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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순교다
(사도행전 20:22~24)
이 중 표 목사(한신 목회개발원 원장)
이 종은 수많은 동역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교회 성장에는 남다른 의욕이 있으나 자기의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는 종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심령 속에서 진실로 선교의 열정이 타고 있는지 스스로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선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운동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보면, 교회도 많아지고 교인들도 많아져서 찬송·성경을 끼고 다니는 사람들은 많은데 여전히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사회는 타락하고, 범죄는 증가하고…… 온통 사회가 무질서해지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의 어느 것 하나 교회를 통해서 질서가 잡혀진 것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교회당을 얼마나 크게 짓고, 사람이 많이 모이고, 헌금이 나오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가에는 관심이 있으면서도 교인들이 영적으로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교회당을 못 짓는 것은 탄식하면서도 양들이 해골처럼 파리한 것에 대해서는 탄식하는 주의 종들을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사람을 총동원해서 교회당을 채우려고 출석 교인은 그토록 원하면서도 뜨거운 전도의 열정을 가진 사람은 못 봤습니다.
선교는 생명 사랑 운동
자기 지역의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해서 멸망해 가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려보지 못한 목사는 이미 목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친히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목자 없는 양같이 유리하여 방황하는 내 백성을 민망히 여기사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
사도 바울의 선교 열정
사도 바울은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곧 겸손과 눈물이라."고 그랬습니다. 사도 바울의 눈물은 어떤 눈물이었습니까?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 하나님이 내 증인이라."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를 행하느니라."
1. 사도 바울의 선교의 핵심은 은혜의 복음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토록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복음이 어떤 복음이었습니까? 그것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전해야 할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준 복음입니다. 이 은혜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입니다. 은혜의 복음은 예수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된 것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만나주신 부활의 예수가 이제 내 안에 살아계시기에 오직 예수로 사는 바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 생명의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의 급선무는 자기에게 먼저 은혜의 복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은혜의 복음이 되지 않고는 남에게 결코 복음이 될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토록 복음에 미쳐서 결박과 환난이 자신을 기다리지만 이 은혜의 복음을 전하는 데 생명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복음이 은혜가 되고, 생명이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전도하는 것은 단순히 입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이 먼저 나에게 은혜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자기의 복음이 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남에게 전도하기 전에 자기에게 먼저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두 가지 선교의 초점이 있는데, 섬기는 예수가 있고 죽는 예수가 있습니다. 당시에 예수님이 섬겼던 대상은 민중이었습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당하고,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이 다 민중이었습니다. 이 민중을 섬기는 선교가 민중 선교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의 성육신에 초점을 맞추고 그의 공생애 활동을 통해서 나타난 예수님의 선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신학자들은 예수님이 인간이 되어 오셨고, 인간을 위해 사신 것을 중요시하고 이 세상에 평화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샬롬운동이요, 인간 구원을 곧 이 땅에 평화를 이루는 데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주의 신학은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 가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에서 자기 죽음을 보았고, 그의 부활을 통해서 자신도 부활할 것을 믿고 이제 예수로 산다, 이 은혜로 산다고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2. 사도 바울은 순교자 스데반의 복음을 받았습니다.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죽으면서 순교자의 영성으로 은혜의 복음을 확증시켰습니다. 이 복음을 받은 바울이 순교자적인 선교 활동을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을 많이 모으는 것보다 선교하는 데 힘썼습니다. 자기의 복음으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저들에게 그대로 일어나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이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이 세상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의 죽음은 바울에게 은혜의 복음이 되었습니다. 스데반은 죽으면서 위대한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것은 스데반의 놀라운 부활의 영성이 바울의 심령 속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선교라고 하는 것은 순교와 일치하는 것입니다.
선교는 순교
이 '마치려 함'이란 헬라어의 뜻은 사도 바울이 순교 직전에 하고 있는 말과 일치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 여기 달려갈 길을 마치는 일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과 같은 심정입니다. 복음 전도를 끝내는 것과 자기가 죽는 것을 일치시켰습니다.
