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몸의 기관 중 중요하지 않은 기관은 없겠지만,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관을 꼽는다면 서슴치않고 '간(肝: liver)'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어느 간장약 광고 문구에 '우리몸이 천냥이라면 간은 구백냥이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원래는 '...눈은 구백냥이다.'가 맞을겁니다만, 그만큼 간이 중요하다는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유독 간과 연관된 속담이나 관용구도 많습니다.
'간에 붙었다가 쓸개에 붙었다가 한다.' (자기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되면 지조없이 이편에 붙었다가 저편에 붙었다가 한다.)
'간빼먹고 등친다.' (
겉으로는 비위를 맞추며 잘해 주는 척하면서 정작 요긴한 것을 옳지 못한 방법으로 빼앗는다.)
'간에 기별도 안간다.' (먹은것이 너무 적어서 먹으나 마나 하다.)
'간이 철렁하다.' (너무 놀라서 충격을 받다.)
'애간장을 녹인다.' (아양 따위로 상대방을 매혹시킨다.)
'간이 크다.' (겁이 없고 대담하다.)
'간이 부었다.' (눈치없이 겁없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
등등...
이야기가 잠시 딴길로 갔습니다만, 간이라는 기관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하나의 예라고 생각됩니다. 이렇둣 중요한 기관임에도 현대인에게서 간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의학상식과 무지로 말미암아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의 구조와 기능

간은 우리 몸의 우측 상복부에 위치해있습니다.
말은 우측 상복부입니다만, 우측 횡격막(diaphragm) 바로 아래에 일부가 횡격막에 부착된채로 거의 대부분이 늑골(rib)과 늑연골(costal cartilage)로 이루어진 흉곽안에 들어가 있어서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간 표면의 대부분은 장측복막(visceral peritoneum)이라는 얇은 막으로 덮여있는데,
무장막구역(bare area)이라고 하는 부분은 장측복막으로 덮여있지 않고 횡격막과 직접 부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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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위치
늑골과 늑연골로 이루어진 흉곽의 보호를 받고 있다.


정상 성인의 간의 무게는 1,200~1,500g 정도로 체중의 약 2%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신생아의 경우에는 체중의 약 5%를 차지할 정도로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의 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이는 태아 시기와 신생아 초기에 간에서 조혈작용(hematopoiesis, 혈액의 성분을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무거운 간이 우측 상복부에 매달려있을 수 있도록 간과 횡격막, 후복막 등을 연결해주는 구조물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겸상인대(falciform ligament)로 간을 좌엽(左葉: left lobe)과 우엽(右葉: right lobe)으로 나누는 경계가 됩니다. 보통 좌엽이 우엽보다 5~6배 정도 더 크고 두꺼우며, 이 좌엽과 우엽의 경계부 하방으로 간동맥(hepatic artery), 문맥(portal vein), 담관(bile duct), 림프관(lymphatic duct)이 지나가는 부분인 간문(門: hepatic hilum)이 있습니다.
좌엽과 우엽으로의 구분 외에 몇 개의 분절(segment)로 나누기도 하는데, 이는 너무 전문적이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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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간인대의 구조

간의 가장 큰 특징중의 하나는 혈액공급을 이중으로 받는다는 점(dual blood supply)입니다. 인체의 모든 장기는 동맥(artery)으로 혈액이 들어와서 모세혈관(capillary)을 거치면서 산소와 영양분 등의 교환이 이루어진 후 정맥(vein)으로 나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간은 간동맥(hepatic artery)과 문맥(portal vein) 두 혈관으로 부터 혈액공급을 받습니다. 간동맥을 통해서는 다른 장기에서와 마찬가지로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이 유입되어 간세포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지게 하고, 문맥을 통해서는 위나 장에서 흡수된 영양분 등을 포함한 정맥혈이 유입되어 간에서 영양분의 가공처리 및 저장과 독소의 해독이 이루어지게 합니다.
간동맥을 통해서는 분당 400ml 정도의 혈액이 유입되고, 문맥을 통해서는 분당 1,200ml 정도의 혈액이 유입되므로, 간의 혈액공급은 간동맥을 통해서 1/4 정도, 문맥을 통해서 3/4 정도가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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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주변의 혈관 및 담관의 분포

간세포(hepatocyte)는 길다란 밭이랑처럼 배열되어있고, 그 사이사이의 골처럼 패인 곳을 동양혈관(洞樣血管: sinusoid)이 지나가는데, 간으로 들어온 간동맥과 문맥이 점점 가늘어져서 만나게 되는 부분이 이 동양혈관이라고 부르는 약간 넓은 혈관입니다.
이곳에서 혈액내의 산소와 영양분 등은 간세포로 들어가고, 간세포내의 이산화탄소와 대사산물 및 노폐물 등은 혈액내로 빠져나오는 교환(exchange)이 이루어집니다.
동양혈관의 혈액은 중심정맥(central vein)이라는 작은 혈관으로 모인 후, 간소정맥(hepatic venule)과 간정맥(hepatic vein)을 거쳐서 대정맥(vena cava)으로 향하게 됩니다.
중심정맥을 중심으로 형성된 육각형 모양의 기능적인 최소 단위를 간소엽(肝小葉: hepatic lobule, acinus)이라고 합니다. 이 간소엽이 층층이 쌓여서 간 실질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정상성인에서 간세포(hepatocyte)의 수는 약 2,500억개로 간을 구성하는 세포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세포의 크기는 약 13~30 μm이고, 세포질(cytoplasm)은 주로 포도당(glucose)의 저장형태인 글리코겐(glycoge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간세포 용량의 18%가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간이 수행하는 화학공정의 종류는 현재 알려진것만 해도 500여가지에 이르며, 생산하는 효소의 종류도 1,000가지 이상이나 됩니다.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래서 에너지의 생산공장인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있는것입니다.
이 외에 간세포 내에는 세포내 대사산물이나 외계 이물질의 분해작용에 관여하는 리소좀(lysosome)이나, 기타 엔도좀(endosome), 페록시좀(peroxisome) 등의 소립자들이 많이 존재하여 여러가지 대사작용에 관여합니다.

간의 기능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위와 장을 통해 흡수된 영양분을 우리 몸의 요구에 맞추어서 가공하고 저장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carbohydrate), 지방(fat), 단백질(protein)은 소화과정을 거쳐서 각각 탄수화물은 포도당 등의 단당류(類: monosaccharide)로, 지방은 지방산(酸: fatty acid)과 글리세롤(glycerol)로, 단백질은 아미노산(aminoacid)으로 분해되어 흡수된 후 일차적으로 간을 거치게 됩니다.
이 3대 영양소 뿐만아니라 무기질이나 비타민(vitamine) 등도 흡수된 후 간을 거치게 되는데,
간에서는 이러한 물질들을 재가공하여 직접 간내에 저장하거나 우리 몸의 필요한 곳으로 보내게 됩니다.

