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대거 입국에 대한 YWCA 논평

동남아에 체류했던 탈북자 450여명이 한국으로 대거 입국했다.
YWCA는 이들의 한국행을 환영한다. 이를 위해 애쓴 민간단체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의 탈북자 대거 입국에 대비, YWCA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알려지기로는 몽골쪽에도 400-500여명이 체류하고 있고, 중국 인접국에 2500여명, 중국 본토는 8만-10만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탈북자 입국은 앞으로 유사한 입국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탈북자들의 한국에서의 적응을 위한 지원체계이다. 2000년 6 ․ 15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탈북자의 입국으로 이미 하나원은 포화상태이고 초기 6개월이던 적응교육기간은 8주로 짧아져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450여명이 한꺼번에 입국했을 때 이들을 위한 지원체계에 대한 우려도 높다. 단지 한국에 발을 디뎠다고 해서, 그들에게 그간의 모든 고생은 끝이 나고 행복한 신천지가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도 이미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실업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태에서, 체제와 사회운영시스템을 이해하고, 직업을 얻어, 경제적 자립을 하며 사회적응하는 것은 그들의 기대처럼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그들이 고생한 보람을 찾고, 한국 국민으로써 권리와 의무를 누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체제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다. 450명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미 해외에 있는 수많은 탈북자들과 나아가 통일 이후를 대비한 북한주민 전체를 바라보고 지원체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탈북자들의 남한사회 정착과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YWCA는 탈북자들의 보다 나은 사회적응을 위해 통일부와 탈북자를 지원하는 부처에 다음과 같이 건의하고자 한다.

첫째, 탈북자들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
탈북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제적인 자립과 정서적인 안정이다. 이를 위해 하나원의 교육이 형식적이고 기초적이지 않도록 질적인 내용이 보강되어야 한다. 수료 이후에도 지역 안에서 진로 및 직업선택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개발센터 및 지역시설들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또한 거주 지역단위에서 심리,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지역공동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탈북자들이 안정적인 남한 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제 전개하고 있는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둘째, 여성탈북자와 탈북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별도로 마련하여야 한다.
이번 450명 입국자 중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미 탈북자중 여성의 비율이 반을 넘어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육아 및 건강의 문제 등 여성의 사회진출이 문제화되고 있는데. 탈북여성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무연고 탈북청소년들의 교육과 지원형태도 다르게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통일부만이 아닌. 여성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이 공동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셋째, 시민들의 통일의식을 확산시켜야 한다.
탈북자들을 바라보는 시민의 의식이 단지 동정과 이질감에 머물지 않아야 한다. 북한을 바로 알고, 탈북자를 한 민족으로 받아들이고 자발적 통일의식을 키워갈 수 있는 시민의식 확산 프로그램도 함께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모쪼록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과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2004. 7. 28
대한YWCA연합회
'탈북난민 강제북송' 규탄 네이버 뉴시스 사회 | 2007.04.04 (수) 오후 3:01
【서울=뉴시스】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태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국 경찰은 탈북자 52명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활빈단은 "주한태국대사는 탈북자 전원에 대해 북송중단과 석방 후 한국으로 인도하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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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정부는 탈북자 北送말라"
written by. 김남균
시민사회단체들, 태국대사관에 영문호소문 전달
 ▲ 4일 오후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국제캠페인'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태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태국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 방침 보도에 대한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konas.net
태국정부가 불법입국 등을 이유로 체포한 탈북자 50여명을 北으로 돌려보낼 방침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보도내용의 사실관계 확인 및 강제북송 중단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태국 측에 보냈다.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국제캠페인·활빈단·피난처 등 북한인권운동 단체들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태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사관 관계자에게 이같은 호소가 담긴 영문서한을 전달했다.
 ▲ 회견장에는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konas.net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국제캠페인'은 호소문에서 "중국정부에 이어, 자유를 사랑하는 것으로 믿고 있었던 태국정부마저 강제송환금지의 국제법에 반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난민' 중 하나인 탈북민들을 '세상에서 가장 억압이 심한' 북한으로 강제송환 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도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여 주시고, 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요 반인권적 처사이므로 즉각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 대사관에 걸린 태국의 국기 뜨라이롱 (Tri-Rong)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는 기자회견 참가자들. 맨 왼쪽에 독일인 북한인권운동가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의 모습이 보인다. ⓒkonas.net
이날 회견에서 활빈단 홍정식 대표는 "탈북자들은 배고픔과 인권유린을 못견뎌 사선을 넘어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이라며 "태국정부는 탈북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국은 제3국행을 위한 중간 경유지로 떠올라 탈북자들의 유입이 급증하고 있지만, 태국정부가 '난민지위에 관한 UN협약'에 가입하지 않아 탈북자의 난민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입국자로 간주하고 있다"며 "태국도 인권국으로 거듭나려면 '협약'에 즉시 가입해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라"고 촉구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무성의·무관심으로 방치,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성노예로 팔려가는 등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들을 문전박대말고, 강제북송을 막을 적극적인 인권외교 활동을 벌이라"고 주문했다.
 ▲ 대사관 관계자(정면 왼쪽)에게 호소문을 전달하고 있다. ⓒkonas.net
 ▲ 전달된 호소문 내용. ⓒkonas.net
이날 회견에는 독일인 북한인권운동가 노베르트 폴러첸 박사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회견장인 대사관 앞에는 적지않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이번 사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도를 반영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2007-04-04 오후 5:13:59 입력
 

