瓊玉膏(옥 경, 옥 옥, 기름 고)는 그 이름부터 아름답고도 귀한 분위기가 나는 약이다. 경옥고는 만들기가 어렵고 까다롭지만 그 효능은 상당히 뛰어나다. 게다가 약맛도 좋다. 그래서 옛날에는 왕실이나 고관대작의 집안에서나 경옥고를 먹을 수 있었다. 그런 까닭에 아마도 약이름에 귀한 보석이름을 붙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허준의 동의보감 제1권 身形篇(신형편) 養性延年藥餌(양성연년약이. 병들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하는 약)條(조)에 보면 瓊玉膏는 三精丸(삼정환),延年益壽不老丹(연년익수불로단), 五老還童丹(오로환동단), 延齡固本丹(연령고본단), 斑龍丸(반룡환), 二黃元(이황원), 현토고본단, 固本酒(고본주) 등과 더불어 延年益壽藥(연년익수약.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는 약)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경옥고의 효능에 대해서 동의보감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精(정기 정)과 髓(골수 수)를 채워 주고 진기를 고르게 하며, 원기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모든 虛損證(허손증)을 보하며, 온갖 병을 낫게 한다. 또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지며, 흰머리가 다시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오며, 걸음걸이가 뛰는 말과 같이 빨라진다. 하루에 두세번 먹으면 종일토록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는 일이 없다. 1제를 5몫으로 나누어 쓰면 반신불수 환자 5명을 치료할 수 있고, 1제를 10몫으로 나누어 쓰면 노채(결핵)환자 10명을 치료할 수 있다.'
사실 경옥고의 약재구성은 人蔘(인삼),地黃(지황),복령,蜂蜜(봉밀) 등 4 가지로 단순하다. 그러나 이 4 가지 약재를 가지고 약을 만들면 가히 신비의 명약이라 일컬을 수 있을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난 경옥고가 탄생되는 것이다.
인삼은 원기를 크게 보해 주고, 비장과 폐장을 보해 주며, 진액을 생기게 해서 갈증을 멈추어 주고, 정신을 편안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능을 증진시켜 주는, 한 마디로 補氣藥(보기약) 중에서 최고의 약재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지황은 陰液(음액)과 血(혈)을 보양해 주고, 精髓(정수)를 보하여 주는 최고의 약재이다. 또한 지황은 간장과 신장을 補益(보익)하는 약재인데 腎陰(신음)부족과 心肝血虛證(심간혈허증)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약이다. 복령은 利尿(이뇨)작용, 면역력 증진, 항암작용, 진정작용, 간세포괴사 방지, 항균작용, 혈당저하 작용 등의 효능을 가진 약재로 利水渗濕(이수삼습)과 健脾養心(건비양심)의 要藥(요약)이다. 봉밀은 위장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건조한 폐장과 위장을 滋潤(자윤)하며, 독을 풀어주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경옥고를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인삼과 복령을 아주 곱게 가루를 내고, 깨끗이 씻은 생지황을 짓찧어서 즙을 낸다. 봉밀은 약한 불로 졸여서 떠오르는 찌꺼기를 버린다. 이 약재들을 한데 고루 버무려 사기항아리에 넣고 기름을 먹인 종이로 항아리 입구를 5겹으로 싼 다음 두꺼운 삼베천 한 겹으로 단단히 싸서 봉한다. 이것을 물을 넣은 구리솥 안에 띄워 놓되, 항아리 입구가 물밖으로 나오게 한다. 그 다음 뽕나무 장작으로 3일 동안 불을 땐다. 3일 동안 중탕으로 달인 다음 꺼내서 우물물 속에 하룻동안 담가 둔다. 그것을 다시 꺼내 먼저 끓이던 물에 넣고 24시간 동안 달인다. 물기가 다 없어진 뒤에 꺼내면 경옥고가 완성된다.
경옥고를 만들려면 최소한 1주일은 걸린다. 인삼은 4일간 찌고 하루를 쉬는 과정속에서 홍삼이 된다. 홍삼은 인삼의 효능에다가 항암, 강장, 강혈압 효능이 추가된다. 생지황도 4일간 달이는 가운데 찬 기운은 날아가고 따뜻하게 보하는 氣味(기미)만이 남는다. 인삼,지황,복령,봉밀 이 네 가지 약재가 한데 어우러져 오랜 시간 숙성되고 발효되어 나쁜 기운은 다 없어지고 좋은 약효만 남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약이 바로 경옥고다. 조선시대 때 태의원에서는 인삼,지황,복령,봉밀에다가 천문동,맥문동,지골피를 더 넣어서 약을 만들어 임금에게 진상하였는데, 이 약이 곧 益壽永眞膏(익수영진고)라는 약이다.
