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의 '북한 방문기'

 

개성에서 평양으로 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

안내원이 “남조선이 우리보다 좀 앞선 것을 얘기해보라우!”
그러더라고요, .
‘좋다. 무엇이든 물어봐라, 다 이야기해주마.’
이런 심정을 가지고 이 사람한테 40분을 강의를 했어요.

“첫째, 우리가 잘사는 까닭은 박정희 때문이다.
박정희 다음은 당신 정주영 알지 않느냐?
정주영만 있는 게 아니었고 거기 이병철도 있었다.
박태준도 있었다.
여러 사람이 박정희로부터 특명을 받고 특혜를 받고 엄청난 공장들을 세우고 국가를 발전시켰다.

나는 전라도에서 컸기 때문에 사실 박정희 대통령이 나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너무 너무 너무 잘 몰랐다.
박정희는 위대한 사람이었다.
중국이 오늘날 잘살게 된 것도 박정희를 공부했기 때문에 저렇게 잘산다.
중국도, 싱가포르 이광요도 박정희사상을 배운 사람들이다.
박정희는 위대한 사람이다.

“뭐 인권문제 가지고 따지는 사람이 있는데 기본 생계가 보장되어야 인권도 논할 수 있는 거다.
남조선에서 보릿고개를 없애 준 사람, 그게 박정희다.”

“두 번째, 잘살게 된 까닭은 남쪽에 있는 근로자들 때문이다.
구로공단에서 16시간씩 일했다..잘 살려면 돈을 모아야 된다. ..
그래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 16시간씩 공장을 돌리고 심지어 여자들이 머리카락까지 팔았다.
뼈를 깎는 아픔을 겪었다.”

“세 번째, 남조선이 잘사는 이유는 한국의 여성들 때문이다.
근면·절약정신.
당신 한국여자들이 얼마나 대단한 줄 아냐?”
그건 공감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여자들이 근면·절약 정신교육.
이런 걸 우선시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잘살게 되었다.”

“세 번째 여자들!
우리 어머님들 때문에 잘산다.”
그렇게 얘기했더니 이 양반이 뭐 좀 시큰둥해요.
“줄 잘 섰디 뭐?”
갑자기 그러는 거예요. .
그래서 “거 무슨 얘기요?”했더니 “남조선 아이들은 미국 뒤에 줄섰고, 우리는 소비에트 러시아 뒤에 줄 서가지고 이렇게 돼버렸다. ”
중국 얘기는 하지도 안합디다. 그래서 내가 그 보고 질문을 했어요.

“그러면 필리핀은 미국 뒤에 백 년 전에 줄을 섰는데 왜 이렇게 못살죠?” (웃음)

한국 사람들에게 아부하려고 이 자리에 나온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말합니다.
미국에 이민가면 한국 사람들이 1년이면 80% 이상이 새 차를 사요.
5년이면 80% 이상이 새 집을 마련해요.
미국 사람들은 30년이 돼도 그걸 못해요.
대단한 일입니다.

"제가.. 좋은 얘기 많이 했죠? 나쁜 얘기 좀 해도 되겠죠?"
지금 한국 사람들이 보수와 진보, 좌와 우, 모든 사람들이 소모를 하고 있어요.
성숙하면 타협을 해야 돼요... 서로 조금씩 양보해야 돼요.

"링컨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보다 백 배 더 독재했습니다.
신문사 300개 문 닫았어요.
주의회를 재판도 안하고 연금을 시켰어요.
대법원장 불러 가지고 “당신 까불면 감옥에 넣어 버리겠다!” 했어요.
남북이 나눠지고 전쟁이 날 것 같으니까 링컨조차도 그런 극단의 처방을 냈어요.

미국 사람들은 사람의 업적을 평가할 때 '시대성'을 감안한 평가를 하는데, 대한민국은 당시의 '시대성'은 배제하고서 오늘의 잣대로 옛날을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박정희 대통령은 기념관이 없어요.
이거 바뀌어야 됩니다.
미국사람들은 링컨이 잘못한 부분은 땅속에 묻어버렸어요.
미국 방문해 보셨죠?
워싱턴 링컨기념관에 가보면 링컨이 예수님 다음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되어 있어요.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 업적을 냈을 때, 이순신장군 어떻게 했어요? 
왕이 감옥에 넣어 버렸어요.
그렇죠? 사촌이 땅을 사면 유태인들은 잔치를 벌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세력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에 배 아프기는 커녕 잔치를 벌여야 될 일이에요.
남 잘 된 것을 축복해 주고 축하해 주고 그런 문화로 좀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세브란스에서 공부 잘 못하고 해서 꼴등하다시피 했는데 미국에 가서는 세브란스에서 교육받은 덕분에 제가 중간이 아니라 우수한 쪽에 들어갔어요.
그게 세브란스 교육이에요.
나가서 힘을 겨뤄보니 까짓것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

박정희 어른이 기초를 닦은 대한민국의 희망을 얘기하겠습니다..

