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경제공동체는 평화의 공동체”
김정일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 확인”
 

 

노무현 대통령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주최한 답례 만찬은 3일 오후 10시10분에 시작해 자정이 넘도록 계속됐다. 평양 중구역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남북측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오늘 남북 정상회담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평화와 공동 번영, 화해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과 관련해 “단순 교역이나 개별 사업 위주의 산발적인 협력을 넘어 장기적인 청사진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서로의 장점을 살려 개성공단과 같은 협력 거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경제공동체는 평화의 공동체이기도 하다”며 “경제 협력이 평화를 다지고 평화에 대한 확신이 다시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적인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만찬 답사에서 “굳건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해 온갖 도전을 이겨내고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역사의 기회와 민족의 진로를 자주적으로 열어나가야 한다”며 “모든 장벽을 초월해 민족 대의를 앞에 놓고 북남이 뜻과 힘을 합쳐 나가자”고 말했다.

 

또 “남측의 대통령이 육로로 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고, 대통령이 자기 차를 타고 오신 것도 처음”이라며 “이것은 6.15공동선언 이후 또 하나의 경이적인 현실로서 온 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기간은 비록 짧았지만 이번 걸음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좋은 걸음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은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아리랑 공연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밤 10시10분에야 시작됐으며, 참석자들은 남측이 준비한 팔도대장금 요리와 8도의 전통 술을 함께 들며 늦은 저녁 식사를 했다.

 

 노 대통령 만찬사

 

 

 

■ 노 대통령 만찬사 전문

존경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상임위원장, 그리고 남과 북의 귀빈 여러분, 어제와 오늘 , 저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뜨겁게 맞아주신 북녘 동포 여러분의 환대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우리 일행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신 김정일 국방위원장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빈 여러분, 오늘 정상회담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평화와 공동번영, 화해협력 문제에 이르기까지 유익하고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뢰의 중요성 다시 한번 느껴… 역지사지하는 자세 필요

무엇보다 나는 이번 회담을 통해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가운데,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역지사지하는 자세가 불신의 벽을 허무는 첩경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만남이 7천만 겨레에게 큰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전 세계인에게 한반도의 미래가 더욱 평화롭고 밝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귀빈 여러분, 2000년 6.15 공동선언은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지금 개성공단에서는 만 8천여 명의 남북 근로자들이 함께 땀 흘리고 있습니다. 반세기 넘게 끊어졌던 길이 다시 열려, 매일 천여 명의 사람과 2백 대가 넘는 차량이 남북을 오가고 있습니다. 교역액도 올해 17억 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들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제도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투자 이뤄져야

단순 교역이나 개발 사업 위주의 산발적인 협력을 넘어서, 장기적인 청사진과 제도적 기반 위에서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남쪽의 투자가 북쪽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그것이 남쪽 경제에도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는 방향으로 협력의 차원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농업, 보건,의료, 인프라 등 우선적으로 협력이 필요한 분야부터 성공적인 협력모델을 만들고, 서로의 장점을 살려 개성공단과 같은 협력거점을 단계적으로 넓혀 나간다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경제공동체로 발전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 경제공동체는 평화의 공동체이기도 합니다. 이미 개성공단 사업에서 확인했듯이, 경제적 협력관계는 신뢰를 쌓고 긴장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제협력이 평화를 다지고 평화에 대한 확신이 다시 경제협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지난 20세기, 우리 민족은 제국주의와 냉전의 질서 속에서 큰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민족 경제공동체 형성되면 동북아시아 큰 시장 연결

장차 민족 경제공동체가 형성되면, 우리를 중심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큰 시장이 연결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위에서 함께 번영을 누리면서 동북아시아에 협력과 통합의 질서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앞의 미래입니다. 남과 북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갈 수 있는 가능한 미래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를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나갑시다. 남과 북이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번영하는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세계사의 중심에서 인류문명의 진보에 기여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나갑시다.

이번 만남이 우리 민족의 희망찬 미래를 약속하는 소중한 기회를 되기를 바랍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과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합니다. 건배!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만찬 답사 

 

■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만찬 답사 전문

남측 대표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도착과 평양시민의 열렬한 환영, 특히 위대한 장군님께서 노 대통령을 맞이해주시고 만나주신 격동적 소식은 지금 내외에 폭풍 같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남측의 대통령이 육로로 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고, 대통령이 자기 차를 타고 오신 것도 처음입니다.

