 상해 시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끔은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하여 칼로 위협하며 가진 돈 다 내놓으라고 하는 경우를 겪고 도망쳐온 사람을 직접 보기도 했다. 달리는 택시에서 뛰어내려 신발도 어디가고 없고 헐레벌떡 뛰어오던 그 사람을 보고 왜 저러나 했었다. 이럴 땐 정말 도망치는 게 최상이다. 택시가 달리고 있어도 그냥 뛰어내려야 한다. 나중에 나쁜 일 당하지 않으려 말이다.

* 사건 사고: 중국은 중국이다. 우리나라 땅이 아닌 중국 땅에서 우리는 외국인일 뿐이다.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외국인은 돈 많이 가진 이들이다. 우리 한국인은 딱 보면 한국인이라는 것이 표가 난다. 내가 봐도 한국사람․중국사람․일본사람 구분이 갈 정도니 두 말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적지가 않게 발생한다. 살인공갈협박강도소매치기 등의 위험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조심 또 조심하는 것 밖에 없다. 물론 위와 같은 좋지 않은 일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과거 있었던 일들이니 조심하여 나쁠 것이 없다. 내가 돈이 있다하여 중국인을 막 대하거나 돈으로 사람을 이용하는 일은 자제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당신은 그의 목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http://www.tbj.co.kr/tbj/sub01/sub01_view.asp?sel_seq=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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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과 '무모'의 차이는?
[중국 배낭여행 시 주의할 점 2] 중국여행시 안전
텍스트만보기   최광식(asadal99) 기자   
전편에 이어서 중국여행시 주의할 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에서 당하신(?) 여행객의 사례로 몇 가지 더 알아보겠습니다.

"OO 반점, 거스름돈 받을 때 주의하세요. 종업원이 위조인민폐 줘서 돈 50원 날렸어요. 생각만 해도 속상 왕짜증."

(돈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제 졸문 '[여행] 가짜 중국 돈 판별법!'을 참조바랍니다.)

위폐를 여행객들에게 주는 사례는 종종 여행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100위안은 보통 은행에서 받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50위안 짜리 이하는 왕왕 순진한 여행객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꼬옥 확인하시고 받길 바랍니다. 계면쩍어 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중국인들도 다 그렇게 꼬박꼬박 확인합니다. 중국 오는 배에서 보니 마침 중국 1위안 짜리 동전도 가짜가 나온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만드는 데 돈이 더 들것 같은데.

제 졸문에 있는 글이지만 강조하는 의미에서 다시 한번 올립니다.

ㅇ고액권은 소액권으로 바꿔 다니셔야 합니다. 잔돈이 없으면 귀찮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버스 탈 때나 싼 물건 살 때 고액권 꺼내면 안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20원 이상짜리 물건 사실 때는 100원짜리 꺼내서 미리 잔돈으로 쪼개놓으시면 정말 여행이 편해집니다.

ㅇ지갑에서 직접 고액권을 꺼내는 건 안 좋습니다. 주머니에 한두 장 넣어두고 주머니에서 꺼내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ㅇ50원, 100원짜리를 받게 되는 모든 경우에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조금만 이상한 느낌이 드시면 다른 지폐로 바꿔달라고 하면 됩니다. 중국어가 안 되시면, 손으로 바꾸자고 흔드시면 됩니다.


강소성 연운항에서 세관통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모 대학 모 교수님께서 소액을 낼 상황에 1백 위안짜리 돈다발을 굳이 꺼내 쥐고 계산하는 걸 보고는 아연했던 적이 있습니다. 돈 많다고 자랑하는 것 이외에는 따로 해석 불가능했습니다. 경제적 여행을 하는 배낭객들에게서는 거의 보기 힘들지요. 남의 나라가서는 돈 자랑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휴대금액이 많다면 '여행자수표'나 '(중국)은행카드'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부피도 줄어듭니다.

다음은 '건강'부분입니다. '위생'에 대한 부분은 앞글에서 설명해 드렸고 '건강'에 해당되는 부분은 '고산병'이 되겠습니다.