위 사진은 AP,로이터통신등 외신및 연합뉴스 사진

탈북자들 ‘생명의 은인’ 천기원 전도사
“탈북자들 자유 찾아주는 게 내 기쁨”

 

40세 나이에 신학을 접한 후 중국에 선교여행을 하다 탈북자들의 비참한 생활을 보고 그들을 위해 일해 온 천기원 전도사. 7개월 동안 네이멍구 지역에서 구금생활을 겪다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금도 북한 어린이들이 2천위안(31만원)에 중국내에서 팔려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임예은 기자>

지난해 12월 탈북자들을 중국에서 한국으로 데려오려다 감옥에 수감 중 풀려 난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46) 전도사가 지난 8월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탈북자 12명의 탈출을 도운 혐의로 기소된 그는 혹한으로 유명한 네이멍구 만저우리 구류소에서 7개월여 동안 구금돼 있다?지난 5일 중국 돈 5만위안(약 8백만원)의 벌금을 내고 석방됐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체포된 적은 있지만 감옥생활까지 한 것은 처음이었다. 두리하나 선교회 한 후원자가 “천 전도사는 한 번쯤 잡혀 진한 고생을 해봐야 다시금 무모하게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오로지 탈북자 한 명이라도 더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성적으로 뛰어다녔다.

그동안 스스로 인터넷을 배워가며 홈페이지를 개설해 탈북자 들의 비참한 현실을 알렸고, 최소 경비도 본인이 부담했다. 그의 손을 거쳐가 입국한 탈북자 수만 해도 1백70여명. 개인·단체를 통틀어 최고의 수치다. 하지만 의아스럽게도 ‘생명의 은인’인 천 전도사를 찾는 탈북자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대해 그는 자신의 끝없는 잔소리 때문이라고 멋쩍어 하며 웃어 넘긴다. 지난 8월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두리하나 선교회’사무실에서 천 전도사를 만나봤다. 그?“최근 중국의 수사가 더 심각해져 많은 사역자들이 철수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 떠돌고 있을 탈북자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워 잠을 이루기 힘들다”고 말했다.

끼니때마다 물 한잔 만두 하나가 전부

- 수감생활은.
▲중국 감옥에 투옥된 뒤 몸으로 탈북자의 고통을 깨달았다. 체포된 네이멍구 지역은 영하 35∼45도를 내려갈 정도로 혹한인데 담요 한 장으로 버텼다. 특히 3∼4평 감방에 8명이 수감돼 모로 누워야 겨우 잘 수 있었다. 게다가 점심은 아예 없었고 아침저녁 끼니때마다 물 한잔과 밀가루만으로 만든 만두 하나씩을 받았을 뿐이었다. 처음엔 아무 것도 먹지 못했고 설사만 났다. 특히 물 속에는 모래가 다량으로 섞여 있어 물 한모금 제대로 마시기 힘들었다.