그러한 기능의 대표적인 당대사(糖代謝: glucose metabolism)를)
들 수 있습니다.
포도당은 우리몸에서 가장 기본적인 연료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연소되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발생시킵니다. 특히 뇌(brain)는 오직 포도당만을 연료로 사용하며, 근육(muscle)도 초기에는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합니다.
이러한 포도당을 우리몸 구석구석으로 공급해주는 역할은 혈액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혈당)는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호르몬(hormone)은 주로 췌장(pancrease)에서 분비되는데, 포도당의 농도가 감소될 때에는 글루카곤(glucagon)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시켜서 혈당을 올리고, 포도당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인슐린(insulin)을 분비하여 포도당을 소비시키거나 글리코겐으로 전환시켜서 혈당이 떨어지게 합니다.
이때 간은 글리코겐의 주요 저장고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이 글리코겐이 언제든지 필요할 때에 즉각적으로 포도당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와 장에서는 우리몸에 필요한 물질 외에도 각종 약물들도 흡수를 합니다.
이러한 약물들도 일단 간을 거치면서 산화(oxidation), 환원(deoxidation), 메틸화(methylation), 아세틸화(acethylation) 등 여러가지 화학반응이 일어나게 되는데, 간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유독한것은 무해하게 변환시키고 과잉된 물질은 그 형태를 바꾸어 생물학적 작용을 제거시킵니다.
알코올, 니코틴, 몰핀, 수면제, 일반 약제 등 우리가 섭취한 거의 모든 약물이 간에서 대사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특히 알코올의 경우는 간에서 80~90%가 분해됩니다.
(나머지는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되거나 폐를 통해서 호흡으로 빠져나가기도 합니다.)
간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러한 해독작용 역시 저하되기 때문에 간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약물의 투여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간의 해독작용은 비단 외부에서 섭취된 약물에만 해당되는것은 아니고, 체내에서 형성된 대사산물에도 적용이 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암모니아를 요소로 바꾸는 기능입니다.
단백질에서 분해된 아미노산이 에너지원으로 쓰이기 위해서는 완전 분해되어 물과 이산화탄소로 되어야 하는데, 이때 질소 원자가 암모니아(ammonia)로 됩니다.
그런데 이 암모니아는 체내에 축적되면 독성이 생기므로 바로 체외로 방출시키거나, 좀 더 독성이 약한 물질인 요소(urea)로 전환하여 잠시 저장하였다가 방출하여야 합니다.
암모니아를 요소로 전환하는 반응 경로가 바로 간에서 일어나는 오르니틴 회로(ornithine cycle, 요소 회로(urea cycle))입니다.
이 과정은 간세포에 있는 오르니틴(ornithine), 시트룰린(citrulline), 아르기닌(arginine) 세 가지 아미노산이 유기질소 화합물의 분해 결과 형성된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결합시켜 요소를 만들어내면서 순환하는 과정입니다. 
이렇게 간에서 만들어진 요소는..................
혈액을 따라 신장에 도달하고, 신장에서 걸러져 방광에 저장되었다가 오줌과 함께 배출됩니다.
간이 기능을 하지못하는 간부전(肝不全: hepatic failure) 상태에서 간성혼수(hepatic failure)가 발생하는 원인이 바로 요소로 전환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인 암모니아 때문입니다.


또한 간은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 제거에도 도움을 줍니다.
간혹 대장에 살고있는 수많은 세균중 일부가 혈액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이 세균들이 제거되지 못하고 그대로 증식하게 된다면, 패혈증(症: sepsis)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태로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맥을 통해서 간을 거치면서 간에 있는 쿠퍼세포(Kupffer cell)의 작용으로 이러한 세균들은 깨끗하게 걸러져서, 간을 빠져나간것은 미처 1%도 되지 않게 됩니다.
쿠퍼세포는 감마글로불린(γ-globulin)을 생산하여 세균 뿐 아니라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을 포착하여 제거하는 작용을 합니다.

 
간의 기능중에서 또다른 중요한 기능은 단백질의 합성입니다.
간에서는 알부민(albumine)을 비롯하여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피브리노겐(fibrinogen)이나 프로트롬빈(prothrombin) 등의 단백질을 하루에 약 15~50g 정도 합성하는데, 혈액 100ml에 있는 6~8g 정도의 전체 단백질 중에서 약 90%가 간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때문에 간경변(liver cirrhosis) 등으로 인하여 간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는 간에서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합성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혈액내의 단백질이 부족해지고, 삼투압의 차이로 부종(edema)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혈액응고 단백질도 부족해지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없이 코피가 나거나 잇몸에 피가 나기도 하고 지혈이 잘 되지 않으며, 피부에 점상출혈(pethechia)이 나타나는 등 출혈성 경향이 발생하게 됩니다.

간에서 합성하는 물질로 또 하나 중요한것은 담즙(bile juice, 쓸개즙)입니다.
이 담즙은 빌리루빈(billirubin, 담즙 색소), 담즙산(bile acid)
 그리고 콜레스테롤(cholesterol)이 주성분이고 기타 무기질과 소량의 호르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담즙은 지방의 소화력을 증진하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며 소장에서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간은 매일 1L 가량의 담즙을 생산해서 담낭(gallblader, 쓸개)으로 보내는데, 담낭에 일시 저장되어 있던 담즙은 소화과정 동안에
십이지장
으로 배출됩니다. 배출된 담즙의 주요 성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어 문맥을 거쳐 간으로 돌아오고 이것이 다시 간세포에서 담즙의 생성 분비를 촉진케 하는 작용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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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즙의 장-간 순환(entero-hepatic circulation) 모식도

간의 중요한 또다른 기능으로 각종 비타민(vitamine)과 철분(Fe) 및 구리(Cu)나 아연(Zn) 등의 미네랄을 저장하는  저장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보통 외부에서 비타민 공급이 없어도 비타민 A는 10개월 이상 지탱할 수 있고 B12는 1년 이상, D는 3~4개월 정도 지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철은 적혈구(red blood cell, RBC)를 구성하는 헤모글로빈(hemoglobin)의 주요 성분인데, 간에는 순환혈액속에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철이 '페리틴(ferritin)'이라는 형태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만약 출혈 등의 원인으로 순환혈액 속의 철이 부족하게 되면 곧바로 간에 저장되어 있는 철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저장기능 외에, 간의 저장기능으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혈액 자체를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평소에 간에는 보통 450ml 정도의 혈액이 저장되어 있는데, 이는 전체 순환혈액량의 10%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 저장량은 필요에 따라서 늘어날 수도 있는데, 많게는 전체 혈액량의 약 1/3에서 1/2까지를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우리몸의 혈액 순환량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심장의 기능이 나빠져 혈액을 충분히 내보낼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간이 일시적으로 대량의 혈액을 저장하여 순환혈액량이 적어지도록 조절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기도 하고, 추울 때는 간에 혈액을 집합시켜서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킴으로 체온이 밖으로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또한 갑작스런 혈액의 소실이 있을 때에는 저장되어 있던 혈액을 내보내 일시적으로나마 순환혈액량을 늘이는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 간은 몇 가지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데, 대표적인것이 여성 호르몬을 파괴하는 기능입니다. 간경변 등이 발생한 남성 환자에서 가슴이 커지거나 털이 없어지는 등의 여성화가 나타나는 원인이 바로 여성 호르몬을 파괴하는 간의 기능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간은 엄청난 일을 수행하기 때문에 비록 그 무게는 체중의 2~5%에 불과하지만
에너지 소모는 20%에 이르고 산소 소비는 20~25%에 이릅니다.
또한 재생능력도 탁월해서 간기능이 상실되는 위험으로부터 최소화 시킵니다. 간의 놀라운 재생 능력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는데, 그리스 신화의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이야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Zeus)가 감추어두었던 불을 훔쳐서 인간에게 내어줌으로 인류에게 최초의 문명을 가르쳐준 장본인이라고 합니다.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의미대로 프로메테우스는 앞날을 내다볼 수 있었는데, 제우스에게 그 장래에 관한 비밀을 가르쳐주지 않아서 노여움을 사게되고, 결국 코카서스(Caucasus)에 있는 바위산에 쇠사슬로 묶인채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게됩니다. 그런데, 밤사이에 그 간이 말끔하게 정상으로 자라나서 낮에는 다시 독수리에게 쪼아 먹히는 일이 반복되어 영원한 고통을 받게 될 처지였는데, 유명한 영웅 헤라클레스(Hercules)에 의해 구원을 받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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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에 대한 그림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처럼 하룻밤 사이에 자라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간의 재생능력이 뛰어난것은 사실입니다. 정상 성인의 경우에는 전체 간 용량의 40%만 남게 되더라도 원래의 크기로 회복될 수 있으며, 이러한 능력 때문에 부분 간이식술(partial liver transplantation)이 가능합니다. 즉, 공여자(donor)에게서 전체 간의 50~60%를 부분 절제하여 수여자(recipient)에게 이식을 시행하게되면, 보통 하루에 70ml 정도의 간조직이 생성되어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공여자나 수여자 모두 3~5주만에 정상 크기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간의 재생능력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다시 말해서 상당량의 간조직이 파괴되거나 소실되더라도 남은 부분으로도 충분히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데, 대개의 간질환에서 병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증상을 보이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때문에 평소에 미리미리 간질환을 체크하는것이 중요하며, 특히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hepatitis B)이 많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다른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두 돌 이후부터 먹인다. 복숭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며, 복숭아를 만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긴다.


