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유동포 영상 Liberty in North Korea
 
 

 

 http://www.rfa.org/korean/weekly_best/china_nk_defectors_libarated-20070717.html

 

July 17, 2007: 한인교회연합(KCC) 주도로 중국 내 탈북자를 구출하기 위한 “내 백성을 가게 하라” 운동 - RFA VIDEO/노정민

미주 한인들의 주도로, 중국 내 탈북자를 구출하기 위한 “내 백성을 가게 하라”는 운동이 17일 워싱턴에서 시작됐습니다. 미국 전역 35여개 주에서 온 한인 목사들과 미국의 종교, 정치, 인권 계 인사들은 이 날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중국정부의 탈북자 탄압정책을 비판하고, 전 세계를 향해, 중국 내 탈북자 구출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Let my people go, let my people go, let my people go, let my people go... "

17일 정오,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선.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Korean Church Coalition) 주도로, 중국 내 탈북자를 구출하기 위한 “내 백성을 가게 하라”라는 운동 시작을 선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30도를 훨씬 웃도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 35여개 주에서 모인 한인 목사들과, 미국의 정치, 종교, 인권 계 인사들, 그리고 한인교민 등 2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내 백성을 가게 하라”는 운동은, 중국 정부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중국 내 탈북자들이 제 3국으로 갈 수 있도록 풀어주라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연합 대표인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의 말입니다.

손인식: 이 캠페인은 이제부터 미국, 유럽, 한국 등 전 세계에 중국에 갇혀 있는 탈북자들을 풀어줘라. 올림픽 이전에 풀어주라는 위대한 캠페인으로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기도문과 현수막을 붙이는 것은 북한과 중국이 쥐고 있고 있는 골리앗 같은 힘에 비하면 다윗의 손에 들린 작은 돌에 불과할 것처럼 보입니다. 제한된 교회, 목사님들, 여러 가지 힘으로 보면 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 북한 땅에서 울부짖는 형제자매들과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부르짖는 기도가 하나님에게 상달되고 있음을 믿습니다.

이 운동은, 중국 정부의 적대적 탈북자 정책은 북한 당국의 주민 탄압만큼이나 잔혹하다고 비판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요구 사항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연합 연맹 단체인 제리코 연구소(The Jericho Institute)의 샘 김 씨의 말입니다.

Sam Kim: (on behalf of 300,000 N. Korean refugees living in China, we ask you, give 'em refugee status.)

미국 전역 35여개 주에서 온 한인 목사들과 미국의 종교, 정치, 인권계 인사들 - RFA PHOTO/노정민

“중국에 있는 30만 명의 탈북자들을 대표해 중국 당국에 요구합니다. 첫 째, 중국 내 탈북자들에게 난민 지위를 주십시오. 둘 째,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 북송을 중단 하십시오. 셋 째, 중국 내 탈북자들이 한국, 미국 등 제 3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하십시오. ”

북한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에드 로이스(Ed Royce) 미 연방 하원의원은, 중국 정부가 난민보호 협약을 지키도록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압력을 넣자고 촉구했습니다.

Ed Royce: " We call upon China to allow the UNHCR to go into the country... “

“중국 정부에 유엔인권난민고등판무관실이 중국-북한 국경 지대 접근해 탈북자 사태 파악을 하도록 허용하고,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국제사회에 중국 내 탈북자 상황을 환기시키고, 중국 정부에 난민 국제 협약을 지키도록 압력을 넣자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난민 협약을 준수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북한주민의 인권이 향상될 때 까지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항의할 것입니다."

리차드 랜드(Richard Land) 남부 침례교 윤리신앙과 자유위원회 회장은, 북한 주민들을 구원하는 데 대한 1천 6백 만 명의 미국 남부 침례인 들의 지지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랜드 회장은, 중국 정부를 제 2의 폭정국가로 비유했습니다.

Land: " Even those N. Koreans who manage to beat the odd and escape the tyranny of Kim, Jong-il find themselves victims of another tyranny."

(김정일 폭정을 피해 도망쳐온 북한 주민들은, 또 다른 폭정인 중국 정부의 희생자가 됩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뿐더러, 강제 북송합니다.)

리차드 랜드(Richard Land) 남부 침례교 윤리신앙과 자유위원회 회장 - RFA PHOTO/노정민

랜드 회장은, 최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폐쇄한 것을 평가하면서도, 북한 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되는 날까지 북한 인권 향상을 위해 매진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Land: (Make no mistake, until all the people of N. Korea are treated as human beings rather than its animals... )

"영변 핵 시설이 폐쇄됐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모든 북한 주민들이 동물이 아닌 인간 대접을 받고, 김정일 왕국의 신하가 아닌 자유로운 개인으로 대우받을 때 까지 북한 인권을 위한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날 의사당 앞에서 울린 탈북자들을 구원하자는 외침은 지나가던 일반 미국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왔다는 한 여성의 말입니다.