- 입국 경위는.
▲비행기를 타고난 후에야 한국으로 강제추방됐다는 것을 알았다. 지난 5일 석방된 후 체포 당시 중국공안에 압수됐던 현금 1천3백만원과 카메라 등의 반환을 요구했지만 중국 검찰은 거부한 뒤, 추가 조사를 하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과 카메라 등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추가조사를 하게 되면 최소한 1년은 더 감옥생활을 해야 한다는 말에 달라는 말을 못했다.

- 기소 혐의는.
▲ 비법 월경자 들을 운송하여 변경을 탈출시킨 혐의다. 지난해 12월 탈북자 들의 변경 탈출을 도운 혐의로 형사 구류됐다. 내가 예전에 탈북자 인줄 알고 한국에 입국시켜 준 일부 조선족이 1인당 5천위안(약 78만원)을 받고 탈북 장사를 한 것까지 모두 뒤집어썼다. 이들을 탓하고는 싶지는 않다. 이들은 내가 검찰 조사까지 받을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 조사 받은 내용은.
▲중국 검찰은 내가 아무런 이득도 없이 탈북자들을 도와주려는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반복해 조사했다. 목회자로서 탈북자 들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답하자 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북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중국의 동포인 대만사람들과 비유했다.

대만사람이 한국에 밀입국, 어렵게 살고 팔려 다닌다고 가정할 때 중국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점을 재판 과정에서 강조한 것. 하지만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수십 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고 또 받았다. 그리고 조사가 다 끝나고 가서 중국 검사는 ‘당신 좋은 사람이다. 좋은 일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중국 법을 어긴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해주었다.

브로커 비용·경비 명목 단 한푼도 받아서 안돼

- 조사시 뇌물을 쓰자는 제의를 받지 않았나.
▲ 실제로 브로커들로부터 ‘5만∼8만위안(약 7백만∼1천1백만원)을 내면 한국에 무사히 갈 수 있게 해주겠다’는 유혹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감옥 속에서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다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해 뿌리쳤다.

주위에서는 ‘이대로 있다가는 감옥에서 7년은 썩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차라리 7년이 아니라 더 오래 있어도 뇌물을 쓰지 않겠다고 내 소신을 밝혔다. 결국 나와 함께 갇힌 중국측 협력자들은 뇌물을 썼음에도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나는 풀려 났다.

지난해 12월 탈북자를 지원하다 중국-몽골 국경지대에서 체포된 두리하나 선교회 천기원 전도사가 지난 8월5일 중국 법원에 인민폐 5만위 안(약 8백만원)을 내고 천신만고 끝에 석방된 뒤 기념 촬영한 사진.

- 탈북자 지원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만 40세인 뒤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다가 지난 1999년 10월 우연히 중국에 선교여행을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북한 어린이들이 굶주리고 탈북 여성들이 중국 돈 6백위안(약 10만원)에 팔려 가는 것을 보고 돕기로 결심했다.

- 정착금을 나누는 조건으로 도와주는 탈북 회사가 급증하고 있다는데.
▲정착금 3천7백만원 중 1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도와주는 탈북 회사가 있다고 들었다. 심지어 일부 단체도 최소 경비로 2백∼3백만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절대 받아서는 안된다. 브로커들이 횡행하게 되면 결국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현재 드러나지는 않지만 탈북자 들의 법범 행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모두다 돈이 없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또한 불쌍하다고 무분별하게 도와주면 안된다. 이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이 더 필요하다. 한편 이들도 북에서의 생활방식을 버려야 한다. 한국에서는 일을 해야만 돈을 버는데 일부 탈북자들은 일을 하려고 않는다. 북에서는 출근도장만 찍으면 그만 이지만 한국은 북과 사정이 달라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에 적응을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돼서 잔소리를 많이 해서인지 현재 연락이 오는 탈북자들은 10여명에 불과하다.