처음 먹일 때는 복숭아를 갈아서 아기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떠서 먹여보아 이상 반응이 없는지 살핀다.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1/ 8개를 잘라 숟가락으로 잘게 잘라서 떠먹이고 갈아서 주스로 먹인다.


 


닭고기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편. 하지만 돌 전에 먹일 수 있는 부위는 가슴살 정도다. 가슴살 이외의 부위는 기름기가 많고 씹기 어려워 돌 이후라야 소화시킬 수 있다.


날개 부위는 기름기가 많으므로 가장 늦게 먹인다. 닭고기는 삶거나 쪄서 먹이고, 껍질에는 지방이 많으므로 벗겨내고 먹인다. 닭 튀김은 두 돌이 가까웠을 때 먹인다.


아이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2∼3번 정도 먹인다.


 


키위는 신맛이 강해 돌 전 아이가 먹기에는 자극이 강하다. 또 껍질의 털이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키위를 먹은 뒤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 안이 아리다고 할 때는 키위 알레르기가 있다고 본다.


신맛이 적고 껍질에 털이 적은 골드 키위부터 먹이고, 그린 키위는 두 돌 이후 조금씩 먹인다. 키위는 위아래 꼭지를 잘라낸 뒤, 세로로 4등분 해 가운데 하얀 심 부분을 잘라내고 먹인다.


처음에는 1/4개 정도 과육만 갈아 숟가락으로 떠먹이다가 익숙해지면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인다. 두 돌 무렵이라도 한 번에 한 개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육류 중 가장 늦게 먹여야 할 것이 돼지고기. 소화가 잘 안 되고 기름기가 많아 유아식을 시작하는 생후 15개월 전에 먹여서는 안 된다.


기름기 없는 살코기로 골라서 갈거나, 기름 부위는 떼어낸 뒤 푹 익혀서 먹인다. 미리 갈아 둔 고기를 사는 것보다는 구입할 때 갈아달라고 하는 것이 위생적. 힘줄이나 기름은 조리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해 제거한다.


갈아서 익힌 고기라면 어른 숟가락 으로 한 스푼부터 시작한다. 두 돌 무렵 돈가스로 조리해 먹인다면 3∼4점 정도 먹인다.


1작은술 정도 떠서 물에 희석해 먹인다.


 


벌꿀은 돌 전에 먹이면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돌 전 아기는 장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보툴리눔균이 장 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을 일으킨다. 영아 보툴리누스증은 흙이나 먼지, 옥수수 시럽 등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변비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젖을 잘 빨지 못하며, 온몸이 힘 없이 늘어져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다. 또한 음식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입에 침이 고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하면 호흡이 정지되는 경우도 있다.


돌 전에는 꿀뿐 아니라 꿀 성분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먹이지 말아야 한다. 당도가 높고 맛이 강하므로 돌 이후 물에 희석해 차로 먹이거나 음식의 단맛을 낼 때 넣어 먹인다.


 


조개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어금니가 발달하지 않은 돌 전 아이는 씹기 어렵다. 조개를 직접 먹이지 않는다해도 국물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우러나오므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처음에는 맑은 국물로 우려낸 뒤 조개 건더기는 걸러내고 국물만 먹인다. 이상 반응이 없고 아이가 잘 먹는다면 씹기 좋게 조갯살을 잘게 다져 넣는다.


국 한 그릇을 기준으로 다져 넣은 조갯살의 양은 1/3큰술 정도가 적당하다.


 


젖소에서 짜낸 젖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는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친다. 따라서 장기능이 약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많은 돌 전에 생우유를 먹이면 구 토나 설사를 일으킬 위험이 많다.


돌이 지났더라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생우유보다는 분유를 먹인다. 두 돌 이후에는 저지방우유로 바꿔 먹인다.


하루 500∼700ml 정도가 적당하지만, 억지로 먹일 필요는 없다. 이유식이나 밥으로 영양을 보충해준다.


 


면은 정제된 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이라서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다. 또한 밀 자체가 찬 성질을 가진 데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특히 기름에 튀긴 라면류는 절대 금해야 한다.


면류는 부드럽게 넘어가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기 쉽다. 아이가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3cm 정도로 잘라 조리한다.


면류는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처음 한 젓가락부터 시작해 평소 아이가 먹는 밥그릇의 2/3 정도 양을 먹인다.

 

 

 

 

 

 

[Mama’s Choice]엄마가 만든 우리 아이 보약
보약은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할 때 먹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보약도 주의를 기울여 쓰지 않으면 오히려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한의원에 가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고 전문의 처방에 맞는 보약을 지어올 수도 있지만 요즘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적절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엄마가 직접 민간처방 약재를 이용해 아이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

Point 1 우리 아이의 기본적인 체질은?

체질이란 부모의 체질에 영향을 받으며 오장육부의 허실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오장육부가 갖추어진 이후에 판단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오장육부가 성인과 같이 갖추어지는 시기를 10세 전후로 보고 있으므로 10세 이후가 되어야 성인과 같이 체질을 구분한다. 그 전에는 체형과 증상을 통하여 체질을 구분하더라도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 있다면 오장육부의 허실을 진단하여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질의 경향성을 파악한다면 생활 속에서 더욱 주의 깊게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대략적인 것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태양인 마른 체격에 머리가 크고 눈빛이 강하며 목소리가 높다. 찬밥과 채소를 좋아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땀은 적은 편이다. 구토 증세가 잦거나 다리의 힘이 약하다. 이럴 때는 오가피, 모과 등이 들어 있는 한약을 먹이거나 이것을 차처럼 달여서 먹이면 좋다.