(I am here for Christian's United for Israel, but it doesn't start until 4...)

"이스라엘을 위한 기독교 연합 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왔는데요. 오후 4시가 돼야 시작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의사당 앞으로 저를 부르셨습니다. 걷다가 집회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북한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돌아가면 지역 목사님들과 선교자분들에 북한 주민과 탈북자들을 위해 계속 기도하자고 말할 겁니다."

이날 행사 뒤 저녁 7시에는,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 주에서 탈북난민을 위한 기도집회가 열렸습니다. 기도집회는 오는 8월 13일 일본의 도쿄와, 15일 남한의 서울에서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관련 기사

 

 

 Let My People Go내 백성을 가게하라-KCC(북한 자유를 위한 한국 교회연합) theme song

 
 
내 백성을 가게 하라.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돼 탄압을 받아서는 안 되며
"내 백성을 가게 하라 (Let My People Go!)"는 말은 성경의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구해낼 때 모세가 이집트의 왕에게 했던 이야기다. 하나님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하는 이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 민족을 쉽게 해방시켜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로부터 발생한 엄청난 재앙과 처절한 값을 치른 후, 이집트의 바로왕은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생활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한편 1960년대의 소련은 유태인들이 소련에서 이주해 나가는 것을 통제해왔다. 이러한 소련의 유태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의 유태인들은 "내 백성을 가게 하라"는 캠페인을 전개했고, 결과 소련에 있던 백만 명의 유태인들이 이스라엘(50만)과 미국(50만)으로 이주해 갔다.
북한인권 구국기도 http://www.korea318.com/ 김성민 칼럼에서담아온 글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이 근 1년간 준비해온 “내 백성을 가게 하라”는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

 

"내 백성을 가게 하라 (Let My People Go!)"는 말은 성경의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로부터 구해낼 때 모세가 이집트의 왕에게 했던 이야기다. 하나님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하는 이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 민족을 쉽게 해방시켜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그로부터 발생한 엄청난 재앙과 처절한 값을 치른 후, 이집트의 바로왕은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생활로부터 해방시켜 준다. 한편 1960년대의 소련은 유태인들이 소련에서 이주해 나가는 것을 통제해왔다. 이러한 소련의 유태인들을 돕기 위해 미국의 유태인들은 "내 백성을 가게 하라"는 캠페인을 전개했고, 결과 소련에 있던 백만 명의 유태인들이 이스라엘(50만)과 미국(50만)으로 이주해 갔다. * 편집자 주.

 

KCC는 2004년 9월, 북한 인권과 탈북자들을 위한 기도운동을 목적으로 창립된 국제적인 한인 교회연합. 2005년 미주지역 순회기도회를 거쳤고, 2006년부터 한국에서 북한 인권을 위한 기도운동을 전개해온 KCC가 지금까지의 기도운동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활동(캠페인)에 돌입한 것이다.

 

KCC의 대표인 LA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는 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자들이 중국정부에 의해 강제 북송되고 있으며 이리저리 팔려 다니고 있고, 여성들의 경우 성 노리개로 취급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북한 동포들을 중국의 억압과 통제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북한 동포들을 자유롭게 해 주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손인식 목사는 “미국 의회와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를 통해 중국내 탈북자문제해결을 위한 미 의회의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운동이라고 캠페인의 성격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17일(미국시간) 오전,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중국 내 탈북자들에 대한 비인간적인 대우를 미국 50개 주와 전 세계에 알리고 중국이 모든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부여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이전에 희망에 따라 제3국행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KCC는 같은 날 미 의회 잔디밭에서 “내 백성을 가게 하라”는 구호로 관통된 집회를 벌렸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KCC관계자는 본 캠페인을 위해 현재 1만장의 구호가 제작, 행사에 보장되고 있으며 앞으로 약 10만장의 구호가 미국과 캐나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가능한 모든 곳에 붙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2008년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KCC캠페인에 지지를 표명하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으며 서한을 통해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돼 탄압을 받아서는 안 되며 탈북자들은 국제 법에 합당한 보호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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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KCC, OC지역 통곡기도회개최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누가?


▲ 에드워드 로이스공화당 하원의원이 집회에 참석해 탈북자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인교회연합(Korean Church Coalition, 이하 KCC)은 지난 20일(주일) 오후 6시 북미주 50개 도시 통곡기도대회 일환으로 OC지역 통곡기도대회를 하나교회(박종기 목사)에서 개최했다. 
 