첫째 희망은 조선사업 입니다.
LNG선을 영하70도,
그 액체 LNG를 보관할 수 있는 조선소 기술이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최고입니다.
1 위예요.
특허가 있어서 흉내도 못 내요.
극비입니다.
그런 것입니다.

포항제철에서 박태준의 후배들이 지금 철을 만들어내는데 전 세계적으로 거치는 코크스(Cokes)라는 그 단계를 거치지 않고 철을 만듭니다.
아무리 철 값이 떨어져도 생산능력 있고 수익이 남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IT산업. 전 세계에서 고속인터넷이 제일 완벽하게 깔린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이게 제 마지막 비판이자 칭찬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5년 동안에 소니(Sony)를 앞섰는데 최대 10년을 앞섰답니다.
삼성, 대단한 기업입니다. 누가 만들었죠?
기아자동차가 미국의 최악 불황일 때 최악의 지난 1년 동안 미국자동차 시장점유율을 6% 올렸습니다.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지면 재미없으니까 마지막으로 여러분한테 이북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이북 사람들이 선택을 잘못해 가지고 이북이 어떻게 저렇게 망가졌는지… 전쟁 전에는 평양이 서울보다 더 잘 살았다고 그래요.
전기도 남아돌아가고….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됐는지….

김일성이 이렇게 나왔어요. “머슴과 지주를 없애겠다.” 
그 사회는 머슴과 지주가 당원하고 인민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97%가 소위 인민입니다.
3%가 소위 그 사람들이 없애겠다는 지주 쪽에 들어갑니다.

그걸 아셔야 돼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통일이 아쉬운 것은 하나밖에 없어요. 이산가족! 지금 나이들이 많아요. 이산가족들이 그 유일한 인맥이에요....

여러분 우리 집사람이 중국으로 북한의사들을 데리고 나와서 교육을 시켰어요.
최고 3일 정도 교육받다가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이런 것 가르치지 마세요.
우리는 마취할 시약도 없는데 이런 것 배워 봐야 머리만 아픕니다.
그리고 돌아갈 때 28개의 뇌물이 필요합니다.”
우리 집사람이 깜짝 놀랐답니다.

무슨 뇌물이 필요하냐?고...

뭘 요구했을 것 같아요?
돈? 선물? 유에스비(USB:컴퓨터 이동식 저장장치)입니다.
남조선 사극을 좀 담아 달라.
최대한 가능하다면 지난 것까지도 담아 달라.
최신 것. ,
“이거 가지고 가다가 걸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세요?
총살 아니냐?” 그랬더니 “아~ 일 없습니다.
이거 가지고 가서 지우고 들어가서 파일을 복구시키면 돼요.”..!

그러니까 세관 통과할 때 누가 보면 없는 걸로 되어 있고….
그래가지고 거기에 있는 고관들한테 최고 인기선물입니다.
이런 것들이 지금 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2003년도 쯤 되는데…무쏘車를 사서 1년 반 만에 폐차를 시켰어요. ..
비포장도로 마천령 고개를 넘고… 함경남도, 북도 사이에 일제시대 때 길이 그대로예요. 변한 것 하나도 없어요.

이북호텔은 평양을 떠나면 정말 지내기가 힘듭니다. ., ‘청진 관광 려관’에 도착을 했어요. .
“우리는 남의 돈을 모금해 가지고 오니까 제일 싼 방 주세요.”
그러면 그 쪽 얘기는 항상 똑같아요.
 “3등실 돈 가지고 일등실에서 주무세요.”
호텔 선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위대한 장군님이 주무셨던 방에 가서 자라.”
그래서 . 호기심에 갔더니 몇월 며칠 위대한 장군님이 거기서 주무셨답니다.