이것은 6.15공동선언 이후 또 하나의 경이적인 현실로서 온 겨레에 커다란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육로로 분계선 넘어 평양 방문, 6.15 이후 또 하나의 경이적 현실

노 대통령의 짧은 평양 체류 기간 동안 상봉과 회담, 좌담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의견을 나누고 서로를 알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이해를 더 깊이 갖게 됐습니다. 서로의 이해와 믿음에 기초해 민족을 먼저 생각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을 지양시켜 나간다면 북남은 더욱 힘 있게 진전될 것이며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6.15 공동선언이 있으며 민족공동의 정신을 거듭해 나가는 우리민족끼리 믿음이 있습니다. 6.15를 여는 길에 통일된 우리 민족의 미래가 있습니다.

그 길에는 외풍도 있을 수 있고 역풍도 있을 수 있습니다. 좌절과 시련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굳건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해 온갖 도전을 이겨내고 격변하는 정세 속에서 역사의 기회와 민족의 진로를 자주적으로 열어나가야 합니다.

북남이 뜻과 힘 합해나갈 때 이 땅에 평화와 번영 펼쳐질 것

모든 장벽을 초월해 민족 대의를 앞에 놓고 북남이 뜻과 힘을 합해 나갈 때 이 땅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 조선민족의 일대 전성기가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비록 노 대통령의 평양체류 기간은 짧았지만, 이번 걸음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좋은 걸음으로 계속 이어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위업을 이루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건강을 위해, 남측 귀빈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이 잔을 들 것을 건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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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박이의 귀여운 ‘북한 여자아이’가 즐겁게 실로폰(목금)을 연주한다.
시종일관 얼굴에는 웃음을 띄우고 연주 도중에는 깜찍한 표정을 연출하기도 한다.
세살 밖에 안된 꼬마가 단지 실로폰을 치는 게 아니라 완벽하게 연주한다.

[동영상]정상회담 전 현장 스케치

 

 

[동영상]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일 오전 9시30분경 백화원 영빈관에서 소수의 배석자만 둔 단독 회담 형식으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고, 3분전에 미리 나와 현관 앞에서 기다리던 노 대통령 내외와 정상회담에 배석할 남측 공식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아주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대중 대통령은 하늘로 오셨는데, 대통령께서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로로 오셔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제 스스로 넘으면서 감동을 느꼈다. 도로 정비가 잘 되어서 불편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 앞서 사진촬영을 한 후 회담장 입구에 미리 진열돼 있던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에 대해 설명했다. 선물은 경남 통영의 나전칠기로 만든 12장생도 8폭 병풍, 무궁화 문양의 다기 및 접시, 제주도와 8도 명품 차, DVD 세트와 드라마(대장금, 겨울연가 등)·다큐멘타리·영화 CD 등 모두 4종류다.

 

이날 오전 회담은 11시35분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오후 회담은 2시 반부터 속개될 예정이다.

 

 


 

출처 : 청와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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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서 생산된 ‘로만손’ 손목시계 유명세

 

○…노무현 대통령은 2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에서 평양으로 출발하기 전 특별한 ‘짐’과 소지품을 챙겼다.

 

노 대통령 내외가 이날 손목에 찬 시계는 남북경협의 현장 개성공단에서 만들어진 ‘로만손’. 노 대통령은 선물용으로 같은 시계 9세트를 더 챙겼다.

 

이 시계의 모델명은 TM7238L으로 판매 가격 19만8000원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남북 경협의 상징물인 이 시계를 직접 착용하고 선물함으로써 민족 공동 번영의 의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 시계들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인사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 의전차량, 폭발에도 끄덕없는 경호용 방탄차

 

○…이날 노 대통령이 타고 간 의전차량 ‘벤츠 S600 가드’는 최첨단 기능을 내장한 경호용 방탄차. 태극기와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 문양이 그려진 깃발을 달고 있다. 이 차는 테러 위험에 대비해 고속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으며 이음새까지 특수처리 되어 있어 수류탄 등 폭발물이 차 밑에서 터져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폭발 등으로 타이어 4개가 한꺼번에 펑크 나도 시속 80km로 1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괴물’이다. 5.5ℓ V12 트윈 터보 엔진에 최고출력 517마력, 최고안전속도는 210㎞/h다. 차량무게만 3t에 이르며 가격은 12억~13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 “남는 건 사진”

 

○…노 대통령은 이날 앞서 군사분계선에서 평양까지 2시간여 동안 차를 탔다. 도중에 노 대통령은 오전 10시18분부터 개성에서 평양 방면으로 70여㎞ 떨어진 황해북도 서흥군 수곡휴게소에서 20분 동안 남짓 휴식했다.