여기에서 사도 바울의 순교적 신앙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다 이루었다( )'고 한 단어는 여기 사도 바울이 "내가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서 '마치려 함( )'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선교적 사명을 마치는 것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내가 죽는 것이 선교의 끝이다."라는 것입니다. "내가 죽는 것이 선교의 사명의 끝이다." 이것이 바로 사명을 받은 사도 바울의 심정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혹시 이 가운데 교회당을 짓기 위해서 목숨을 건 사람이 있습니까? 이 땅에서 교회 성장을 시키기 위해서 목숨을 건 사람이 있습니까? 허상입니다. 헛된 일입니다. 교회당을 짓기 위해서 병들지 마십시오. 사람 많이 모으기 위해서 병들지 마십시오. 이제 우리는 선교적 사명을 위하여 생명을 내놓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생명을 내놓은 것처럼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생명을 걸어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를 불러주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님은 그가 살았던 공생애 기간 동안 민중들에게 입을 열고 외치며 선교한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이루었고, 성령을 통해서 지금도 우리 안에서 그의 선교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죽었으나 바울의 부활의 영이 우리 속에서 선교사역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손양원 목사님은 죽었으나 지금도 한국 교회의 역사 속에서 그들의 선교사역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선교 개발은 순교 개발입니다. 내가 죽고 부활해야 선교가 가능합니다. 죽어 천당 가는 복음이 아니라 지금 죽어 예수가 내 속에서 부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들어가는 곳마다 선교사역을 통해서 사회가 변화되고, 민족이 갱신되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사로 시골에 갔습니다. 우리 주의 성령이 얼마나 이 종을 전도에 미치게 해서 울게 하던지 늘 눈물을 흘리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형제들을 만나면 눈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전도사님, 왜 우십니까?" "형제가 예수 믿지 않고 지옥 갈 것을 생각하니 이토록 눈물이 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복음을 전할 때마다 저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도사님, 울지 마세요. 내가 믿어줄게요." 그래서 그때 많은 사람들이 믿어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깊은 회개를 했습니다. "한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 이 종에게도 한 생명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큰 교회에서 목회하지 못했다고 탄식했던 과거를 끝내야 합니다. 이제 내 눈앞에 보이는 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서 십자가에 피흘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고 부르짖는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음성이 내 고막을 쳐야 합니다.
이제 모든 주의 종들이 오직 한 생명을 볼 수 있는 눈을 떠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선교사역이며, 여기에서만 진정한 선교개발이 이루어집니다. 사도 바울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하였습니다.
선교는 성령의 사역
사도 바울은 그의 순교적인 선교 활동이 성령의 힘으로 되어지고 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만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고 했습니다.
오늘 이 귀한 시간 주께서 우리를 이 거룩한 성산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한국 교회가 지금 소리치고 있습니다. "나에게 선교해다오." 이 민족이 소리치고 있습니다. "나에게 선교해다오." 이게 무슨 말입니까? 순교해달라는 말입니다. 당신들이 죽어서 순교자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교회당을 크게 짓고 사람 많이 모아서 성공하려는 목회자의 그 허상과 헛된 욕망의 영광을 보이지 말고 그대 예수와 같이, 저 스데반과 같이 죽으시오. 그리고 바울처럼 죽으시오. 그리고 순교자의 영성으로 이 민족의 가슴에 들어가다오." 저 하늘에서 우뢰소리처럼 울려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주의 종들이여! 이제 눈을 열어 하늘을 봅시다. 그리고 마음 문을 열고 하늘의 음성을 들읍시다. 지금 이 민족의 양심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민족이 소리치고 있습니다. 죽어가는 영혼들이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살면 이 민족이 살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선언해야 합니다. "나는 죽었다. 그리고 예수로 살았다."라고 외칠 수 있을 때에만이 민족을 살리는 선교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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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상집회는 모슬렘의 공격적 선교로 인해 두려움과 고통을 당하는 수많은 현지 크리스천과 교회에 큰 힘과 용기를 준 은혜의 집회였다”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와 이디오피아 단기선교를 다녀온 한 선교 팀원의 고백이다. 정인수 담임목사를 위시해 8명의 해외선교팀은 이번 단기선교를 통해 ‘아프리카 현지 목회자 훈련과 선교 베이스 방문으로 단순히 헌금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올바른 선교를 위해 현지인과 조율하는 등 선교 방향을 세우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번 단기선교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는 목회자 훈련에는 케냐 현지 목회자 2백여명과 이디오피아 현지 목회자 4백여명이 참여했다. 주강사였던 정인수 목사와 조근상 목사는 목회 현장에서 겪었던 파란만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성령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별히, 이디오피아 수도인 아디스 아바바에서 5시간 떨어진 울라이트라에서 개최한 산상집회에는 무려 7천여명의 성도들이 해발 3천미터가 넘는 집회장소까지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성황을 이뤘고, 뜨거운 성령의 은혜가 넘쳤다.
2003년부터 케냐의 포콧부족과 우레레 깔라무냥 부족에 현지 베이스를 설치한 연합장로교회는, 이곳을 거점으로 초등학교와 교회를 세워 어린 아이와 목회자를 훈련시키고 교육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또한 현재 이디오피아에도 목회자 대상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니카라과 현지에 유치원을 개원해 교육선교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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