다음 목욕을 하고 싶어요.
비포장도로로만 열 몇 시간을 달렸으니 머리에다가 흙을 한 삽 올려놓은 것 같아요.
그래서 프런트에 가서 “나 목욕을 좀 하고 싶은데 더운 물…” 말하니까 “우리 십 분씩 쏴주겠습니다.”
얼마나 고마운지... 그래서 호텔방에 올라와서 7시5분 전부터 옷 다 벗고 목욕탕 앞에서 기다리는 거예요.

그런데 세 가지 장비가 필요해요. 바케쓰가 하나 있어야 돼요.
그걸 목욕탕 속에 잘 빠트려야 돼요.
사회주의 국가는요, 목욕통 청소를 안 해요.
밑에 진흙이 좀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찬물을 받아놓고, 그거는 화장실용 물이거든요.
그 다음에 세숫대야 하나 놓고 바가지 갖고 기다리는 거예요.
그런데 영락없이 딱 정각이 되면 물이 나와요.
‘퀄퀄퀄퀄’하고 물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걸 또 빨리 받아내야 합니다.

왜? 녹물이에요. 관이 오래됐거든요.
그 다음에 더운물 갖고 목욕을 시작했을때 여러분은 거짓말 같으실 텐데요.
거짓말 아닙니다.
갑자기 세상이 새까만 거예요. 정전이 된 겁니다.
온 호텔방을 기어 다니며 배낭 속에 플래시를 찾는데 한 3분 걸렸어요.
찾아가지고 왔는데 처음에 3분 보냈죠,
찾는데 3분 보냈죠, 그
래서 한 3분밖에 안 남았어요.

소중한 이 국가를 잘 지켜야 합니다. 귀국해서 나중에 연희동 공중목욕탕에 갔는데 아주 불이 훤하더라고요.
갑자기 청진 생각이 나는 거예요.
찬물도 퀄퀄 나오고 더운물도 퀄퀄 나오고….
제가 벽을 보고 혼자서 울기 시작했어요.
너무 너무 고마워서, .. 마음껏 목욕하는 거 한 번도 고맙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그냥 눈물이 나는 거예요.
아버지 장례식 때도 안 울었어요.…. .

그런데 그것보다 더 소중한 메시지는 박정희 대통령이 깔아놓은 바탕에 대단한 국가를 세우고, 우리가 가진 것이 엄청 많아요.
우리는 다 재벌 같이 삽니다. 여러분들이 손자손녀, 여러분 자녀한테 다 얘기해야 됩니다. 여행갈 수 있는 것, 자기차 운전 할 수 있는 것, 친구 만날 수 있는 것, 가서 통닭하고 생맥주 마실 수 있는 것, 따뜻한 방에서 자는 것, 여름에는 다 에어컨 켜고 지내는 것...
여러분 소중한 것이 많습니다.
이 국가를 잘 지켜야 합니다.
이 나라를 우리가 잘 지켜나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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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풀려나 미국으로 귀환한 케네스 배씨(왼쪽 두번째)가

어머니(맨 왼쪽)와 친지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PHOTO

자유아시아방송 : http://www.rfa.org/korean/temp/2014tennews-12292014155946.html

 

앵커: 2014 자유아시아방송 10대 뉴스! 2014년 한 해의 북한관련 뉴스를 총 정리하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연말특집 '2014 RFA 10대 뉴스'. 이번 시간에는 그 마지막 열 번째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과 미북관계’ 편을 보내 드립니다.

오늘은 양성원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앵커: 양성원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2014년 한 해도 이제 하루가 채 남지 않았는데요. 올해에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모두 풀려났지만 북한의 소니 해킹 사건 등으로 인해 경색된 미북 관계는 좀처럼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주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올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모두 풀려났는데요. 특히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는 2년 넘게 북한에 억류돼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1월 8일이었는데요.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배 씨와 매튜 토드 밀러 씨를 전격 석방했습니다. 미국의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이들이 석방됐습니다. 케네스 배 씨, 한국 이름은 배준호 인데요. 배 씨는 2012년 11월 북한에 입국했다가 반공화국 적대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뒤 2년 넘게 억류됐다 풀려나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잠시 당시 기자회견 내용을 들어보시죠.

 

케네스 배: 놀라운 시간이었던 지난 2년 많이 배웠고 성장했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체중도 줄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잘 견딜 수 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끊임없이 저의 석방을 위해 애써주신 국무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제가 석방돼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허용해 준 북한 정부에도 사의를 표합니다.