 

노 대통령은 북측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에게 평양으로 가는 길에 북쪽의 산과 숲을 보면서 느낀 소감을 밝히며 “나도 현장지도합니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노 대통령 내외는 최 부부장과 환담 후 옥류민예전시관에 들러서 그림을 하나씩 골랐다. 노 대통령은 호랑이 그림, 권 여사는 백두산 천지 그림을 골라, 서울로 귀환할 때 수곡휴게소에 다시 들러 가져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곳에서 최 부부장에게서 북한 산천과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남는 건 사진”이라며 여유있게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 왕복 4차선 아스팔트 도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를 통해 평양으로 이동했다. 1992년 건설된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는 길이 170km, 왕복 4차선의 아스팔트 포장 도로다. 직선 구간이긴 하지만 아스팔트 부족으로 노면이 고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성에서 평양까지는 2시간30여분이 걸린다.

 

 

평양에 위성방송 수신장치, 서울과 직통 광케이블 최초 설치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취재와 보도를 지원하기 위해 설치된 평양 프레스센터에서는 2000년에는 볼 수 없었던 남측의 방송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등 한결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평양에 도착한 선발대가 공동취재단의 숙소인 고려호텔 3층 프레스센터에 위성방송 수신 장치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7 남북정상회담을 취재하고 있는 공동취재단 중 평양에 선발대와 함께 미리 도착한 기자들은 이날 오전 노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는 모습은 물론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까지 직접 볼 수 있었다.

 

또 이번 ‘2007 남북정상회담’의 전 과정은 사상 처음으로 생동감 넘치는 HD(High Definition)급 고화질 화면을 통해 안방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HD 방송으로 평양의 행사가 생중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 기간 사흘 동안 남북 간 직통 인터넷망도 연결돼 평양에 파견된 50명의 공동취재단이 작성한 기사가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광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서울프레스센터에 전송된다. 2000년 정상회담의 경우 직통 선로가 없어서 중국을 경유했었다.

 

북, 노 대통령 차량에 태극기 허용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길은 태극기와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기’가 각각 차량의 오른쪽과 왼쪽에서 펄럭이고 있었다. 이는 2000년과 다른 또 하나의 '파격'이었다. 지난 2000년의 정상회담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양 순안 공항에서부터 북측이 제공한 차량을 이용했기 때문에 태극기를 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측과의 실무협의를 담당한 선발대가 일반적으로 상대국 정상이 방문할 때 그 국가의 국기를 차량에 매다는 것이 관례라는 점을 북측에 설득했고 애초 난색을 표했던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북녘 땅에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게 됐다.

 

우리 측 공식수행원들 가슴에 특별제작 무궁화 휘장 착용

 

○…남북정상회담의 남측 수행원 13명 전원은 방북 기간 왼쪽 가슴에 회담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휘장을 착용해 관심을 받고 있다. 무궁화 모양의 이 휘장은 금색 테두리에 흰색 바탕이다. 왼쪽에는 태극기, 오른쪽에는 한반도기를 배치했다. 두 기가 교차하는 아래 쪽에는 ‘남북정상회담 2007.9.2~4, 평양’이라는 문구가 두 줄로 들어가 있다.

 

 

평화를 다지는 길…노 대통령 친필 표지석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CIQ) 통과 후 북측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남측 제2통문에는 '2007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필 표지석이 설치됐다.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 2007년 10월2일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으로 쓰여진 표지석은 밝고 희망적인 색상을 나타내고 있는 경기북부의 포천석을 사용했다.

 

 

이 표지석은 노무현 대통령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정상회담의 의미를 담은 노 대통령의 친필이 새겨졌다.

 

 


 

출처 : 청와대 블로그
글쓴이 : 청와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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