"고산병" 아이스마운틴코스(4300~4400미터)라 고산병에 시달립니다. 적응이 된 분이라면 모를까. 기분 나쁜 두통과 소화불량이 같이 찾아왔는데, 외국 친구들이랑 카드놀이 하면서 금방 잊을 수 있습니다. 정 심하면 두통약 드시고 물 많이 드세요. - 무명녀"

고산병에 대한 자료들은 인터넷에 많이 나와 있으니 꼭 한번씩 검색해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검색한 바로는 '코오롱 등산학교 http://www.mountaineering.co.kr/lesson/basic/b9/b9-14.html' 와 류배상씨 'http://user.chol.com/~hellojn/nepal/sick.html' 글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 사진이 좀 흐려서 죄송합니다. 우리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려강은 2410미터, 대리는 1950미터, 루구호는 2685미터, 샹그릴라(중띠엔)은 3300미터
ⓒ 최광식
중국 여행가시기 전에 특히 '사천', '운남', '티벳', '신강'이 여행지중 하나라도 들어간 다면 꼭 '고산병'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 정도는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해발 2000미터가 넘는 고도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 않는 고도입니다. 해발 3000미터라면 무조건 '고산병'에 해당되오니 여러분의 건강과 일정을 위해서라도 기본적인 상식은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만난 분들 중 모 기업 지역 전문가분도 티벳 들어가기 전에 고산병에 걸려서 포기하고 내려오셨고, 또 한분은 동료분이 티벳에서 고산병으로 일주일간 눕는 바람에 간병하기 위해 고생하셨다는 분도 계십니다. 저도 3000미터 겨우 넘는 아미산 정상에서 고산병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참! 2000~3000미터 급이 넘어가면 '보온'유지 잊지 마시길. 500미터 올라갈 때마다 약 2.5도 씩 내려갑니다. 3000미터 급이면 산 아래와 15도 이상차이가 납니다. 거기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내리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니 여름이라면 가을옷을, 가을이라면 겨울옷을 준비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비옷은 기본! 4000미터 올라가신다는 분이 우의도 준비 안 하신 분도 본 적 있습니다. 건강과 안전은 자기 스스로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여행 중에 제일 중요한 건 '돈', '건강', '안전'입니다. '안전'에 관한 사례를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시장이 있지만 여기가 제일 이국적이고 멋집니다. 여러 가지 소흘(少吃) 많이 드셔보시고, 과일도 싸니까 많이 드셔요. 허나!! 소매치기 조심!! 빵(큰거 1, 작은 거 2개. 2.5원 정도)사고 있는데 어떤 남자 빵사는 척 접근하여 가방 열었음~ !!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세요. - 수미. 보경. 윤정"

특히 여행객 대상의 범죄는 '바가지(?)'와 '소매치기'가 대표적이지요. 그 중에서 소매치기는 각별히 유의바랍니다. 저도 두어 차례 목격한 적이 있고, 제가 만난 장기 배낭 여행객들도 한두 차례의 목격담과 경험담을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허리차는 색은 가장 쉬운 표적이니 주의하시고, 등 뒤에 매는 배낭에는 가급적 고가품은 넣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에 만난 여행객 중 한 분은 부인과 여행하면서, 묘령의 아가씨에 혹해서 남편이 해서는 안 될 짓을 하다가 일당들에게 다 털리신 분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한마디 합니다. 대놓고는 못하지만. '당해도 싸다!'라고. 뭐 장본인은 '영웅담'비슷하게 말씀하시더군요.

'교통안전'에 대해 한 말씀드리자면, 세계에서 교통사고 사망률 1위에 종종 올라갔던 대한민국 사람으로 남의 나라 교통문제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지만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운전 정말 험하게 합니다. 농담삼아 중국에서 제일 스릴넘치는 건 운전사 뒷자리에 앉아 가는 거라고 합니다. 앉아보신 분들은 압니다. 여행자 보험은 필수! 잊지 마시길.

▲ 운남 개구에서 미륵가는 길에서.. 중앙선침범으로 화물차 세 대가 추돌.
ⓒ 최광식
좀더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신 분이나 장기배낭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외교통상부의 해외안전정보(http://www.0404.go.kr/)를 참고하시거나 일본어가 되시는 분들은 우리와 비슷한 여행을 하는 경험이 풍부한 일본 외무부의 해외안전홈페이지(http://www.anzen.mofa.go.jp/)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일년에 한두 차례 실종사건이 발생해서 우리들을 안타깝게 합니다. 사고는 여행자가 피할 수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피할 수 있는데 나는 사고는 여행자 책임이 있습니다. 사고가 생기면 모두 여행자의 잘못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도 하지만, '여행자의 잘못'과 상관없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 같은 건 '여행자'문제가 아니라, 그 나라 '교통시스템'이나 '교통문화'의 문제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피할 수 있는 사고'는 '피하자!'입니다.

'모험'과 '무모'의 차이는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준비'가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입니다.

언제나 '안전여행'을 기원합니다.
출처 : 중국두레마을 - 문화체험
글쓴이 : 상하이흙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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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http://www.ai-china.co.kr/board/view.html?schbname=chinaview&schpage=5&schfield=&schtext=&schuid=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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