태음인 골격이 크고 뚱뚱할 수 있으며 얼굴이 둥글고 큰 경우가 많다. 또한 음식은 얼큰한 것을 좋아하고, 땀이 많으며 육식을 좋아한다. 감기에 잘 걸린다. 폐를 보호하고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맥문동, 천문동, 산약, 잣, 호두 등이 들어 있는 한약재를 먹이거나 이것을 차처럼 달여 먹인다.

소음인 체격이 가냘프고 날씬한 경우가 많으며, 얼굴도 갸름한 편이다. 음식은 차가운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비위가 약해서 비린 음식을 싫어하고 땀이 거의 없다. 소화기능이 약하고 입이 짧아 잘 먹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다. 소화기능을 도와주고 기를 보충하여 주는 인삼, 백출, 황기, 꿀 등이 들어가는 한약재를 먹이거나 이것을 가루로 내어 꿀에 재어 먹여도 좋다.

소양인 체격이 말랐어도 강단이 있으며, 얼굴은 뾰족하고 날카로운 느낌이 있다. 음식은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밥을 주로 많이 먹으며, 잠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경향이 있다.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아이가 많다. 음기를 보충해주고 화와 열을 식혀주는 숙지황, 산수유, 구기자 등이 든 한약재를 먹이거나 차처럼 달여 먹여도 좋다.


Point 2 우리 아이 건강에 따라 알아보는 약재

아이의 상태는 엄마가 제일 잘 안다. 아이의 상태를 파악하고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약재를 써야 하는지 알아본다. 집에 없는 약재라면 가까운 대형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좀더 부지런한 엄마라면 제기동, 용두동 일대의 한약재 재래시장에 가보자. 약재를 구하면서 아이에 맞게 달여 먹이는 방법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아니면 인터넷을 이용해 달이는 방법을 알아볼 수도 있다. 자신이 없다면 민약원(갖은 재료들을 즙을 내거나 달여주는 일을 하는 곳)을 이용해보자. 단, 아이들이 먹는 것이므로 단맛이 있거나 성분 자체에 열이 없고 무난해 부작용이 없는 약재들을 잘 선택해야 한다. 우리 아이 건강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위장이 약한 유아 산약(마), 백출, 황기, 양파, 갓김치
·선천적으로 허약한 유아 인삼, 숙지황, 구기자
·기관지가 약해 기침이 잦은 유아 황기, 오미자, 길경(도라지), 감초, 맥문동
·습관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유아 오가피, 황기, 박하, 건강(생강 말린 것)
·잘 놀라는 유아 대추, 귤피(귤껍질), 용안육(한방에서 ‘용안 열매의 살’을 약재로 이르는 말)
·코피를 자주 흘리는 유아 열이 많으며 체력이 좋은 경우는 숙지황, 갈근(칡뿌리), 매실, 적작약
·밥을 잘 먹지 않거나 편식이 심한 유아 인삼, 황기, 백출, 감초, 진피(귤껍질 오래된 것)
·설사가 잦고 위장기능이 약한 유아 갈근(칡뿌리), 산약(마), 백출, 호두, 계피, 생강
·여름철에도 감기를 앓는 유아 창출, 소엽(차조기 잎), 진피


Point 3 한약재를 이용해 우리 아이 몸 다스리기

황기의 효능
황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기운을 보하고, 땀이 이유 없이 나는 것과 지나치게 나는 것을 다스린다. 새살이 빨리 나도록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가 희고 살이 무른 사람이 큰 병을 앓은 후에 몸이 허약하거나, 큰 수술 후에 상처가 빨리 아물지 않고, 식은땀을 흘리며 식욕이 없을 때 쓰면 효과가 좋다.

복용시 주의점 : 피부가 검고 살이 단단하며 기운이 실한 사람에게는 많이 쓰면 좋지 않으니 잘 살펴야 한다.
직접 해보세요 황기 12g과 대추 4개를 1000cc의 물에 넣고 1시간 30분 정도 달여서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시거나 닭, 마늘, 대추, 인삼 등과 함께 푹 고아서 먹으면 좋다.

녹용의 효능
녹용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달고 시며 짜다. 또한 전신의 강장 효과가 있으며 양기를 보하고, 뇌의 발달을 도우며 뼈와 치아의 생성을 돕는다. 따라서 아이가 발육이 늦고 언어 및 지능의 발달이 늦거나 잔병치레가 많으며, 밥을 잘 먹지 않을 때 효과가 좋다. 녹용의 복용 시기는 아기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잔병치레가 많거나 성장이 느린 아이일 경우에는 생후 6개월에 처음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건강하고 성장 속도가 빠른 아이는 돌 무렵 처음으로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용시 주의점 : 가장 좋은 복용법은 진단을 통하여 오장육부의 허실을 잡아줄 다른 약재와 배합하여 먹이는 것이지만, 혹시 집에서 복용하게 될 경우에는 가루약, 약엿, 달임 약의 형태를 이용한다.

직접 해보세요 :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녹용 4g에 물 2000cc를 넣고서 4시간 정도 푹 달여주는 것이다. 단, 생녹용을 구했을 경우에는 부패의 속도가 빠르니 달이기 전에 항상 냄새를 맡아서 상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감초의 효능
감초는 성질이 약간 따뜻한 편이고 맛이 달며, 여러 약을 조화시키고 다른 약들의 부작용이나 독성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특히 꿀물에 적셔서 구운 감초는 오랜 기침을 치료하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여 아이의 이유 모를 잦은 복통을 다스리며, 백작약과 배합하면 다리에 쥐가 잘 나는 증상을 다스린다.

복용시 주의점 : 뚱뚱하고 자주 붓는 아이가 먹으면 체중 증가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초 하나만으로 복용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대추의 효능
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어서 허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먹어도 좋다. 위장을 보하여 비위를 튼튼하게 하므로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더욱 좋다. 또한 대추의 단맛이 마음을 안정시켜주므로 밤에 울고 보채거나 평소에 예민한 아이에게 좋으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배가 아픈 경우에도 효험이 있다.

복용시 주의점 : 생대추를 씹어서 많이 먹으면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열이 많고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매실의 효능
매실은 성질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으며 맛이 시고 떫다. 신맛은 폐의 기운이 잘 돌아가도록 하며 떫은맛은 설사를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아이들의 오래된 기침, 목의 통증, 설사에 좋다. 보통 푸른 열매를 채취하여 약한 불에 쬐어 빛깔이 노랗게 변한 것을 햇볕에 말려 쓰는데 말리면 빛이 검어지므로 ‘오매’라고도 한다.

복용시 주의점 : 아이가 고열 감기에 걸렸을 때나 속이 쓰린 경우에는 피해야 한다.

오미자의 효능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면서 시고, 쓰고, 달고, 맵고, 짠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어서 오미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폐의 기능을 도우므로 아이의 만성 기관지염, 인후염, 편도선염에 효용이 있으며 입이 마르고 갈증이 심할 때도 좋다.
직접 해보세요 그냥 물에 넣고 달이면 떫은맛이 우러나서 아이들이 먹기 힘들므로, 차가운 물에 6시간 정도 담궈 은근히 우려내면 아이들이 먹기도 편하며 유효성분도 더욱 잘 우러난다.


Point 4 우리 아이 감기 한방차로 날려버리자!

요즘 같은 겨울철엔 감기 때문에 소아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가 많다. 게다가 올겨울은 날씨가 춥고, 기온 차가 심해서 조금만 무리하거나 피곤하면 쉽게 감기에 걸린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한약재료를 응용한 감기 예방 및 치료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한다.