앵커: 올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은 케네스 배 씨 외에도 앞서 이야기가 나온 밀러 씨, 또 제프리 파울 씨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밀러 씨는 올해 4월 북한 입국 과정에서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후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가 7개월 정도 만에 케네스 배 씨와 함께 풀려났고요. 제프리 파울 씨는 이들보다 먼저 지난 10월 풀려났습니다. 파울 씨는 청진을 여행하던 중 성경책을 몰래 유포한 혐의로 체포됐었습니다.

 

앵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도 이들 미국인 석방을 크게 환영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려운 임무를 수행한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에게도 사의를 표하면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을 크게 환영했는데요. 미국 의회 의원들과 인권단체 관계자들도 미국인 석방을 반겼습니다. 미국 국무부 마리 하프 부대변인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하프 부대변인: 제프리 파울 씨가 북한을 출발해 현재 미국 고향으로 가는 중입니다. 우리는 그를 석방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앵커: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이 전격 석방될 때만해도 앞으로 미북관계 개선에 좋은 징조가 아니냐, 이런 전망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측은 북한의 미국인 억류가 미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이란 말을 수차례 해왔기 때문에 일단 걸림돌이 없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는데요. 하지만 당시에도 미국인 석방과 미북 간 핵협상은 별개란 입장을 미국 측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할 것이란 의사를 제대로 밝혀야 6자회담 같은 미북 핵협상이 재개될 수 있고 미국인 석방과 미북관계 개선은 직접 연계할 수 없다는 게 미국 측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게다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북한의 대북인권결의로 인해 북한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사 해킹 문제로 미북 관계는 더 경색된 상황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은 유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압박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면서 미국이 인권 문제를 구실로 북한 정권을 압살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소니사에 대한 해킹의 배후가 북한으로 밝혀진 가운데 미국 측은 북한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오바마 대통령: 해킹 공격을 저지른 세력에 대해선 미국이 선택한 방식으로 응당한 반응을 할 것이며, 넓게는 국제사회와 함께 인터넷과 사이버 운영을 하는 있어 적절한 규칙과 역할에 관한 틀을 짜도록 할 것입니다.

기자: 미국 의회 측에서도 북한에 추가로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하고 오바마 대통령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PROMO) 여러분께서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연말특집방송 ‘2014 RFA 10대 뉴스’를 청취하고 계십니다.

 

앵커: 미국이 최근 오랜 적대국이었던 쿠바와 국교정상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북한과 미국의 관계 개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쿠바와 미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한다고 하니까 북한과 미국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희망적인 전망이 나온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핵과 미사일 개발을 일삼고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 기록을 가지고 있는 북한은 쿠바와 크게 차이가 있다는 것이 미국 측의 기본 입장입니다. 특히 인권 문제는 그렇다 치더라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쿠바와 북한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인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쿠바와 미국의 국교정상화 합의가 북한에 진정성 있게 대화에 나서라는 압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과학원의 리언 시걸 박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시걸 박사: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이란과 쿠바 뿐 아니라 훨씬 전에 미얀마의 경우를 교훈 삼아 미국과 대화를 시작하길 바랍니다.

 

앵커: 앞서 잠시 언급해주셨지만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내년 미북관계를 전망하려면 미국의 대북 입장부터 명확히 이해해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미국 측은 북한이 준비만 되면 언제든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핵과 관련해 협상을 시작하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먼저 보이라는 것이구요. 또 북한의 열악한 인권 문제도 지속적으로 거론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무부의 톰 맬리노우스키 인권 담당 차관보의 말을 한번 들어보시죠.

 

맬리노우스키 차관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핵 문제를 다뤄왔듯이 북한 인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미국과 다른 안보리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의제화할 것입니다.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 유린에 관해 수집한 자료를 공개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앵커: 이럴 경우 북한이 강력히 반발할 게 분명하고 미북관계 개선 전망은 극히 어두울 수 밖에 없는데요. 올해 10월 한국에 부임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28일 한국 KBS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인권압박에 맞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구요. 또 아예 북한의 협상 의지 자체가 없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리퍼트 대사: 북한에 (비핵화를 목표로) 진정성 있고 믿을 수 있는 협상에 임하고자 하는 상대가 없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협상 상대가 나설 때 까지 대화통로의 활용은 불가능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려울 것입니다.

기자: 리퍼트 대사는 북한이 대화 용의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사이버 공격과 도발, 남북대화 취소를 통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2015년 미북관계 개선 전망도 현재로선 매우 어둡다 이렇게 밖엔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앞서 잠시 언급했던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미북관계는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고영환 수석연구위원의 전망을 잠시 들어보시죠.