경옥고를 복용하는 방법은 동의보감에서 '한번에 한두 숟가락씩 데운 술에 타먹거나 술을 못 마시면 끓인 물에 타먹으면 된다. 복용횟수는 하루에 두세 번씩 먹는다. 무쇠로 만든 숟가락이나 무쇠그릇을 써서는 안되고, 먹을 때는 파,마늘,무우,식초,신 것을 먹지말아야 한다.'고 했다. 철은 산화가 잘 되는 금속이어서 약물에 철이 닿으면 약성분의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그리고 지황밭에 무우를 심으면 지황이 자라지를 않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지황과 무우는 상극이다. 향이나 맛이 강한 향신료는 약의 효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내가 처음 경옥고를 만들 때는 병약한 어머니를 위해서였다. 가난한 농부에게 시집을 오신 어머니는 6남매를 키우느라 갖은 고생을 다하셨다. 자식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서 정작 당신은 제대로 먹지도 못한 상태로 힘든 농사일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결국 어머니는 건강을 잃고 말았다. 내가 한의학도가 되고나서 맨 먼저 생각한 것은 어떻게든 어머니의 건강을 되찾게 해 드리는 일이었다. 경옥고를 만들 때마다 제일 먼저 뜬 것은 꼭 어머니께 드렸다. 5년 전 어머니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으면서도 기적처럼 다시 일어나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 경옥고의 덕택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때부터 나도 경옥고를 늘 복용해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가 고와지고 체력이 강해졌으며, 무엇보다 위장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만든 경옥고의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해왔다. 1년에 한두 번 만들기 때문에 경옥고를 부탁하는 사람들에게 다 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래서 경옥고 매니아들은 미리미리 주문을 해놓곤 한다. 나는 내가 만든 경옥고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품질이 좋다고 확신한다. 지금까지 내가 만든 경옥고를 먹어본 사람은 대략 1천 명 이상 된다. 천 명 이상 임상을 하다보니 경옥고의 主治 效能(주치 효능)에 대해서 동의보감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축적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오랫동안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 중에서 두 명은 혈압이 정상으로 내려와서 양약 고혈압약을 완전히 끊었다. 반면에 저혈압 환자는 혈압이 정상으로 올라가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이것은 경옥고가 陰陽氣血(음양기혈)을 이상적으로 조화시켜 준다는 것을 증명한다. 머리털이 하얗게 센 사람이 경옥고를 먹고나서 도로 검어진 사례도 1건 있다. 직업적으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경옥고를 먹고서 술자리에 참석하면 주량이 평소보다 2배는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옥고가 위장을 튼튼히 해준다는 이야기다. 고개숙인 남자들 중 상당수는 정력이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또 몸이 비쩍 말라서 고민인 사람은 살을 알맞게 찌게 해준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지금까지의 임상결과를 통한 경옥고의 효능 내지 효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氣血(기혈)이 부족한 사람. 2.체질허약자. 3.머리털이 일찍 희어지는 사람. 4.이가 흔들리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 5.早老證(조로증)이 있는 사람. 6.일체의 허로손상. 7.만성적인 위와 장의 질병. 8.중풍후유증. 9.폐결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소모성 질환. 10.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 11.임산부 산후조리. 12.술,담배를 많이 하는 사람. 13.소아 발육부진. 14.일체의 燥證(조증)
복용법과 복용량은 하루에 두세 번 한 숟가락을 데운 술에 타서 먹거나, 술을 마시지 못하면 끓인 물에 타 먹으면 된다. 술이나 물 없이 복용해도 된다. 다만 쇠로 만든 숟가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보관방법은 햇볕이 드는 곳을 피해서 상온에 보관하면 된다.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았어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한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이야기다. 인간의 오랜 꿈 중의 하나는 무병장수다. 경옥고는 바로 이러한 인간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약이다. 그러기에 경옥고는 약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건강식품 개념에 가깝다. 경옥고를 구할 수 있다면 그만큼 복받은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에도 경옥고를 만들었다. 한 번 만들 때마다 한 되들이 병으로 30 개 정도 나오는데 벌써 몇 개 안 남았다. 경옥고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글을 쓴다.