인동 덩굴차 아이들의 감기 예방 및 감기에 걸렸을 때 자주 상용되는 것이다. 한 주먹 정도를 보리차와 같이 달여서 수시로 먹이면 된다.

금은화차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인다. 열을 내리고 피부가 안 좋을 때 쓴다. 독감에 자주 사용되기도 한다.

배·꿀·도라지즙 잘 익은 배의 껍질을 깎고 속을 파낸 후 잘게 썬 도라지와 꿀을 채운다. 그리고 중탕 그릇에 넣고 약한 불에서 한 시간 정도 달여서 티스푼으로 한두 스푼씩 여러 차례 나누어 먹이면 된다.

박하차 박하 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 나누어 먹인다. (1~2세) 발열 또는 고열, 다한, 코막힘, 누런 콧물, 인두통,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이는 감기 또는 목앓이에 쓴다.

형개(약용식물)차 6~8g을 물에 달여 하루 2~3번에 나누어 먹인다.(1~2세)
칡뿌리차 10~20g을 물에 달여 하루 3~4번에 나누어 먹인다.(2~3세)
파뿌리, 차조기잎 한 번에 파뿌리 3개, 차조기잎 3g을 하루 3번 물에 달여 먹인다.(2~3세) 일반 감기에 쓰인다.
생강차 감기 초기에 생강 5쪽 정도를 2리터 주전자에 넣고 달인 뒤에 흑설탕을 약간 넣어 먹는다. 이불을 잘 덮지 않고 자는 유아는 증상이 있을 때만 먹이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살구씨차 살구씨 20알(더운물에 담가서 껍질과 끝을 버린 다음 약간 닦은 것)을 푹 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인다.(3세 이하) 기침을 하면서 숨차 하는 데 쓴다.
레몬차 레몬은 향기로운 과일이다. 직접 먹는 것은 힘들지만 차처럼 끓여서 집 안을 레몬 향으로 채우기만 해도 감기예방에 좋다. 아로마 요법에서는 실제로 감기에 많이 사용하기도 한다.

잘 먹지 않는 아이를 위한 한방 처방법
평촌 키즈앤맘 한의원 남건욱원장

비위의 기능이 약해서 안 먹는 아이
식욕부진은 체질적으로 비위의 기능이 약한 소음인 경향의 아이에게 많은데 식욕이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가며 살이 무른 경우에 해당합니다. 평소에 인삼, 황기, 생강, 마늘, 양파 등을 자주 먹어 비위의 기능을 높이고,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찬 것, 돼지고기 등과 같이 소화력을 저하시키는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소화기에 노폐물이 많아서 입맛이 없는 아이
소화기가 노폐물을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위장이 깨끗하게 비워지지 못하며, 식욕이 저하되고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의 경우입니다. 대부분 적게 먹는 것에 비하여 마른 편은 아니며 몸이 무거움을 자주 느끼고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모습도 같이 나타납니다. 도라지 등을 자주 먹여 소화기의 기능을 좋게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줘야 합니다. 특히 저녁식사를 과식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취침 전 2시간 동안은 고체 음식물의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상부에 열이 많아서 잘 안 먹는 아이
열이 많아 땀을 많이 흘리고, 찬물을 즐겨 찾으며, 코피가 자주 날 수도 있고, 밥을 먹을 때 물을 많이 먹는 아이의 경우입니다. 열이 위로 많이 발생하는 증상을 숙지황, 오미자, 산조인 등으로 잡아주며 돼지고기, 미나리, 보리밥, 녹두 등을 즐겨 먹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잦은 질병으로 입맛을 잃어 잘 안 먹는 아이
감기나 설사와 같은 질환을 자주 앓게 되면, 몸 안의 기혈이 부족해지고 체력이 저하되며 식욕을 잃게 됩니다. 질병이 있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치료를 하고, 만성으로 접어들었다면 오장육부의 허실을 잘 분별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워줘야 합니다.

돌 안 된 우리 아기, 과일 먹이는 방법
누구에게나 좋지 않은 과일, 좋은 과일이란 없으며, 특별히 한 과일과 상극을 이루는 약재는 없다. 건강한 아이라면 제철에 나는 국산 과일을 많이 먹되 한 가지를 편중하여 먹는 것보다는 골고루 먹는 것이 좋으며,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증상에 맞추어 과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키위, 메론, 망고 등과 같이 당분이 높은 열대과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몸을 차게 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감기에 잘 걸리거나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 설사를 잘하는 아이와 같이 속이 차가운 경우에는 양을 조절해줘야 한다. 그리고 과일 주스의 당은 충치를 일으키고 단맛이 아기들의 입맛을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단 과일을 많이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1 과일 시작 시기
흔히 2개월이 되면 과일로 만든 주스를 먹이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빨리 시작하기보다는 46개월에 이유식을 먼저 시작하고 그 이후에 주스를 먹이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56개월쯤 되어서 컵을 사용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 먹이가 시작해도 좋다. 2세 이하 아이들은 씹어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반유동식으로 만들어주어 많은 양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제철에 나는 과일과 야채를 주스로 만들어서 주는 것이 좋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되도록 잘 익은 것을 골라서 먹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과일이 주식이 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식사 전에는 삼가고 식사를 마친 뒤나 간식의 개념으로 주는 것이 좋다.

2 어떤 과일부터 시작할까?
처음에 시작할 수 있는 과일은 사과, 배, 복숭아, 자두, 살구 등이다. 딸기와 토마토는 돌이 지나서 먹이기를 권장하고 심지어 두 돌이 되었을 때 먹이기를 권장하는 의사도 있다. 씨 없는 포도 같은 것들은 만 2세가 되어 먹이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숨구멍이 막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주스를 먹이라고 하면 귤이나 오렌지를 먹이는 엄마들이 많은데 오렌지와 귤은 6개월은 지나서 시작하는 것이 좋고 심지어 12개월경부터 시작하라고 권하는 소아과 의사가 많다. 사과 주스를 처음에는 좀 희석해서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초기에 과일을 사서 먹일 때는 익혀서 주는 것이 좋다. 68개월까지는 퓨레 형태로 부드러워질 때까지 익혀서 체에 밭쳐 주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3. 어떻게 먹이는 것이 좋을까?
·귤과 오렌지 어린 아기들은 오렌지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많다. 처음에는 물을 1:1로 섞어서 먹이고 서서히 원액으로 먹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바나나 바나나는 익히지 않고 그냥 주어도 좋다. 떫은맛이 나는 바나나는 덜 익은 것이기 때문에 이런 바나나를 주어서는 안 된다. 바나나는 완전히 익은 것을 주어야만 하는데 완전히 익은 바나나는 껍질에 검은 반점이 보이고 속이 약간 가뭇하다. 이렇게 잘 익은 바나나를 잘게 부수어 분유에 섞어주면 된다. 단,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변비가 있는 아이에게 바나나를 주는 것은 좋지 못하다.

·자두 자두에는 이사틴(isatin)이라 불리는 천연 완하제가 들어 있고 섬유질이 다른 과일보다 36배 정도 많이 들어 있어 변비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흔히 만성적인 변비가 있는 아이들에게 민간 요법 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사과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준다.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열을 내게 되는데 이것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이다.

귤 소화를 도와주고 호흡기 계통을 윤택하게 해준다.