- 천 전도사는 경비를 어떻게 마련하나.
▲내가 직접 마련하거나 후원금 등을 통해 마련했다. 탈북자 들에게 돈을 받고 한다면 이 일을 할 수 없다. 인간적인 보상을 기대한다면 한 달도 버텨내지 못하고 나뒹굴었을 것이다. 다만 탈북자 들이 자유를 찾도록 돕는 일이 내 마음에 기쁨이 되고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

제3국과 국내서 탈북자들 지원

- 가장 기억에 남는 탈북자는.
▲먼저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 김군일과 함께 그의 어머니와 탈북 소녀 1명을 데려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가 처음이었다.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지도만 살펴본 다음에 무작정 중국으로 넘어가 실행에 옮겼다. 당시 고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고, 검문과 여권검사를 무려 14번이나 받았지만 다행히 여권을 소지한 나와 김군만 하게 돼 무사히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한편 지금껏 1백70여명의 탈북자들을 도와줄 때마다 내가 좋아하는 북한 식혜를 부탁했다. 그런데 아직도 한번도 맛을 본 적이 없다. 당시에는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맙다는 말을 반복하며 반드시 북한 식혜를 갖다 준다고 약속하지만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다.(웃음)

- 정부는 탈북자 지원 단체에 대해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데.
▲정부가 탈북자 문제를 쉬쉬하고 있는 사이 중국으로 탈출한 수만 여명의 탈북자 들이 배고픔과 공포에 떨고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16∼17살 탈북 여자 아이들이 6백∼2천위안(31만원)에 팔려가는 게 성행하고 있다. 굶는 것도 억울한데 우리 민족이 다른 나라에 팔려가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말이 되는가. 한국정부가 자제하라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

- 앞으로 활동계획은.
▲중국 입국은 어렵게 됐기 때문에 제3국과 국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겠다. 탈북자 들이 직 간접으로 e-메일과 전화 등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탈북자들을 도와줄 것이다. 9월달초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 등을 방문, 중국 내 탈북자에 국제난민지위를 부여하고 이번에 붙잡힌 탈북자의 북한송환반대 등을 요구할 것이다. 또한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질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지금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는 단계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

성강현 기자 2002년 09월 10일 347호

http://www.durihana.com/technote2001/read.cgi?board=religious&y_number=18&nnew=2

北 공안 옌볜 조선족교회 급습,탈북자 검거 자료출처: 홍콩=연합 발행일: 2001/06/18 webmaster@kcm.co.kr    사복 차림의 북한 공안요원들이 지난 달 주일을 택해 중국 지린(吉林)성 성도 옌지(延吉)의 한 조선족 교회를 급습, 어린이들을  포함한 탈북자들을 대거 검거해 송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7일 베이징발 기사에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공안요원들이 예배중인 교회에 난입해 탈북자들을 체포, 연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수 어린이들이 소리를 지르는 등 강력히 저항했다고 전하고 탈북자 대부분이 노동 교화소로 보내지는 등 엄벌을 받은 것이 확실시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체포된 '한 줌의 어린이들'이 두만강의 북한 및 중국지역에서  공안요원과 '전투적인 선교사들'간에 벌어져 온 '비밀 전쟁'의 결과라고  논평했다.

   북한에서는 기아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다 김일성 전 주석의 우상화에 염증을  느끼는 주민들이 지하교회로 몰려들고 있으며 북한당국은 이들을 날로 증대되는  저항운동의 중심으로 지목, 탄압을 강화해왔다는 것이다.

   북한은 올해 기독교도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벌여 검거된   기독교인과 가족들을 처형 또는 구속시키는 등 지하교회들에 대한 탄압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인들은 탈북자들을 통해 지하교회 활동이나 당국의 탄압 소식을 외부에 전하고 있다. 편지들에 따르면 '김정일(국방위원장)이 군을 동원, 가가호호 수색을 실시'하는 등 지하교회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색 도중 성경책이 적발되면 외국과 연계된 스파이로 몰려  자칫 처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청진시 당국은 비밀 예배 도중 체포된 남자 11명을 본보기로  공개처형시키고 여자와 어린이들은 노동 교화소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주로  적발되는 신도들이 비밀 예배 경험이 부족한 초신자나 죽음을 불사하고 종교적 신념을 감추지 않는 신도들이라고 전하고 이들은 탈북자들의 손을 통해 전해지는 편지에서 '고통스런 삶은 유한하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천국에 우리들의 처소를 마련해주셨다'는 식으로 대담한 신앙고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5년 독일의 가톨릭 작가 앤드류 수사(修士)가 설립한 선교단체 '오픈  도어즈'는 94년 이후 북한에 540개의 지하교회가 설립돼 성경책 수십만권이  밀반입됐으며 지하교인수는 적어도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두만강 중국  지역의 외국 선교사들은 연간 약30만명에 달하는 탈북자들을 집중 전도해왔으며 북한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검거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
10만 탈북자 처참한 중국생활