북한동포의 해방과 탈북자 구출을 위한 통곡기도회가 열린 이날 대회장소에는 수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몇 주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의 성도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하나님께 부르짖는 50개 도시 통곡기도대회는 중국 내 탈북자들의 자유와 인권이 회복되어 질수 있도록 합심해 기도하면서 중국정부의 회개와 결단을 촉구하는 사상초유의 통곡기도의 모임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통곡기도대회는 박종기 목사의 개회기도를 시작으로 ‘탈북자들과 북한동포의 참상’ ‘두만강에 뛰어든 우리 동족들’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 ‘KCC현황’에 대한 영상시청에 이어 한옥정(탈북자)자매가 눈물이 범벅이 된 채 탈북자 증언을, 연합성가대의 찬양과 손인식 목사(KCC전국대표간사)가 ‘성령의 불이 임하게 하소서(마5:34-35)’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후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이 북한 탈북자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최재홍 목사(벨리연합장로교회)가 ‘올림픽 전에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에게 난민지위를 허용하게 하소서’ ‘김병호 목사(횃불교회)가 ‘세계 각 나라들이 중국정부에 압력을 행사하여 탈북자들을 체포하여 북송시키지 못하게 하소서’ 손경일 목사(예닮채플)가 ‘북한의 독재정권이 무너지거나 악화되어 하루라도 빨리 하나님을 섬기는 새 정권이 되게 하소서’ 김우곤 목사(남가주로고스교회)가 ‘북한 내 지하교인들을 지켜주시고 신앙과 예배의 자유를 누리는 날이 속히 오게 하소서’등의 제목으로 통곡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잠시 후 ‘내 백성을 가게하소서(Let my People Go)’를 작사 작곡한 정유성 목사(베델한인교회)의 찬양에 이어 최학량 목사(새창조교회)가 ‘중국 내 탈북자 자유인권선언서’낭독을 한 후 엄영민 목사(OC교협부회장)의 축도로 통곡대회를 대회를 마쳤다.
 
한편,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인 잔 메케인 후보와 미연방하원의장인 낸시 팰러시여사등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북한 동족의 해방과 탈북자 구출을 위한 통곡기도대회에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 
 
 
 
 
 

 크리스천 헤럴드 http://www.christianherald.tv/WZ_NP/section/view.asp?tbcode=SEC01&cseq=13&seq=6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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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회장 권승달 장로)

정기 세미나 열려 - 이 옥 선교사 북한 실상 전해

작성일[2008/11/21 22:40: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이 옥 선교사 초청 간증 집회 가져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회장 권승달 장로)는 20일 오후 5시 한국교회연합회관 17층에서 이옥 선교사를 초청 북한의 실상과 신앙체험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11월 정기월례회를 겸한 이날 모임은 심영식 장로(부회장, 통합)의 사회로 진행, 장동석 장로(부회장, 합개혁)의 기도, 이보향 선교사의 특송에 이어 김경수 목사(크리스챤 다이나믹 세계 총재)의 "교회 지도자의 시야(벧후 2:1~8" 제하의 설교말씀이 있었다.

또한 이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한국교회를 위하여,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의회를 위하여 각각 황용배 장로(자문위원, 기감)와 남일현 장로(합정, 자문위원), 라득환 장로(부회장, 기장)가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총무 박종술 장로의 광고 후에 중국선교사 김덕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2부 회의와 3부 간증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옥 선교사는 탈북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하나님의도우심이 여기까지 인도했고, 지금도 지하교회에서 신음하는 북한동포를 위해 기도를 부탁했다. 특히 탈북자들은 장차 통일을 대비한 북한 선교사들이라면서 그들을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돕고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옥 선교사 간증 내용 

한때는 북한에서 군부대의 모델이 될 정도로 목숨다해 당을 위해 충성했다는 이옥 선교사의 탈북계기는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수령동지의 서거라고 말한다.(너무나 세뇌되어 아직도 당시 사용하던 언어들이 그대로 튀어 나온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신인줄 알았던 수령동지의 죽음은 보통 사람들과 같은 존재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게했고,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한다. 그 충격으로 그녀는 기절하여 2일만에 겨우 깨어 났다. 당시 북한은 울음바다였다. 심지어 사망하는 이까지 속출하여,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어쨌든 이 졸도 사건으로 그녀는 김정일 최고사령관의 친필서한을 받기도 했으며, 군부대의 모델로 잘나가던 시절이다.