·배 기침을 치료하고 갈증을 그치게 한다. 아랫배가 찬 아이가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키위 비타민C가 풍부해서 면역력을 강하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준다. 하지만 잘 익은 것을 골라야 하며 설익은 것은 아이가 복통을 호소할 수도 있으니 좋은 것을 골라 사서 상온에 1~2일 정도 두면 물렁물렁하면서 신맛이 사라진 것을 먹일 수 있다.

보약 못지않은 보양 죽으로 내 아이를 튼튼하게!

식욕부진에 좋은 죽
땀이 많지 않으며 활동성이 좋지 않은 아이에게는 삼계죽·둥글레죽, 땀을 많이 흘리며 변이 굵고 활동성이 좋은 아이에게는 생지황죽이 좋다.

성장을 도와주는 죽
오가피죽, 산수유죽, 두충죽, 구기자죽, 들깨죽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에게 좋은 죽
대변이 묽으면서 활동시에 땀이 많이 나고 몸이 차가우면 황기죽·인삼죽·삼계죽·흑염소죽, 대변이 건조하거나 굵으면서 잠잘 때 땀이 많으면 생지황죽·토란탕·영지버섯죽이 좋다.

목감기에 좋은 죽 도라지 대추죽, 유자죽, 은행죽, 잣죽, 맥문동죽.
콧물·코감기에 좋은 죽 맑은 콧물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인삼죽, 황기죽, 밤죽이 좋고, 누런 콧물과 코막힘이 주증상인 경우에는 느릅나무 껍질죽, 연근죽이 좋다.


글 / 한연(자유기고가) 사진 / 원상희·경향신문 포토뱅크 장소 / 모빌리(02-34455478)·킨더슐레 압구정원(02-540-8533) 의상 / 엘르뿌뽕(아가방)

자료출처 : 레이디 경향

 

돌 전에 먹이면 안되는 식품

조개류

조개류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어금니가 발달하지 않은 돌 전 아이는 씹기 어렵다. 조개를 직접 먹이지 않는다해도 국물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우러나오므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다.
 

복숭아

복숭아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
다른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두 돌 이후부터 먹인다.
복숭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며, 복숭아를 만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긴다.

    닭고기

닭고기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편.
하지만 돌 전에 먹일 수 있는 부위는 가슴살 정도다.
가슴살 이외의 부위는 기름기가 많고 씹기 어려워 돌 이후라야 소화시킬 수 있다.
벌꿀

벌꿀은 돌 전에 먹이면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돌 전 아기는 장 기능이 완전하지 않아 보툴리눔균이 장 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을 일으킨다.
영아 보툴리누스증은 흙이나 먼지, 옥수수 시럽 등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키위

키위는 신맛이 강해 돌 전 아이가 먹기에는 자극이 강하다.
또 껍질의 털이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
키위를 먹은 뒤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 안이 아리다고 할 때는 키위 알레르기가 있다고 본다.
   
돼지고기


육류 중 가장 늦게 먹여야 할 것이 돼지고기.
소화가 잘 안 되고 기름기가 많아 유아식을 시작하는 생후 15개월 전에 먹여서는 안 된다.
생우유

젖소에서 짜낸 젖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해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는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친다. 따라서 장기능이 약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많은 돌 전에 생우유를 먹이면 구 토나 설사를 일으킬 위험이 많다. 돌이 지났더라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생우유보다는 분유를 먹인다. 두 돌 이후에는 저지방우유로 바꿔 먹인다.
 

면류

면은 정제된 밀을 다시 가공해 만든 것이라서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양분이 거의 없다. 또한 밀 자체가 찬 성질을 가진 데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 특히 기름에 튀긴 라면류는 절대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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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예를 하나 들어보자. 여자들은 매일매일 화장을 한다.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다. 그런데 만약 아침에 한 짙은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말할 것도 없이 화장품속의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이 피부나 근육, 모세혈관으로 침투하게 된다. 그 결과는 자못 심각해진다.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를 거칠게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한다.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 더 중요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 몸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클리닉더데이 서재걸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몸도 과거 환경이나 자연파괴가 없었을 때는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어 매일 정화나 해독을 따로 할 필요가 없었지만 현재는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오늘날에는 환경오염과 대기물질, 수많은 합성 약물들로 인해 몸에서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와서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매일매일 우리 몸을 정화하고 해독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원인 모를 불편한 증상을 갖고 있다면 한 번쯤 내 몸속 청결을 체크해볼 것을 권한다. 우리 몸속에 독성물질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있을 경우 여러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장에 쌓여있는 독성물질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우리 대장에 독성물질이나 기생충, 각종 유해균들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있게 되면 가장 먼저 장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그렇게 되면 곰팡이균이나 유해균들이 증가하게 되면서 이 물질들이 우리 몸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간으로 들어가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그것은 결국 혈관이나 근육, 피부로 가게 되어 각종 트러블을 일으키는 주범이 됩니다."
서재걸 박사는 "체내 독성물질의 축적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만성피로, 우울증, 고지혈증, 비만 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건강의 총기초는 우리 몸속을 청결하게 하는 일부터"라고 강조한다. 특히 대장 클린싱 건강법은 기초 중의 기초가 된다고 덧붙인다.



'대장'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변을 만드는 곳'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대장은 소화되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변을 만들고 이를 내보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알고 있는지? 오늘날 우리 대장은 괴롭다. 제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들의 생활이 그렇게 만들고 있다는 게 서재걸 박사의 말이다. 주요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좋지 못한 식생활 습관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말을 좀더 들어보자.
"현대인들의 식생활 습관은 빨리 먹고 또 많이 먹습니다. 영양과잉 시대의 자화상이죠. 또 밀가루 음식, 튀긴음식, 흰쌀밥, 술 등 우리 몸에 나쁜 음식들도 많이 먹습니다. 이러한 식생활 습관은 모두 대장 기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음식을 빨리 먹고 많이 먹게 되면 미처 다 소화되지 못한 채 대장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럼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 덩어리는 어떻게 될까? 다음 식사 때 새 덩어리와 뭉쳐져 대장 벽에 달라붙게 된다. 우리는 이런 엄청난 크기의 덩어리를 달고 사는 것과 다름 없다는 게 서재걸 박사의 귀띔이다. 그리고 이 덩어리를 섭씨 36도나 되는 대장 속에 저장해 둘 때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한 번 상상해보라. 생각만 해도 아찔해질 것이다. 썩어서 부패한 독소는 신체 각 기관에 독성물질을 전달하게 되고 이것들은 온몸을 순환하면서 건강을 서서히 망가뜨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이 같은 대장 환경은 특히 나쁜 음식들을 먹으면 더욱더 심해진다고 한다. 밀가루 음식, 고기, 튀긴 음식, 흰쌀밥, 술 등은 대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서재걸 박사는 "이런 음식들은 대장에서 유산균을 죽기고 곰팡이균이나 대장균 같은 유해균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특히 붉은 고기는 대장 통과시간을 길게 만들어 이런 유해균이 만들어내는 독성물질이 대장 안에서 게실을 만들어 살게 하고 간으로 재흡수되면서 전신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우려한다.
따라서 건강을 다지는 초석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좋은 영양제를 먹고 철철이 몸보신에 힘쓸 것이 아니라 오염된 대장 환경부터 개선하는 것, 그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는 게 서재걸 박사의 지론이다. 그 방법이 궁금하다면 다음을 참고하자.