하루에 우리 몸에서 배출되는 소변의 양은 얼마나 될까? 그 양은 1~1.5L정도 된다. 소변은 99%가 물이다. 나머지 1%는 몸에서 사용이 적혈구가 파괴되어 생긴 색소와 노폐물이다.
소변을 볼 때는 색깔, 냄새, 거품을 살핀다.
- 소변의 색이 분홍색, 적색일 때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방광과 요도를 거쳐 배설되는 과정 중 어딘가에서 피가 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 피가 섞인 소변은 비뇨 생식기계통의 종양·암·결석 등의 신호탄이 되기도 한다. 물론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기를 심하게 앓고 난 뒤에, 심한 운동을 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통증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물론 병원을 찾을 것이니 이는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소변 색이 암황색, 갈색일 때
소변 색깔이 진하고 갈색빛에 가까워졌다면 아마도 열이 났거나, 설사를 했거나, 구토나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로 추측할 수가 있다. 원인은 몸에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소변이 농축되어 생기는 현상. 이럴 경우에는 수분 섭취를 늘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방법! 이후에도 소변색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소변 색이 콜라색, 간장색과 비슷할 때
감염으로 인한 황달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소변 색이 엷은 갈색이고 피부와 눈동자 색깔까지 황색일 때는 더욱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소변에 거품이 생길 때
소변의 거품과 탁한 정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정상인의 소변은 맑고 투명하며,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매우 탁하고, 마치 비누를 풀어놓은 듯 거품이 많은 소변이 지속한다면 단백질 성분이 소변으로 빠져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각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도 심한 운동을 했거나, 고열이 지속됐거나, 탈수가 됐거나, 등심이나 삼겹살 등 육류를 많이 섭취한 경우 일시적으로 거품 소변이 나올 수 있다.
- 소변 냄새가 너무 역할 때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약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다면 세균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세균이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기 때문이다.
얼굴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한의학적으로 얼굴의 각 부위는 오장육부에 해당되어 이마는 폐, 턱과 귀는 콩팥, 코는 대장, 눈과 혀는 심장, 입술은 자궁을 나타낸다. 눈, 코, 입 등의 형태와 얼굴색으로 건강을 체크해 보자.
도움말 | 신현수 (동서한방병원 진료부장) / 진행 | 김민선 기자
이마 ∥ 주름이 많으면 폐의 기운이 약한 것으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귀 ∥ 귀의 색깔은 맑고 윤택해야 좋다. 귀가 유난히 붉고 검은 색을 띠면 신장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 귀는 신장과 연관되어 귀가 크면 신장 기능이 좋지 않다는 신호이다.
코 ∥ 코는 인체의 척추에 해당돼 코가 똑바르지 못하면 척추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코가 길면 대장도 길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고 설사가 잦다.
턱 ∥ 턱에 잡티가 있거나 색이 울긋불긋 하면 신장에 병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양미간 ∥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화병이 발생한 것이다.
광대뼈 ∥ 광대뼈 주위에 붉은 기운이 보이면 관홍으로 신 (콩팥)이 약해 오후가 되면 온몸에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인다.
입술 ∥ 입술은 비위, 즉 장과 위를 나타낸다. 입술이 두껍고 입이 크면 그만큼 식욕도 왕성하고 소화도 잘 된다.
눈 ∥ 눈은 색의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 황색 눈은 황달로 간이 좋지 않고, 파란 눈은 간에 기운이 빠져 나타나는 것이다. 충혈이 잘 되면 간에 스트레스나 음주독이 쌓여 간에 열이 많다.
눈으로 알아보는 건강 진단법
눈이 크다|간담이 허한 경향이 있어 무서움을 잘 탄다. 목에서 가래가 끓고 편도가 자주 붓는다.
눈꼬리가 아래로 처졌다|명치끝이 자주 아프며 대변을 잘 참지 못하거나 배가 자주 아파 빈번하게 설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
눈꼬리가 위로 올라갔다|성격이 예민하고 감정의 기복이 커 신경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기가 제대로 소통되지 못하면 울체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뒷목이 뻣뻣하면서 목이 불편하다.