김일성 서거 사건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더 큰 충격과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몰고왔다. 고지식하고 답답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부모님은 김일성 서거 후 처음에는 충격과 공포, 두려움에 휩싸였다.(배급이 끊김) 그러나 당에서의 선전대로 김일성 수령이 환생하여 구제해 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으로 굶주림 속에 버티가다 그대로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신지 3박 4일쯤 흘러서야 소식을 듣고 부대에서 집으로 갔을 때는 같은 이유로 사망한 주민들 17명 속에 끼어 알아볼 수 조차 없었다. 더욱이 이가 득실거린다는 이유로 머리카락까지 다 잘린 상태여서 도저히 부모님을 찾을 수가 없었다. 굶어 죽는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자신의 얘기가 될 줄은 몰랐다는 그녀는 트럭에 시체들이 실려서 웅덩이에 던져지는 모습을 보며, 주체사상에 절망했다. 사람을 묻고 그 위로 트럭이 다시 밟고 지나가는 광경은 그의 가슴에 얽혔던 것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게 했다. 짐승도 그렇게는 안할텐데…,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될텐데…. 그동안의 삶이 얼마나 바보스러웠는지 기가막힐 지경이었다. 마지막 힘을 다해 부대로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눈에 밟혀 물 한목음 마실수 없었다. 일가친척(중국에 있음) 하나 없는 그 땅에서는 숨쉬기조차 힘들어 차라리 죽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영양실조로 걷지도 못하는 16세 남동생이 있는 집으로 향했다. 그것이 곧 탈영이다. 죽으려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고, 겁도 안났다. 모든걸 포기하고 동생을 등에 엎고 나왔다. 밤으로 산과 산을 넘고 계곡을 건넜다. 때로는 넘어지고, 굴러 떨어져 찢어진 상처 투성이인 몸을 끌고 18일을 탈영병으로 살았다. 7년간의 군사훈련은 18일 탈영을 위해 준비된 것 같았다. 당시는 몰랐지만, 하나님이 생명줄을 이끌어 주셨음을 나중에야 깨닫는다. 때로는 숨쉬기조차 힘들어 그대로 죽는게 낳겠다 싶었다. 그럴때면 생명의 젖줄기 같은 물을 만나게 해주셨고, 군대차가 지나가며 흘린 식량은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엘리아에게 보내준 까마귀와 같았다. 날갱냉이가 그렇게 맛있기는 그때가 처음이라고. 산전수전 격어 두만강 앞에 도착한다. 마음같아서는 최대로 점프 하면 건너편으로 넉끈히 갈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왠걸 정신을 잃고 말았다. 깨어나니 얼음에 부딪혀 코가 부스러지고 주변에 피로 범벅이 되었다. 남동생은 보이지 않았다. 

12시간만에 친척을 만났고, 고생스럽게 찾아온 조카를 위해 친척들은 아코디언 학원을 차려줬다. 거기서 국제사랑재단 선교사를 만나게 된다. 온갖 냉대에도 5달동안 악착스럽게 찾아와 예수님을 전하고 가곤했다.

그 후 조선족의 밀고로 붙잡힌 이옥 선교사는 처음에는 가족들이 풀어줄 것이라 믿고 담담했었다. 그런데 북송된다는 당일 오전 내내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오후 2시면 북송되는데, 가족들이 빼내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시가 되어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이제 죽어야 되는 구나 싶었다. 이때부터 몸부림치기 시작하여, 초인간적인 힘이 나왔다. 온 몸이 묶인 의자 위에서 난리를 쳤다. 땀과 배설물로 뒤범벅이 되어 삶을 포기해야 하는 절망의 순간에 너무나 놀랍게, 너무나 뜻밖에 예수님의 십자가가 떠올랐다. ‘얼마나 아프셨나…’, 못박힌 손과 발이 눈앞에 보이며, 자신의 아픔으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눈감으면 다시 그 광경이 선명했다. 한간순 모든걸 잊은채 “예수님 살려주세요. 가족들도 날 버렸어요. 저 죽고 싶지 않아요.”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다. 예수님이 너무나 아파하시는 모습이 보였다. 십자가에 매달려 마지막 고비의 신음소리가 가슴을 찢어지게 했다. 너무나 분명하고 선명한 음성같은 깨달음 ‘옥이야 너는 죄인이다.’ 그리고 회개하기 시작했다. 그날 그녀는 자료미달로 북송되지 않았고, 국장동지의 방으로 들어가 또 한번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국장의 눈에 그녀의 모습이 외동딸과 똑같이 보였던 것.

자신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5개월간 귀찮게 했던 선교사와 연락이 됐고, 죽은 줄로만 알았다 동생도 만났다. 그들의 중보기도가 자신을 구하게 됐음을 안 것이다.

이옥 선교사는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복음통일의 교두보로 북한 원주민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감당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옥 선교사의 동생은 현재 건강을 찾아 체육관을 운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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