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지질학자가 13일 쓰촨성을 강타한 대지진을 5년 전에 예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지진사무소 지질학연구소의 첸 후엔정 선임 연구원은 2002년 12월 '세계 지진 최근 현황'에 발표한 논문에서 "과거 기록과 동물 연구를 분석해보면 쓰촨성에 조만간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고 중국 영자 일간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후엔정 연구원은 당시 논문을 통해 "1800년부터 기록을 살펴본 결과 이 지역의 대형 지진발생 간격이 약 16년이고 1900년 이래로는 평균 11년으로, 가장 오랫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이 19년에 불과했다"며 "1976년 이래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대형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진앙지 원촨현이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논문에 대해 설명하며 "원촨현이 롱멘산 지진벨트로 알려진 단층 위에 위치해 있어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이었다"며 "많은 지질학자들이 이런 패턴을 파악하고 있었으나 국가차원에서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고 대비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런 종류의 대형 지진에서는 여진으로 인한 피해가 지진만큼이나 파괴적일 수 있으므로 추가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촨성 대지진은 지구표면을 덮은 유라시아판과 인도판의 충돌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피해가 커진 것은 진원이 지표면과 가까웠기 때문이다.

지진은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13개의 거대한 판(plate)이 충돌하거나 하나의 판이 다른 판 아래로 들어가 밀어올리면서 발생한다. 이번 지진 역시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에 부딪힌 것이 원인이다. 두 판간 접경지대에 위치한 티베트 고원이 지진 피해지역이 밀집한 쓰촨 분지쪽으로 밀리면서 대형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프랑스 지질학자들도 이번 지진이 티베트 고원의 이동과 연관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폴 타포니에 파리지구과학연구소(PIEP) 지질학 전문가는 "티베트 고원이 북쪽과 동쪽으로 움직임에 따라 중국 남부의 쓰촨 분지를 밀어내면서 지진이 발생했다"며 "여진이 수 차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쓰촨성 일대를 포한한 중국 남부는 알프스 히말라야 지진대에 속하며 전 세계 지진의 15%가 발생한다.

티베트 고원 역시 약 5000만년 전 두 판의 충돌로 솟아났다.
국지적으로는 남서쪽과 북동쪽 단층간 충돌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지질연구소(BGS)의 브라이언 뱁티 박사는 1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은 북동쪽과 남서쪽 단층간 충돌에 의한 것"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수십㎞ 떨어진 지역에까지 광범위한 피해를 유발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소흥과 커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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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해 더미속 살아있던 아들 결국 죽어서 나와"
본보 하종대 특파원 中 지진 참사 현장을 가다
오래된 건물 대부분 붕괴… '죽음의 도시'로
도로 끊겨 구조 지연… 사망 1만2000명 넘어
한국인 피해 없는 듯… 국제사회 지원 쇄도

"잔해 더미 속에서 어제까지 분명히 살아 있던 중학교 3학년 아들이 결국은 죽어서 나왔어요."

리히터 규모 7.9의 강진이 휩쓸고 간 중국 쓰촨(四川) 성 두장옌(都江堰) 시 쥐위안(聚源) 진의 중학교 붕괴 현장에서 40대 여성 쉬(許)모 씨는 13일 아들의 시신을 보며 오열을 터뜨렸다.

900여 명의 학생이 매몰된 이 학교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2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밤 대형 기중기 2대를 동원해 잔해를 걷어내는 등 구조작업이 한창이었다. 하지만 생존자가 구조되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줄지어 발굴되는 시신들은 교내에 마련된 대형 천막 아래 임시로 안치됐다가 부모들의 통곡 속에 하나둘씩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쥐위안 도심 지역은 '죽음의 도시'를 연상케 했다. 12일부터 비가 계속 오는 가운데 전기마저 끊겨 손전등을 든 몇몇 주민들만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대부분의 오래된 건물들은 일부 또는 전체가 무너진 상태였고, 몇몇 새 건물만 온전한 모습이었다.

두장옌에서 이번 대지진의 진앙인 원촨(汶川)으로 가는 길은 공안이 차량 통행을 막고 있어 원촨으로는 접근할 수 없었다.

공안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는 입구에서 천막을 치고 하룻밤을 지새웠다는 한 여성은 "원촨에 일가친척이 있어 소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이후 원촨에서 나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아바짱쭈창쭈(阿패藏族羌族)자치주 허뱌오(何飇) 부비서장도 이날 원촨 주민 6만여 명은 아직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쓰촨 성의 성도인 청두(成都)는 황량한 모습이었다. 하루 종일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학교와 회사는 모두 문을 닫았다. 공무원들도 최소한의 필수요원만 출근했다.