눈이 푹 들어갔다|눈이 푹 들어가면 비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위장병으로 고생한다.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고 몸이 냉하기 때문에 여성은 불임이나 자연유산을 조심해야 한다.
입으로 알아보는 건강 진단법
입술이 크면서 힘이 없다|입술이 크면서 힘이 없으면 장이 약한 것이므로 소화 장애, 설사, 헛배 부름, 트림 증상이 나타난다.
입술이 도톰하다|음식 습관이 나빠 비위의 기능이 상하기 쉽다. 항상 기운이 없고 눈동자에도 힘이 없으며 땀을 많이 흘린다. 혈이 부족하여 변비로 고생하거나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입술이 비뚤어졌다|인체를 구성하는 근본 형틀이 좋지 않은 것으로 비장이 허약할 때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 뱃속에 물이 고여 배가 팽창되는 증상이 생기기 쉽다.
입술에 핏기가 없다|입술이 허옇게 된 것은 혈 (血)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입술이 퍼렇게 핏기가 없는 사람은 몸이 냉하므로 몸이 차면서 소화도 잘 안 되고 장이 나빠서 설사를 하기도 한다.
입술이 붉다|입술이 붉으면 위에 열이 생긴 것으로 배가 고프면 잘 참지 못하고 급하게 먹기 때문에 위장병이 생기기 쉽다. 30~40대 남성들은 성생활 과다에 의한 경우가 많이 있다.
귀로 알아보는 건강 진단법
귀가 크고 힘이 없다|귀의 크기는 신장의 기능과 직결된다. 귀가 크면서 단단하지 못한 사람은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기 쉬우며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귀가 위로 올라붙었다|귀가 너무 올라붙으면 신장도 제 위치보다 높이 붙어 있는 것이므로 등과 척추가 아파서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을 잘 하지 못한다.
귀가 내려붙었다|신장도 아래로 내려와서 허리와 궁둥이가 아프고 호산증 (남자 성기에 종기가 생김)으로 고생할 수 있다.
코로 알아보는 건강 진단법
코가 크다|기의 순환작용이 좋아 밖에 나가 활발히 움직인다거나 여러 사람과 만나는 등 기를 많이 소모하는 일이 적합하다.
코가 휘었다|코가 휘면 등뼈가 휘어서 허리와 등과 어깨가 아프고 뒷목이 늘 뻣뻣하다. 원인은 몸이 냉하기 때문으로 생식기가 차면 그 위로 올라가는 등뼈가 휘고 이에 따라 코도 차츰 휘는 것이다.
코가 붉다|코가 붉으면 풍 (風)이거나 신장에 열이 많은 경우이다. 코끝이 붉으면 방광염이나 신장, 생식기 쪽에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
콧등이 불룩하다|몸 전체의 순환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심폐기능, 가슴통증, 소화불량, 십이지궤양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얼굴색으로 알아본 건강
한의학적으로 볼 때 얼굴색은 장부의 기능을 나타낸다. 청색은 간, 붉은색은 심 (심장), 황색은 비 (위장), 백색은 폐, 검은색은 신 (신장)에 배속이 된다. 안색을 볼 때는 농도, 윤택도, 기 흐름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은은하게 붉고 노랗고 부드러운 광택이 있는 얼굴이 건강한 얼굴이다.
푸르스름하다 얼굴빛이 퍼렇고 손톱이 마르면 간에 열이 있다는 것으로 간이 나쁘다는 것이다. 간이 피로에 지쳐서 기 순환이 안 되고 기가 한 곳에 뭉친 상태다. 화를 잘 내고 옆구리가 아프기 쉬우며 대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증상도 나타난다.
빨갛다 심장에 이상이 있으면 양 볼만 지나치게 붉게 된다. 입이 마르고 조그마한 일에도 잘 웃게 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불안해지는 증상을 보이는데, 고혈압, 심장 질환, 류마티스 질환 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술을 즐기면서 얼굴이 빨갛게 되면 심장을 돕는 간장의 해독 기능이 약해졌을 수 있다.
노랗다 위장 등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얼굴이 누렇게 된다. 소화가 잘 안 되고, 배가 더부룩하고, 몸이 무겁고 쑤시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 위장병, 위십이지장 질환일 가능성이 있고 노란빛이 강하면 황달이나 간장병, 용혈성 빈혈, 암까지도 의심해 볼 수 있다.