 

고영환 수석연구위원: 오바마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경우 “이는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북한을 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2015년 미북관계 개선은 일단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일단 미국 국무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데는 정해진 절차와 요건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러지원국에 지정되면 식량지원이나 무기수출이 금지되고 무역과 투자, 원조, 금융거래 등에서 경제적 제재가 뒤따르게 되는데요. 북한은 이미 고강도 제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다해도 그 여파가 그리 크진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하지만 상징적으로 북한이 미국의 적대국임을 다시 한번 공표하는 의미는 적지 않다는 분석이고요. 이럴 경우 북한이 또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올해 억류 미국인들을 전격 석방한 것 같이 도발을 멈추고 하루 빨리 핵포기 결단을 내려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밝아오는2015년 북한의 전향적인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양성원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앵커: 올 한 해를 마감하는 자유아시아방송의 연말특집 '2014 RFA 10대 뉴스' 오늘은 그 마지막 열 번째 시간으로 ‘북한의 억류 미국인 석방과 미북 관계’ 편을 보내드렸습니다.

  • 2014.09.29 | 국민일보 | 미디어다음

    한국에 정착한 2만7000여명의 탈북동포들에게도 한국교회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이들을 잘 전도하면 후일 북한선교의 초석이 될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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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동포 전도 북한 선교 초석될 것”… 전도사역 나선 전 북한1호 공훈배우 주순영 선교사

    올해 총회신학 신대원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본격적인 전도사역에 나서고 있는 전 북한1호 공훈배우 주순영 선교사의 활동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주 선교사는 요즘 각종 방송 매체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나팔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시간을 쪼개 전국은 물론 해외 교회를 돌며 간증집회 및 새생명전도축제, 찬양예술단 공연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 선교사의 간증이 많은 성도들에게 뭉클한 감동과 은혜를 선사하는 이유는 내용이 너무나 절절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2800여회의 국내외 간증 및 공연 집회를 가진 주 선교사는 공훈배우로 안정된 북한생활을 하다 중국 출장길에 하나님을 만나 숱한 위기와 어려움을 겪으며 2003년 한국으로 탈북, 정착하게 된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우상의 땅에서 제가 광야에 던져져 숱한 고통을 겪었고 여기서 신사도행전의 기적을 체험케 되었습니다. 십일조에 대한 분명한 복을 배우게 된 것은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주 선교사는 “외람되지만 한국교회 잠자는 영혼들이 너무나 많고 안일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어 개인적으로 너무나 안타깝다”며 “나 역시 신앙적으로 많이 부족해 연단을 많이 받았고 이제 오직 하나님 중심의 삶만 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직도 북한 땅에서 고통받는 우리의 형제들을 생각하면 먼저 눈물부터 납니다. 이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꼭 기도해 주시고 그들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길 간절히 원합니다.”

    주 선교사는 “한국에 정착한 2만7000여명의 탈북동포들에게도 한국교회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길 원한다”며 “이들을 잘 전도하면 후일 북한선교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선교사는 탈북 여성들로 구성된 정통무용단 ‘휘파람찬양예술단’을 본격적으로 구성, 무용극 ‘우물가의 여인들’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한 권의 성경책이 그녀의 운명을 바꾸었고 특히 그녀의 ‘십일조 간증’은 헌금에 대한 바른 시각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평양에서 퍄견한 하나님의 여전사’란 별칭이 따라 다니는 주 선교사는 현재 TV프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와 CBS 등 여러 방송에 고정 출연 중이며 일본과 미국 LA와 시애틀 지역 한인교회 순회간증집회를 가졌다. 곧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해 공연 및 집회를 가질 계획으로 있다.

    주 선교사는 “저의 간증을 들은 불신자들이 교회에 등록, 신앙인이 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쁘고 하나님에 쓰임받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스럽고 기쁘다”며 “초청받는 교회마다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간증하겠다”고 다짐했다.

    주 선교사의 간증은 중국의 감옥에서 또 북한 보위부 감옥에서도 하나님 앞에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피할 길을 주신 내용으로 듣는 이들에게 큰 신앙의 도전과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만들어 준다.

    주 선교사는 현재 NGO (사)북녘사랑에스더 선교회 대표로 있으며 새터민 돕기와 북한선교에 앞장서고 있다(집회문의 010-4089-7018·www.jujutv.kr).

    김무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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