중국에는 10만명 정도의 탈북자가 숨어 살고 있는 것으로 민간단체가 추정했다.

이들중 특히 여성들은 향락업소 등에 팔려가 성폭행을 당하거나 매춘을 강요 당하고 있으며 일자리가 있는 경우에도 중국당국의 단속과 강제송환이 두려워 극심한 노동착취나 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각종 질병과 영양결핍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 시민단체가 호소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金尙哲변호사)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내 탈북자들의 이같은 처참한 생활과 인권유린 현황을 상세히 밝혔다.

▽인신매매= 탈북자 발생 초기인 1990년대 초반에는 탈북 여성들이 농촌지역 조선족 노총각의 결혼상대로 소개되는 정도였으나 탈북 여성들이 늘어나자 한족 남성과의 매매혼 형태로까지 바뀌었다.

그러나 탈북자는 중국내에서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인정받을 수 없어 방치상태에 놓여있다.

최근에는 탈북 여성들은 산간 오지, 농촌, 향락업소 등에 팔려가 감금된 채로 성폭행 당하거나 원치않는 임신과 매춘을 강요당하며 고통받고 있다.

또 탈북을 원하는 북한 여성들을 데려와 매춘을 알선하는 전문조직도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착취= 탈북자들은 신분이 불안정해 노동에 대한 적절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착취당하고 있다.

친척 등의 도움을 받고 있는 탈북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은신처를 구하기 위해 산간오지에서 양몰이를 하거나 벌목장에서 일하기도 한다. 현지인들이 꺼리는 힘든 작업을 하면서도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받거나 체불 임금을 달라고 요구할 경우에는 고발하겠다는 협박을 받으며 폭행당하기 일쑤다.

임금을 요구하다 중국 당국에 고발돼 북한으로 강제송환되거나 피신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좋은 벗들'의 발표에 따르면 일하면서 생활하는 탈북자 중 40.9%가 숙식은 해결받지만 임금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제송환= 중국은 1998년 7월 이후 대대적인 탈북자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북한으로 송환되는 탈북자의 다수는 도피생활 능력이 없는 어린이들로 거리를 배회하다 검거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들은 어른에 비해 송환후 처벌이 미약하기 때문에 탈북 시도와 송환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어린이 탈북자들의 경우 송환 후 40%정도가 재탈북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러시아내 탈북자들은 체포될 경우 현지에 파견돼 있는 북한 안전원에게 인계되는데 송환 과정에서 반항하면 즉결 처형되기도 한다.

▽건강파괴= 탈북자들은 심각한 식량난으로 인한 영양결핍으로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탈출과정에서 입은 부상 등으로 인해 건강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있다.

어린이들은 영양실조로 신체 발달이 제대로 안돼 나이보다 3, 4살 아래로 보이기 때문에 나이가 차도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다. 특히 어린이들과 여성들은 폐결핵, 간염 등 영양 상태와 관계되는 질병들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탈북 어린이들은 성장발육의 이상 뿐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공포 상태에 놓이게 되고 교육을 받을 수 없어 성장 이후에도 정상적인 성인으로 살아가기 어렵다.

성인들 역시 자녀와 가족의 사망과 같은 극한 상황으로 인해 심리적 혼란을 겪는 과정에서 중국에서 기대했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강도, 살인 등을 저지르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손효림기자>aryssong@donga.com

 

자료출처: 동아일보 http://www.donga.com/fbin/moeum?n=defectors$a_193&a=v&l=7&id=20020517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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