대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싶으면 매일 아침 붉은 껍질을 포함한 사과 한 개를 먹으면 좋다. 사과의 펙틴성분이 장에 붙어있는 독성물질을 배출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냥 먹어도 되고 갈아서 그 생즙으로 먹어도 괜찮다. 다이어트 효과까지 거두려면 과일을 먼저 먹고 밥을 먹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작용은 늘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위와 장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실천하면 위와 장은 그 시간에 맞춰 활동을 시작하고 또 휴식시간도 마련한다. 이렇게 하여 위와 장의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하면 대장의 독소 발생도 줄어든다.


건강한 대장은 85%의 유산균과 15%의 유해균이 그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고기, 튀긴 음식, 빵, 술 등을 많이 먹으면 대장에 좋은 유산균이 죽고 유해균이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장의 연동운동기능이 떨어지고 흡수력도 저하된다. 그 결과 대장 게실이 생겨나고 대장폴립도 생기며 심지어 대장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대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유산균을 적절히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밥의 양이 문제가 되는 것은 탄수화물의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일차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일차 에너지원으로 쓰고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돼 우리 몸에 저장된다. 그렇게 되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또 대장에 독소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물 마시기는 대장을 청소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을 1.5ℓ 정도 마신다. 그리고 갈증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신다. 그러나 청량음료나 알코올, 카페인이 든 음료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대장을 청결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야채를 먹을 때는 다양한 색깔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

서재걸 박사는 "여기에 소개한 방법들은 대장을 클린싱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라고 밝히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당부한다. 특히 평소 대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19가지 실천법을 병행한다면 대장 청결뿐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사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당부한다.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글/ 허미숙 기자 도움말/클리닉더데이&포모나클리닉 서재걸 박사
출처 : [건강다이제스트]
암·성인병·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 바다식품 21가지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암과 성인병 예방은 물론 면역력 향상과 노화 방지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名藥’으로 알려진 수산물의 질병 예방 효과 총점검.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식습관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각종 성인병이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도움되는 식품을 통해 성인병을 예방하는 방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인병 예방을 위해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것이 ‘바다식품’ 수산물이다. 지금 세계는 수산물 건강식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에 접해 수산물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수산물은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춰 약식(藥食)이라고 할 만큼 훌륭한 자원이다. 특히 일반 식품보다 순환기 질환의 예방 및 뇌에 필요한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이 많고,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낮으며 항암·항관절염 및 항변비 등에 효과가 우수한 다당류의 함량이 높다.
또 인체의 미량 조절물질인 각종 무기질의 함량이 풍부해 생리기능적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산물은 육상생물과 달리 서식 환경의 산소 농도가 낮고 염분 농도가 높으며 저온 고압의 환경에서 생활하므로 체내에 특수한 물질을 특이적으로 축적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특수물질은 우리 인체의 다양한 기관에서 유용한 작용을 한다.
그 중에서도 질병을 예방하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수산물에 대해 차례차례 알아보자.
    

오징어의 먹물
항암효과 뛰어난 일렉신

오징어의 먹물은 연체동물 중 두족류에 속하는 오징어·문어 및 낙지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한 기관인 먹즙낭에서 분비되는 검은 액체다. 주성분은 검정색의 멜라닌 색소로 우리 피부를 검게 하는 색소와 동일한 물질. 오징어 먹물은 오징어의 종류에 따라 그 양이나 성분이 다른데, 한마리당 먹물의 양은 1~10g으로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오징어나 문어가 놀라거나 성이 나면 먹물을 뿜는데, 처음에는 포식자의 시야를 가리는 연막 효과만 있는 것으로 여겼다. 이후 연구 결과 포식자인 곰치의 후각이나 미각 등 전반적인 감각기능을 마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두족류의 ‘화학무기’로 알려졌다.

바로 이 오징어 먹물로부터 추출한 물질이 항암 ·항균 효과가 대단히 우수하다는 사실이 최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산업기술개발센터의 연구결과 밝혀졌다. 오징어 먹물로부터 분리한 항종양 활성성분은 콘드로이틴황산과 같은 뮤코다당류의 일종인 일렉신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알려진 오징어 먹물의 생리작용으로는 방부작용 및 위액 분비 촉진 작용이 있으며 우리나라 어촌에서는 치질 치료의 민간요법에 이용되기도 하였다.
오징어 먹물은 예로부터 필기용 잉크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스페인을 비롯한 남유럽 사람들은 각종 요리에 이용하여 독특한 풍미를 즐겼다고 한다. 최근 일본의 식품업계에서는 오징어 먹물이 첨가된 제품 개발 붐이 대대적으로 일어 피자를 비롯해 빵·라면·국수 등이 잇따라 개발되었고 국내에도 그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


정어리·고등어
동맥경화 예방하는 EPA

정어리와 고등어 등 적색육 어류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에는 에이코사펜타엔산(EPA)이라는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물고기는 수온이 빙점(氷點) 이하 부근까지 내려가도 헤엄쳐 돌아다닐 수 있는데, 이는 지방이나 혈액에 함유되어 있는 EPA 덕분이다.

1970년대 덴마크 연구진의 조사에 의해 그린란드에 사는 에스키모인들은 심근경색 등 동맥경화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극히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후속 연구에서 어류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 덕분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에게 혈전증이 적은 이유는 어류를 통해 충분한 EPA를 섭취하기 때문.
EPA를 함유하는 어류를 섭취하면 인체 내에서 혈관벽을 이완시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그란딘I3을 만들고, 일부는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하는 물질인 트롬보키산 A3로 바뀐다.

그 결과 혈액의 점도가 떨어져 혈전 형성을 막고, 인체에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등의 작용을 한다. 요컨대 EPA는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혈관질환에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인정되어 외국에서는 1990년부터 EPA를 폐쇄성 동맥경화증 치료제로 허가하고 있다.

EPA를 많이 섭취하고 싶으면 지방 함량이 많은 어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찬 바다에 서식하는 등푸른 생선, 예를 들면 정어리·참치·고등어·청어·방어 등은 EPA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EPA를 가장 효율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생선회로 먹는 것이 제일이다. 가열하면 EPA가 다소 파괴되기 때문. 회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먹을 때는 이런 점에 유의하도록 한다. 구울 때는 기름이 떨어져 나가지 않도록 하고, 탕으로 할 때는 EPA가 국물에 녹아 나오므로 국물을 버리지 않고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징어·문어·굴
성인병 예방물질 타우린

오징어·문어·굴에 많이 함유된 특수한 영양분은 타우린이다. 인체에서는 심장·비장·근육·폐·골수 등에 타우린이 비교적 많이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이 분포해 있는 신체기관에서 보듯 타우린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타우린은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하며 간장의 해독 작용을 높인다. 부정맥을 개선하며 강심(强心)작용을 한다. 또한 콜레스테롤계 담석을 녹이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역할도 있다.
오징어와 문어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 동맥경화를 촉진한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함량은 높지만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타우린을 많이 함유해 동맥경화에는 오히려 유용하게 작용한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고혈압·심근경색·협심증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중년 이후에는 이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오징어·문어·굴·가리비·피조개, 백합 등을 적극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타우린은 동맥경화 억제뿐만 아니라 망막의 발육과 시력에도 관여한다. 특히 타우린은 모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보더라도 인체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새우
콜레스테롤 걱정 없는 강정식품

중국 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새우는 양기(陽氣)를 왕성하게 하는 식품으로는 상급에 속한다고 한다. 새우는 신장을 강하게 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함으로써 기력이 충실해져 양기를 돋운다는 것이다. 따라서 “총각은 새우를 삼가야 한다”는 말이 있고, “혼자 여행할 때 여행지에서는 새우를 먹지 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우는 강정식품 대우를 받는다.