청두에서 만난 40세의 사료 생산업자 자오(趙)모 씨는 "가족과 친척들이 모두 원촨에 사는데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는다. 너무 걱정이 되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주민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여진(餘震)의 공포였다. 청두에서는 이날 오후 3시 10분경에도 리히터 규모 6.1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번 지진의 피해자 규모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쓰촨 성 리청윈(李成云) 부성장은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쓰촨 성에서만 1만2000명을 넘었으며 부상자 2만6206명, 매몰자 9404명, 가옥 붕괴나 파손 346만 채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7000여 명이 숨진 베이촨(北川) 현이 속한 �x양(綿陽) 시에서만 739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촨 현의 한 중학교엔 교실이 무너지는 바람에 1000명가량이 갇혀 있으나 도로가 끊겨 구조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아바자치주 마오(茂) 현에서는 13일 버스가 산사태로 매몰돼 관광객 37명이 사망했다.

중국은 5만 명 이상의 인민해방군 병력을 투입해 구조와 복구에 나섰다.
청두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쓰촨 성 등지를 여행하던 한국인들이 있었지만 아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차원에서 피해지역 구호와 복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위로를 표시했다.

한편 미 지질조사국(USGS)은 전날 리히터 규모 7.8이라고 발표했던 이번 지진의 세기를 13일 7.9로 높여 수정했다.

출처 : 소흥과 커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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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의 ‘지진참사 위로곡’에 전 중국 눈물
400만 명이 넘는 이재민과 수 만 명의 사망자를 낸 중국 쓰촨성(四川省)대지진 참사로 온 중국이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스타 청룽(成龍·성룡)이 이들을 위한 위로의 노래를 발표했다.

지난 15일 저녁 베이징의 한 녹음실에서 급히 녹음된 이 곡의 제목은 ‘생사불리’(生死不離).

‘당신이 어디에 있든지, 나는 당신을 찾을 거예요.(중략)괴로워도 울지 말아요.…비바람이 몰아친 후에는 무지개가 솟아오르니까요’ 라는 가사의 이 노래는 지난 16일 CCTV를 통해 전 중국에 울려 퍼지며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특히 이 곡은 전문 작사가가 아닌 평범한 시민에 의해 만들어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베이징올림픽위원회 문화활동부에서 일하고 있는 왕핑주(王平久·34)씨는 언론을 통해 지진 참사로 고통 받고 있는 이재민들을 본 후 그들을 위한 한 편의 시를 써 방송국에 보냈다.

이 시는 중국 CCTV의 한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후 큰 반항을 불러일으켰고 중국의 유명 작곡가가 이를 본 후 곧바로 곡을 붙인 것.

왕핑주는 올림픽을 위해 애쓰는 것은 물론 이재민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스타 청룽에게 노래를 불러줄 것을 청했고 청룽은 하던 일을 모두 제쳐둔 채 곧장 베이징으로 날아와 녹음에 임했다.

지난 15일 녹음실에 도착한 청룽은 몇 번의 연습 후 녹음에 들어갔고 노래를 부르던 도중 결국 눈물을 보이며 아픈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CCTV 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이 곡은 현재 수많은 네티즌과 중국 인민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작은 희망이 내 삶 전부의 원동력이 되고 있어요.’라는 가사를 듣는 순간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며 감동을 표했고 수많은 네티즌도 “감동적이다.”, “이재민들이 어서 빨리 아픈 상처를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청룽이 부른 지진참사 위로곡)

출처 : 소흥과 커쵸
글쓴이 : mada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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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국은 지진 때문에 난리도 아니죠..

 

계속해서 구출이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성수대교나 삼품백화점 때처럼 기적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나기도 하나봐요

 

지진으로 함몰된지 40시간만에 구조된 3살 여자 아이 'Song Xinyi'

 

머리에 부상을 입고 다리도 골절 되었지만 특별한 이상 없이 구출되었다고 하네요..

40시간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아무것도 못마셨을텐데..정말 다행이에요

 

다른 매몰자들도 빨리 구출되었으면 좋겠네요









출처 : 거호백두산호랑이-왕
글쓴이 : 거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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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부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겠지만 생생하게 잡힌 지진의 순간입니다.

그들에게는 앞으로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을지...     안타깝습니다.

 

중국소식(消息)
중국지진-지진 당시의 생생한 사진
2008/05/17 오후 6:07 | 중국소식(消息)

5월 12일 오후 2시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팽주(彭州)백록제원교당(白鹿书院教堂)
에서
결혼기념사진 촬영중 지진이 일어나
 그 당시의 생생한 화면이 사진에 잡혔습니다.



지진은 전혀 에상 못하고, 행복하게 결혼 기념촬영 중...



지진으로 무너져 내리는 교당 건물 잔해들...






긴박함에 초점을 잡지 못했지만 반사적으로 셔터를 누른 장면...



지진의 영향으로 연무와 먼지가 자욱한 현장..



연무와 먼지를 뒤집어 쓴 사람들...



무너진 건물앞에선 신랑 신부..다행히 생명은 무사하네요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친구이름을 목놓아 불러보는 생존자



부서져버린 교당건물



결혼식 참석했던 하객들...




출처 : 상생의 문화을 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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