희다 얼굴색이 창백하게 희면서 노란 기가 섞이면 폐에 병이 생겼거나 양기가 부족한 경우이다. 양기가 부족하면 기 순환이 어려워지고, 혈액 순환이 안 돼 얼굴에서 핏기와 윤기가 사라진다. 피가 부족하면 빈혈, 저혈압, 천식발작 등이 일어나기 쉽다.
검다 갑자기 얼굴이 검어지는 것은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신장의 기운이 부족하면 몸이 차가워지고 열이 부족하여 피부가 검은 색으로 변한다.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 등을 자주 하게 되면 신우염, 방광염, 부인과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남자들은 통통한 얼굴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래도 막 자고 일어난 듯 부은 눈두덩과 날렵하지 않은 코 옆 부분, 고개를 숙일 때마다 겹치는 이중턱을 좋아하는 남자도 잇을까? 한의사 김소형이 가르쳐 주는 문제 많은 얼굴살을 해결해주는 지압 및 마사지법. 단, 경혈점이 아닌 곳을 잘못 누르면 다이어트에는 아무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얼굴에 상처가 남을 수도 있으니 각 경혈점을 꼼꼼히 체크해둘 것.
1 콧방울 바로 위쪽 콧날 옆에 있는 경혈인 영향 양쪽을 두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준다. 2 눈머리 바로 아래쪽의 콧마루가 시작되는 부분을 꾹꾹 눌러준다. 3 양 손가락을 서로 엇갈리게 코에 대고 정명, 찬죽을 거쳐 이마까지 천천히 눌러주며 올라간다.
1 검지와 중지로 관자놀이 부분을 동글게 굴려가며 누른 후 귀의 바로 아래 움푹 들어간 부분인 관료를 거쳐 코 바로 옆의 거료를 지나 콧방울 옆 경혈인 영향까지 사선 방향으로 꾹꾹 누르며 내려온다. 2 손바닥으로 광대뼈를 감싸고 앞에서 옆쪽으로 힘을 주어 누른다. 3 주먹을 쥐고 코 쪽에서 얼굴 바깥쪽으로 광대뼈를 밀어낸다. 1 귀 중간의 움푹 들어간 부분인 하관을 엄지로 지그시 누른 다음 턱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누른다. 2 입술 아래 움푹 들어간 점인 승장을 손가락으로 동글게 돌려가며 누른 다음 턱선을 따라 귀까지 올리는 느낌으로 누른다. 3 주먹을 쥐고 턱선을 따라 귓불까지 짧게 끊어가며 밀어 올린다.
1 양손 끝에 힘을 주어 목뼈 양옆의 굳은 근육들을 강한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문지른 두 뒷목 경혈인 풍지와 춘주를 손가락 끝으로 꾹꾹 누른다. 2 왼손으로 오른쪽 뒷덜미를 한 움큼 잡아 강하면서도 천천히 왼쪽으로 끌어당긴다. 오른손으로 같은 과정을 반복. 3 뒷목을 두 손으로 움켜쥔 다음 뒷목이 땅긴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10초가량 고개를 숙인다.
1 양쪽 눈꼬리 경혈인 정명과 동자료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른다. 2 윗눈썹머리인 찬죽과 중간의 각진 부분, 눈썹꼬리를 지그시 누른 다음 눈썹 안쪽에서부터 끝 부분으로 손가락 끝을 모아 누른다. 3 눈 아래뼈 부분을 4등분하여 꾹꾹 누른 다음 다시 손끝으로 10초간 지그시 누른다. 눈 밑에서 관자놀이까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누른다.
찬죽 눈썹머리 정명 눈 앞쪽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뼈 옆의 오목한 부분 영향 코의 양옆, 콧방울을 벌렸을 때 바로 그옆에 해당되는 점 하관 관자놀이 아래, 귀 중간의 움푹 팬 부분 승장 아랫입술과 아래턱 사이에 잇는 홈의 중심 관료 광대뼈의 가장 볼록 솟은 곳 바로 아래 거료 코 양옆에 있는 경혈로 콧구멍 높이에서 수평선을 긋고 그 수평선과 눈동자에서 똑바로 아래로 내린 선이 교차하는 점 풍지 목 뒤쪽의 머리카락이 나는 부분, 두 개의 굵은 근육의 양쪽 바깥으로 약간 떨어져서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 춘추 풍지보다 약간 안쪽 아래의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