새우는 콜레스테롤이 많고 종족보존력이 강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력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옛날에는 새우처럼 자손을 많이 두라는 뜻으로 새우의 알을 며느리에게 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리포프로테인과 결합해 혈액을 통해 운반된다. 콜레스테롤에는 저밀도 리포프로테인(LDL)과 고밀도 리포프로테인(HDL)이 있다. LDL은 혈액의 흐름을 나쁘게 하여 동맥경화나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부르고, HDL은 혈액중의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HDL에 비하여 LDL의 함량이 지나치게 높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섭취한다고 해서 반드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혈액중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범은 포화지방이다. 포화도가 높은 지방을 함유한 식품, 예를 들면 달걀·육류·치즈 등은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식품은 대체로 포화지방의 함량도 높으므로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나 심장병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것으로 잘 알려진 새우는 이와 정반대의 경향을 나타낸다. 새우에는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많으나 지방의 함량이 극히 적다. 새우 콜레스테롤은 일반적인 고지방 식품의 콜레스테롤보다 흡수가 잘 안된다. 왜냐하면 새우의 지방은 포화도가 낮고 수분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 원리는 이렇다. 새우의 지방에는 포화지방산보다 불포화도가 높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불포화 오메가-3 지방산이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동맥경화나 심장병의 예방을 돕는 HDL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인다. 따라서 새우를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여준다는 것이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팀의 결론이다.

그동안 심장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나이 든 어른들은 새우에 콜레스테롤이 많다고 하여 섭취를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새우 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기 때문.
다만 새우는 혈압을 치료하고 스테미너 식품으로는 최고이나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압과 당을 높이는 경우가 있으니 과잉섭취하지 말라고 경계하고 있다.


뱀장어
면역력 향상시키는 비타민 A

어패류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 A는 시력과 관계가 깊어 눈의 피로나 시력저하를 막아준다. 비타민 A는 피부를 강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도 한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저항력이 약해졌다는 증거다. 저항력이 약해지면 인체의 점막에서 바이러스가 번식하게 된다. 점막은 습도가 높고 영양분이 많으므로 바이러스 번식의 좋은 장소가 된다. 따라서 체력이 떨어지면 감기 바이러스가 코나 목의 점막으로 침입하기 쉽다. 이때 인체의 면역력이 충분히 높으면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병에 걸리지 않는다. 결국 비타민 A를 충분히 섭취하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비타민 A의 함량이 많은 어류는 뱀장어·붕장어·청어·농어 등이지만 뱀장어가 단연 함량이 높다. 여름철 체력이 떨어질 때 뱀장어를 섭취하면 보양에 효과적인 비밀이 여기에 숨어 있다고 하겠다. 단 비타민 A는 공기와 오래 접촉하면 파괴되므로 주의할 것. 비타민 A는 황녹색 야채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생선과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마른멸치·상어뼈·가오리뼈
골다공증 예방하는 칼슘의 보고

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인에게 가장 부족하기 쉬운 성분이 칼슘이라고 한다. 칼슘은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영양소. 식사로 섭취한 칼슘은 인체내 뼈에 축적된다.
칼슘은 혈액중에도 존재하는데 혈액중의 칼슘은 일정 농도로 조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칼슘의 섭취량이 줄어들면 부족분을 뼈에서 빌려와 보충하게 된다. 뼈로부터 칼슘을 빌리는 기간이 길어지면 뼈는 구멍이 많은 상태가 되어 가벼운 찰과상에도 쉽게 부러진다. 이것이 골다공증이다. 현재까지 골다공증은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칼슘의 충분한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하루아침에 필요한 칼슘의 양을 전부 보충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나이가 든 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다. 결국 젊은 시절부터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의미다.
칼슘이 부족하지 않도록 식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생선을 뼈째 먹든지 뼈를 섭취할 수 있는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생선의 내장에는 칼슘의 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 D가 많으므로 생선요리는 내장을 같이 먹는 것이 칼슘 흡수율이 높아져 더욱 효과적이다. 멸치·마른새우·빙어 등 소형 어류를 내장과 함께 통째로 먹는 것도 더없이 좋은 방법이다. 칼슘의 성인 하루 필요량은 600mg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장기 어린이와 임산부는 섭취량이 이보다 더 많아야 한다.

-출처 월간중앙 김선봉 부경대 식품영양학부 교수-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면 혈압부터 재는 경우가 많다.왜 그럴까.혈압이 높으면 당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뜻일까. 심장은 펌프질을 통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낸다.혈액이 혈관을 통과할 때의 압력이 혈압이다.그런데 어떤 이유로 심장이 내보내는 혈액량이 늘거나, 혈관 지름이 좁아지면 혈관 내 압력이 높아진다.

이렇게 올라간 혈압이 지속되면 고혈압이다.정상치는 140/90 mmHg.고혈압 여부는 쉽게 알 수 있지만, 왜 혈압이 높아지는지 그 원인의 90%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이를‘1차성’고혈압이라고 한다.다만 유전, 소금섭취, 연령, 스트레스, 비만, 흡연, 운동부족, 피임약 등이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인을 아는 10% 정도의 고혈압이‘2차성’고혈압.신장질환이나 혈압을 높이는 호르몬 분비기관의 이상, 혈관 이상 등이 주 원인이다.고혈압은 잘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특징.고혈압은 대개 특이한 증세가 없다.두통, 가슴 두근거림, 시력감퇴, 현기증 등 고혈압 증상은 혈압이 매우 높거나 오래돼 합병증이 생겼을 때 생기는 것들이다.

따라서 40세 이상된 사람들이 몸에 별 이상이 없는데, 별 일 있겠냐고 무심하게 지내는 것은 위험하다. 비만이나 집안에 고혈압 환자가 있으면 더 그렇다.당장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다고 해서 고혈압을 방치했다가는 뇌졸중(중풍), 심근경색, 협심증, 신부전증 등 생명에 직결되는 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문제는 고혈압 치료가 간단치 않다는 점.그래서 고혈압은‘치료’보다는‘조절’이란 말을 쓴다.평생 동안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혈압은 약물-비약물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그러나 비약물요법이 약물 못지 않게 중요하다. 비약물요법은 금연, 체중관리, 스트레스 해소, 적당한 운동, 소금 섭취량 줄이기와 같이 너무나 상식적이어서 실천하기가 더 어려운 것들이다.

다음은 일반 가정에서 곶감과 문어를 이용해 쉽게 고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장복하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한의사들의 조언이다.


▽ 만드는 법

①휘청,오매,오약 등의 한약재와 곶감, 문어를 준비한다.
②휘청 12g과 오매 8g, 오약 8g을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③곶감 2개와 문어 8g을 약탕기에 ②와 함께 넣고 은근한 불로 죽처럼 푹 퍼질 때까지 곤다.
④꿀을 ③의 죽에 혼합해 녹두알 크기의 알약으로 만든다.1일 3회 20∼30알씩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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